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잡담...

2015.04.13 02:54

여은성 조회 수:1964


  1.하니가 나온다고 해서 개그콘서트를 보고 있었는데 왜 개그콘서트일까 궁금했어요. 이건 개그도 아니고 콘서트도 아니잖아요. 개그콘서트를 챙겨보는 건 아니지만 개그콘서트를 보며 마지막으로 입꼬리가 올라갔던 게 21세기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드디어 하니가 나왔고 하니가 퇴장하는 순간 할 수 있는 만큼 빠른속도로 채널을 돌렸어요. 보면서 놀란 게 하니 체격이 정말 크다는 거예요. 큰 애들끼리 있는 거만 보다가 이렇게 나온 거 보니 작아보였던 서혜린이 정상 체격이구나 싶었어요.



 2.최근에 마트에 갔다가 진짜로 이오리의 3단 웃음소리를 내버렸어요. 허니버터 꼬깔콘에 꿀감자에 허니버터 버전의 오감자...재주 넘는 사람과 돈을 버는 사람이 따로있다는 게 이런거구나 싶었어요. 게다가 편의점에 가보니 허니버터 콘팝이라는 것도 있더군요. 허니버터 카피캣만 벌써 여러 개인데 이번 주에 새로 알게 된 허니버터류 과자만 3개예요. 슈퍼로봇대전에 나오는, 잉그램 프리스켄을 따라하는 발쉠 시리즈들을 보는 거 같아요. 하긴 카피를 계속하다보면 쿼브레 같은, 오리지널을 뛰어넘는 녀석도 나올 수 있겠지만.


 그런데 솔직이 꿀감자는 제법 맛있네요. 한데 이게 오리지널을 넘어선 건지 아닌 건지 알 수 없는 게, 아직 허니버터를 먹어보긴커녕 허니버터 과자 생김새도 실제로 본 적이 없어요. 작년 가을의 어느날 마음먹고 자전거를 타고 gs25 배급 트럭을 따라다니다가 포기했던 때만 해도 내년쯤엔 허니버터칩을 먹겠지 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그날은 허니버터칩을 구해 보려고 아예 자전거로 트럭을 따라다니며 gs25배급트럭이 각 지점 gs25에 내리는 걸 확인하고 바로 gs25에 들어갔거든요. 그래도 허니버터칩은 없었어요. 그 짧은 시간 동안에 이미 누군가 빼돌린건지 아니면 그날 배급 트럭에 허니버터칩이 없었던건지.


 한데 문제는 동네의 롯데마트에 허니버터칩이 안들어올거 같단 거예요. 글을 쓰면서 꿀감자 봉지를 보니 롯데라고 써있거든요. 롯데가 미치지 않은 이상 꿀감자의 오리지네이터인 허니버터칩을 매대에 놔둘 리가 없겠죠? 



 3.요즘 일곱개의대죄란 만화를 재밌게 보고 있는데 7대죄를 분야별로 만들어보는 놀이를 하고 있어요. 물론 재미로 하는 거니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는 빼고요. 예를 들어 연예계라면...


 분노의 이태임. 폭식의 서혜린. 나태의 원빈. 색욕의 박진영. 질투의 강용석. 탐욕의 박지윤. 교만의 안하니.(안하니는 교만하지 않지만...교만은 늘 최강캐릭터야 하기때문에)


 축구로 해보면? 에펜베르그 같은 너무 노땅까지는 아니고 나름 최근선수들로요.


 분노의 수아레즈, 폭식의 이운재 나태의 아드리아노 색욕의 호나우딩요 질투의 이브라히모비치 탐욕의 호날두 교만의 메시


 재밌네요. 마지막으로 외국연예계로...


 분노의  찰리 쉰 폭식의 브리트니 스피어스 나태의 맨디 패킨틴 색욕의 린제이로한 질투의 니나 도브레브 탐욕의 세바스티안 로체 교만의  베라 파미가



 4.흠


 

 5.제임스 완 감독 정말 쩌는거같아요. 특정 분야의 영화들을 감독하는 데 재능이 있구나 했는데 액션에 이젠 sf물까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니...다른 영화들은 잘 안봐서 모르겠는데 공포영화들 만큼은 정말 템포라고 해야하나...아무리 뻔한 재료로 뻔한 결과물을 만들어도 언제 장전을 하고 언제 방아쇠를 당기는지만으로도 뭔가 다른 거 같아요. 옛날에 공포영화 더이상 안 만든다는 인터뷰를 한 모양인데...컨저링 2로는 돌아온다는 얘기도 있고...


 

 6.팔로우와 분노의질주를 봐야 하는데...미적거리고 있어요. 팔로우는 이번 목요일 안에 안 보면 위험할 듯 싶고 분노의질주는 어벤져스2 개봉까지는 안전하겠죠.



 7.일요일 밤은 영 심심해요. 여는 가게도 없고...그래서 다른 날은 몰라도 월요일만큼은 어딘가로 뛰어나가죠. 한밤중에 아무도 없는 도로를 택시로 달릴 때 창문을 열면 상당히 기분좋아요. 뭐 어떤일이든 그런 거 같아요. 어디에 도착하는 것보다는 어딘가로 가는 도중이 설레고 꿈이 이뤄지는 것보다는 꿈을 향해 한발짝 한발짝 걸어가는 나날들이 가장 좋은 거 같아요. 꿈이 아주 멀지도 않고 아주 가깝지도 않은, 슬슬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의 여정이 가장 행복했었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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