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17 13:34
임대아파트는 같은 학군에 못들어오게 막고,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게 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주로 아파트 단지에서 일어나는 일이더군요
휴거(휴먼시아 거지)라는 말을 초딩들이 쓴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어요
어째서 가난한게 노력도 안한게 되고, 인성이 불량한게 되고, 어울리지도 말아야할 사람이 되는건가요..
자본주의 사회에선 어쩔 수 없는 일인 걸까요?
2016.08.17 13:55
2016.08.17 14:02
원글과는 도대체가 1도 상관없는 댓글이네요.
이분글을 보면 "앨저넌에게 꽃을"의 찰리가 수술받은지 만 이틀정도 된것 같은 느낌입니다.
찰리랑 다른 점은 수술 실패 & 꼰대라는 점.
2016.08.17 14:13
제가 원래 개꼰대에요.ㅋㅋㅋㅋㅋ 좀 잘못읽었을 수도 있는데, 이분은 그 메갈글부터 해서 공격성이 굉장하시네요. 날도 더운데 조심하세요~
2016.08.17 16:58
와 이거 진짜 참신한 욕이다. 한수 배워갑니다...
2016.08.17 14:02
지구의 평화를 위해서 최광철씨는 말과 글은 좀 줄이시는게...
날도 더운데 짜증나려고 그러네요.
2016.08.17 14:04
2016.08.17 14:12
ㅋㅋㅋㅋ 거의 공격성이 엄청나신데 보니까. 날도 더운데, 잠깐 글을 잘못 읽었을 수도 있는데. 대충 읽은건 인정할게요. 날도더운데 조심하세요.
2016.08.17 14:54
이게 당최 무슨 말이죠??
2016.08.17 16:15
2016.08.17 19:08
2016.08.17 23:44
정신분석 공부하기 전에 먼저 상담을...
2016.08.17 13:57
저는 중고등학교때 철학책이랑 전쟁사, 프로이트, 분학 이 분야에 빠져서, 글쓰는 시간 이외에는 정말 이공부만했어요. 프로이트에 일년, 소크라테스랑 칸트와 같은 철학자랑 비평가들 이년정도. 불교나 성경도 일년. 근대 기억력이 어느순간 급격하게 않좋아지더니(병인가 싶을정도로) 지금은 사실 많이 잊어버렸어요 사실. 요즘들어서 프로이트를 보는데, 좀 기억이 날랑말랑 하는게.
2016.08.17 16:18
2016.08.17 14:05
'자본주의 사회' 하나 받고 한국 개독의 대다수 교회에서 그딴식으로 가르처온지 수십년인데
이게 교회를 넘어서 지배적인 사회의식이 되버린게 아닌가 싶어요.
물질적 소유를 위계의 기준으로 삼아 항상 자신(우리)와 타인(저들)을 구분하는 습성은 '휴거'를 통해서만 나타나는게 아니라
편의점 알바에게, 쇼핑몰 주차요원에게, 아파트 경비원에게, 청소도우미에게 저열하게 드러내고 있죠.
그닥 최근만의 일도 아닙니다.
다만 최근들어 딱히 별 부자인것도 아니면서 자기보다 조금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경멸하는 것을 통해 부자인듯 자위하는 하는 중산층들이 많아진것일 뿐이죠. 집도 차도 결국 빚이고 달달이 이자 갚고 원금 갚고 애들 사교육 시킨다고 탈탈 털리며 결국 삶의 질에선 서민이나 다를바 없는데 그걸 자기들도 아니까 일종의 보상심리? 로 그러는게 아닐까도 싶어요.
* 아참, '다른 의견'의 가치조차 없는 바낭도 아닌 공해에 가까운 헛소리 지껄이는 유저는 그냥 '차단'하시길 추천합니다.
별 쓰레기 같은 첫댓글 때문에 본문과 전혀 상관 없는 굴비가 주렁 주렁....그게 더 짜증나내요.
2016.08.17 14:11
한국 대다수 교회 삼십년 다녔는데 가난한게 죄고, 열심히 살지 않아서라는 얘기는 한번도 들어본 적 없습니다.
자본주의의 문제가 극심하고 교회가 자본주의 영향받은 것도 부인할 수 없지만 너무 말도 안되는 걸 실제로 그런 것 처럼 쓰셨네요.
일부 대형 교회에서 교회에 오는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나님을 믿고 구하면 하나님이 복을 주신다는 문장을 마치 물질적 축복도 주시는 것처럼 해석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가난함을 죄악시하거나 그것이 게으름의 결과라는 식으로는 말 할수가 없습니다. 성경을 그렇게 해석할 수 없거든요.
이 두가지 문장이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물질적 축복은 one of 복인거죠.
그럼 사역자, 선교사, 간사들 대부분은 무슨 죄인 집단입니까..
지지난주에 방문한 (매우 유명하고 존경받는) 교회공동체에서만해도 자본주의의 폐해와 희년의 제도적 도입에 대한 설교를 듣다 왔건만.. 여튼-_-
2016.08.17 14:37
좋은 교회 다니시는거 같아 다행이네요.
독일에서 신학박사를 취득하고 한국에 돌아와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는 지인이 있는데 한국의 교회상황에 대하여 저와 비슷한 인식을 하고 있더군요. 다 그런건 아니고 또 자신이 극복하고 개선시켜나가야할 현실이라 이야기를 해주더라구요.
대륙식이 아닌 미국식 개독이 한국전쟁이후 한국의 기독교계를 장악하면서 자본주의와 접목된 목회활동을 거리낌 없이 펼치며 부자는 그만큼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것이고 가난한 자는 믿음이 부족한 증거라는 식의 주장을 하는 사례는 매우 차고 넘칩니다. 그런 주장이 교인들의 주머니를 열어 교회헌금함을 가득 채우는데도 도움이 되니까요
2016.08.17 14:53
네 그런 사례가 많긴하죠. 그래도 주류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옛날에 다 못살던 시절에 소망을 가지고 살라는 의도로 그런 설교들을 했었다는 얘기도 들은바 있습니다.
그런 사기꾼같은 목사들도 있지만 그건 정말 사기꾼들이라 그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ㅠ_ㅠ
여튼 성경적으로는 재물을 사랑하는 것을 경계하는 말씀이야말로 차고 넘칩니다.
아 근데 윗 댓글쓰고 생각해보니 성경에서 '게으름'은 죄이긴 합니다. '가난' 말고요.
성경에서 가난한 자는 돌봐주어야하고, 재물을 흘려보내야 하는 대상이죠.
+ 댓글쓰고 성경에서 가난한 자에 대해 어떻게 나와있는지 찾아봤어요.( http://www.headstone.pe.kr/06_subjective/subjective/the_poor.htm)
너무 많은데 몇 개만 가져왔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멸시하는 나쁜 사람들에게 하고싶은 말 위주로)
잠 17:5 "가난한 자를 조롱하는 자는 이를 지으신 주를 멸시하는 자요"
잠 19:17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
잠 21:13 "귀를 막아 가난한 자의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면 자기의 부르짖을 때에도 들을 자가 없으리라"
잠 22:9 "선한 눈을 가진 자는 복을 받으리니 이는 양식을 가난한 자에게 줌이니라"
2016.08.17 14:53
사회 풍조가 너무 물질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분명 과거보다 생활이 풍요로워 졌는데, 뭔가 더 결핍된 사람들 같고..
있는 그대로를 보지 못하는 사람들.
2016.08.17 14:05
이쯤되면 현대를 살고있다고 하기에는 좀 쪽팔리고, 근대 혹은 근세를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2016.08.17 15:31
2016.08.17 14:06
빈부의 차이에서 생기는 저열한 생태는 어느 때고 있는거지만
저게 상자 싸놓은거 같은 집값 때문인데
순수한 사람의 인성도 불순하고 저급하게 퇴색되는 사회네요.
2016.08.17 14:37
아이들을 조금만 낳으면서 교육방식에 변화가 생긴것도 원인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우르르 낳아놓고 방목에 가깝게 키웠던 옛날과는 달리, 요즘은 부모의 모든 자원을 자식 한두명에 올인하는 시대니까요.
위험요소 (안좋은 친구들 ~~~여기서 "안좋은"이란 부모의 소득이 낮아서 자식들을 충분히 케어하지 못하는 집~~~과 어울리게 되는)을 배제하고 싶은거겠죠.
소득이 낮은 동네에서는 이혼률이 높고, 집안이 안정되어 있지 못하고 부모들이 일하느라 바쁘면 아이들의 방과후를 케어하지 못하고, 아이들의 학업에 대한 관심이나 성취도가 낮고...라는 것이 학부모들의 일반적이 "카더라"이고요.
(제 생각은 아닙니다. 솔직히 전 학부모가 아니라서 잘 몰라요.)
하지만 일선에서 교사일하는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면, 동네 소득수준에 따라서 확실히 학교 분위기가 다르긴한데...아이들이 공부를 못하고 이런문제는 아니었어요.
저소득 지역의 아이들이 순수하고, 관심에 많이 굶주려있고...뭐 이런 이야기들이었죠.
+별개로, 위의 저 최씨님은 제가 듀게 생활 12년만에 첨으로 차단기능을 사용해봤는데, 이게 로그인한 상태 아니면 의미가 없네요. 후..
2016.08.18 03:11
20년 전에 소위 저소득 지역에서 초등학교를 다녔고, 고등학교는 부잣집 많기로 소문난 학교를 다녔는데요. 초딩 때의 많은 친구들이 방목형으로 자랐고, 고딩 때의 친구들은 부모의 빡센 관리 속에서 살았던게 사실이지만, 그래서 초딩 때 애들은 잘 못살고 고딩 때 애들은 출세해서 교양도 있게 잘 사냐면 별로 그렇지 않아요.
지금이랑 그때랑은 시대가 다르다고 할 지도 모르겠는데, 분명한건 그런 학부모들의 '카더라'와 일선 교사들의 말은 20년 전에도 똑같이 들었었다는거에요. 학생들 앞에서 맨날 이 동네는 가난해서~ 로 시작해서, 그래도 애들은 순수한 편이다~ 로 끝나는 레파토리를 반복하던 늙은 여선생이 생각이 나는데, 하긴 수업시간의 절반 이상을 저런 잡담으로 채우면서, 애들 앞에서 할 말 안할 말 구분도 못하는 그런 선생들이 참 많던 시대였었죠. 근데 어른들이 뭐라 생각하든, 우린 그냥 우리끼리 재미있게 놀면서 잘 자랐고, 나중에 좋은 학교들도 입학하고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서 멀쩡한 어른으로 잘 살아가고 있고요.
내 아이를 웬만하면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한국적인 관점, 금전적인 관점에서 '좋은 교육환경'이란게 진짜 아이에게 좋은건지는 의문입니다. 저희 동네에는 이런 케이스도 있어요. 비싼 대단지 아파트 생김 -> 근처 초중등학교에 부자 아파트 애들만 갈 수 있도록 만듬 -> 자기들끼리 경쟁 심해짐 -> 공부를 못하는게 아닌 애들도 등수로는 낙오자 수준이 되는 사태 발생-> 부자 아파트 애들이 근처 다른 학교로 이탈하기 시작 -> 다른 학교 애들은 부자 아파트 애들이 왜 전학오는지 아니까 왕따시켜버림 -> 부적응 호소 -> 부자 아파트만 가는 학교에 다른 동네 애들도 섞어 받자고 반대로 호소하는 상황이 됨.
이기주의가 낳은 촌극 중의 촌극이죠.
2016.08.17 14:55
2016.08.17 14:56
저 어릴때는 '공부 잘하는 애랑 놀아라' 라는 말을 들었지만 '가난한 애랑 놀지 마라, 부자집 애랑 놀아라' 같은 얘기는 안들었던 것 같은데요.
이게 점차 우리 사회의 성공기반이 본인의 능력과 노력에서 부의 대물림으로 바뀌어 가니 바뀌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2016.08.17 15:18
2016.08.17 15:25
2016.08.17 15:47
시스템과 추구하는 가치가 조금씩 달라졌을 뿐 인간은 원래 이런 존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본성으로 천사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마는.
2016.08.17 15:55
노형사(모건 프리먼)가 후배 형사(브레드 피트) 부부의 저녁식사 초대 자리에서 말합니다. 이 죄악의 도시에서 내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도저히 자신이 없었다고.
2016.08.17 18:08
가난한 건 죄가 아닙니다. 가난이 불러 일으키는 많은 불편과 그로 인한 비참, 혹은 그로 인해 벌어질 소소한 차별과 박탈..같은 것들이 느껴질때 사람을 죄로 몰고 가죠.
가난은 죄가 아닙니다. 노력한다고 쉽게 극복이 되는것도 아닙니다. 정신 승리를 해봐도 현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겠지만 제일 좋은 건 가난해도 인간의 존엄을 최소한으로 지킬 수 있는 시스템이나 체계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제도를 흔히들 복지국가라고 하고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하면 빨갱이라고 하더군요. 이상하고 재미있는 나라입니다.
2016.08.17 18:43
그냥 미국발 물질 만능주의와 그게 변질된 천민 자본주의의 결합과, 내 아이에게 모든걸 주고 싶고 손해보는건 절대 안했으면 하는 이기주의도 한 몫 단단히 하죠 (더 부잣집 아이와 어울렸으면 하고, 그게 안되면 최소한 잃는것은 없어야 하니 소득이 적은집 아이와는 처음부터 차단). 이미 사회에선 돈이 그 모든걸 허용한다고 여기고 있는데 (이를테면 도둑질 하러 들어온 남자를 혼수상태에 이르게 한것이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위한 당연한 수단으로 인식하는 사람들, 나이의 위아래 질서가 있는 사회는 돈에 의한 서열로 변해가고 있죠) 저는 결국 이 자본주의 시대의 끝은 노예제의 부활, 이미 돈의 노예가 되어버렸지만 그 다음엔 돈이 있는 이의 노예가 되어버리겠죠. 그리고 다시 몇세기 후에 노예 해방 등등 역사는 계속 반복될거 같아요. 쓰고 보니 너무 염세적이네요 이렇게 안되길 그저 바랄뿐이죠.
2016.08.1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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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저도 집안이 가난해서, 어렸을때에는 사고싶은거 제대로 못사고 책도 사는데 눈치를 봐야했는데,
요즘 정보화시대라서 컴퓨터 한대만 있어도 원하는 정보다찾아볼 수 있어요. 도서관가서 책도 얼마든지 있구요.
지식을 넓히고 원하는 지식을 쌓을려면 얼마든지 돈한푼 없이 끼니만 한두끼 챙겨먹을 수 있어도,
아인슈타인이 봤던 책들, 보았던 지식들. 프로이트가 보았던 지식들.
전부다 공부할 수 있어요. 소크라테스부터, 괴테 헤밍웨이.
가난한게 힘이 드는 환경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또 원하는 공부를 못하는건 아니에요. 어렸을때부터 일은 나가지 않겟죠?
도서관 다니라고 하세요. 저도 학교 공부한다 구라치고, 도서관가서 원하는 공부했어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