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사극을 많이 봤었어요.
그중에 조선왕조 오백년도 있었는데,
한명회 출현편으로 부터 유자광까지의 지루한 진행으로 인해 역사에 관심을 완전히 잃었었던 기억이 있네요.

(연륜 자동 커밍아웃이 되는군요)


이때부터 오랫동안 사극하고도 바이바이 였던것 같아요.

우리나라가 너무 모사꾼들의 권모술수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악이 항상 선을 이기는 식의 진행과 그런 정치꾼들이 영웅시되는 모습때문에,
어린아이의 시절, 티비보며 '빡돈다~'라는 감정을 최초로 느꼈던것 같아요.


김한길은 저에게 한명회와 유자광류의 정치인입니다.
김한길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정치공학..
정치공학하면 권모술수, 피곤함, 고루함 이런것들이 자동 연상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노무 정치판은,
그리고, 민주당에서도 정치공학 없이는 설명이 안되요.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이노무 정치공학과 타협이 있을거에요.
야당내의 기득권층을 인정해줘야 하고, 그것으로 대통합을 이루겠죠.
어쩔수 없을거에요.
기울어진 운동장이니까요.


DJ는 JP라는 똥을, 노무현은 정몽준이라는 똥과 함께해야 정권교체가 가능했듯이,
2017년, 야권의 기득권이라는 향기가 다른 덩들을 인정해야 할것이라고 생각해요.

모, 어떻습니까. 똥은 아니고 덩인데, 향이 다르잖아요.

한명회, 유자광류를 맨토로 삼은것 같은 김한길, 박지원 등과도 함께해야 겨우 저들과 상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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