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이세돌 vs 알파고, 인간 vs 인공지능

이세돌이 인간대표로 뽑힌걸 보면 바둑계 일인자인가보죠? 재미있겠네요 바둑은 잘모르지만 기대됩니다

최후의 승자는 이세돌 9단의 기보 5개를 꼴랑 11억에 구입하게 되는 구글이라고 하더군요.

승패를 가리는 건 5전 3승제 맞겠지요. 누가 이겼는지 결과가 나와야 하니까요. 상금이 걸려 있잖아요.

벌써 심장이 간질간질 합니다. 정말 흥미진진한 게임이예요. 이번 이벤트로 구글은 1백만달러 내고 이미 10배쯤의

기대 효과를 보았다는 말이 있더군요. 그래서 이미 이번 이벤트의 승자는 '구글'이라고.

컴퓨터를 가져와서 온라인을 해제하고 게임을 하는 건 아닐테니... 순간순간 온라인으로 고수들의 훈수를 받아 입력 대국하는 건

아니겠지만.. 그런 생각도 해봤어요. 그렇게 한다면 알파고 아니라도 9단쯤 이기는 건 아무것도 아닐거라는 생각.

이세돌 세계대회 중계시 해설자들을 보면, 웬만한 국내 고수 혼자로는 해설이 안됩니다. 국내 최고수 2,3명이 서로 훈수를 두어가며

 다음 수를 예측하는데 그 것도 잘 맞추지 못해요. 그만큼 의외의 국면으로 끌어가는데 상상을 초월하는게 이세돌입니다.

암튼 재미있게 되었어요.

중국에서는 이번에 제대로 물을 먹은 셈이네요. 최근에는 세계대회 10개중 7개는 중국 고수들이 가져가는 판에 중국바둑을

세계에 알릴 호기를 한국에 넘겨준 셈이 되었죠. 그건 기분 좋은 일입니다. 이세돌 화이팅!!

알파고 불계승. 심란하네요. 많은 생각이 교차합니다.

중국은 구글 사용이 원활하지 않은 나라라서 일단 중국 기사들은 배제했다고도 들은 것 같아요. 그리고 긴 세월 동안의 커리어나 대표성 등으로 볼 때 이세돌 9단이 지금 랭킹 1위인 어린 선수들 보다 상징성 있기도 하구요. 오늘 이세돌 9단이 져서 충격이긴 하지만.. 남은 대국이 어떻게 진행될지 더욱 궁금해지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