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담 보러 가요, 퀴담!

2015.09.30 19:22

샌드맨 조회 수:1981

지난주 본 조비 내한공연을 보고 나오다보니 잠실 주경기장 옆쪽에 커다란 천막이 눈에 띄더군요. 이런 빅 텐트라면 설마... 

네 바로 태양의 서커스 내한공연이였습니다. 그것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퀴담(Quidam)! 

태양의 서커스를 처음 봤던 건 명절날 TV에서였습니다. '이게 몇 년만에 보는 서커스야' 하고 가벼운 마음에 봤다가 일부 스타 및 쇼 위주의 기존 서커스와 달리, 예술성과 스토리가 어우러진 구성에 빠져들었어요. 그렇게 처음 접한 태양의 서커스 작품이 바로 퀴담이었죠. 

나중에 퀴담 외에도 많은 시리즈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처음 봤던 게 퀴담이었던 탓인지, 아니면 퀴담 특유의 동화적인 분위기가 제 취향과 잘 맞았던 탓인지 여전히 제게 있어 태양의 서커스 최고작은 퀴담입니다. 공연 실황 DVD도 있고 지금도 가끔 봐요. 특히 퀴담 첫 부분에 등장하는 단발머리 소녀(음악감독의 손녀라고 하더군요)가 솔로를 부르는 부분이 참 예뻐요. 이후 머리없는 롱 코트 신사가 문을 두드리고 찾아와 환상의 세계가 펼쳐지는 오프닝 장면은 지금도 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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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있었던 알레그로 공연은 그냥 패스했지만, 가장 좋아하는 퀴담 내한공연이라면 놓칠 수 없군요. 이번 토요일에 보러 가야겠어요. 듀게 분들도 혹시 보러 가시는 분 계신지? 그리고 관심 있으신 분은 같이 봐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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