노무현 전 대통령은 팬덤이 많은 정치인입니다. 그 팬덤이 항상 물의를 일으키기도 하지요.

그 반작용일까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안티도 상당히 많습니다. 수적으로 많을뿐더러 그 층위도 다양해요.


먼저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시 노동자를 탄압하고, 한미FTA를 추진했으며 삼성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등 각종 신자유주의 정책을 실행했다는 점에서 싫어하는 계층이 있습니다. 노명박이라고 불러지기도 하죠. 주로 진보정당 지지자들이 이러한 이유로 노 전 대통령을 싫어합니다.

두 번째로 노 전 대통령이 김정일 정권을 지지하고 각종 부유세 등 좌파 정책을 실행한 빨갱이라는 이유로 그를 싫어하는 계층이 있습니다. 주로 노년층, 새누리당 지지층이 이에 속합니다.

세 번째로 노 전 대통령이 호남을 홀대하고 이른바 영남 패권주의를 실행했다는 이유로 그를 싫어하는 계층도 있습니다. 구 민주당 지지층이 이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고종석 같은 경우는 노 전 대통령의 신자유주의는 이해가 가지만 영패주의는 용서가 안된다고도 했죠.

그 외에도 노 전 대통령이 경박하고 막말을 한다는 등 태도를 이유로 그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 정치인을 놓고 이처럼 다양한 이유로 싫어하는 경우가 노 전 대통령말고 또 있을까 싶습니다.

더군다나 한 사람을 놓고 신자유주의와 빨갱이라는 극단적인 평가가 내려지는 경우가 또 있는가도 싶고요.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지에 대해서는 논문 주제로 삼아도 부족하지 않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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