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2 14:33
예전부터, 물론 제 심사가 뒤틀린 바가 있어서겠지만
왜 그렇게 "소소한 행복을 자랑하는 사람"이 싫을까요. 남은 노후 이전에 당장 돈벌 궁리를 해도
뭐 대학 쉬고 일을 하면 얼마를 받고 어쩌고 이전에 일단 살림살이 비슷한 것을 늘리지 않아야
건사가 될까말가하다는 생각밖에 안 드는데 (그래서 요즘 바깥에서 식재료 같은 거 사고 나서도 영수증 읽어봅니다.
백원 단위까지 맞을리는 없고 여기에 영원히 부모님 옆방에서 살기엔 좀 염치상 그러니까 월세값도 계산을 해야죠.
일을 한 년수가 쌓이고 그러면...)
뭐 대단히 돈을 벌고 빡센 직종 분들이 그러면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당장 아무것도 못하고 할 줄 아는 건 귀여운 매력? 어리버리한 매력?밖에 없고
나중에 오손도손 가정 꾸리고 하는 이야기 하는 남자든 여자든 보면 증오심이 들끓어요.
뭐 구체적으로 그집 빚이 얼마고 소득은 얼마인지 알 방도는 제가 있겠어요? 개인이 그런거
알아보면 별로 안 좋을테죠. 그렇죠? 뭐 그분들은 자식에게 입던 옷 물려주고
한 숟갈 덜 먹고 하면 넉넉해질거라고 믿고 계신건지도 모르겠지만요.
그거랑 상관이 있는 이야기인지는 모르겠는데요,
꼭 자신이 "자원이 덜 드는 사람"이라는 걸 자랑하는 것 같은
심지어 젊은 세대인데 그런 방식인 종류도 기분 나쁘더군요.
남들이 밖에서 돼지고기 구워먹고 있을 때 자기는 엄마가 보내준 김장 김치면 한달 버틴다는 식...
신경 안쓰면 될텐데요, 웃기죠. 그쵸.
2015.11.22 18:58
2015.11.22 18:59
2015.11.22 20:42
웃으시던가요.
2015.11.22 23:08
감정이나 사건, 사람들 앞뒤로 많은 배경이 있겠죠.
2015.11.23 12:06
대단히 소름끼칩니다
2015.11.23 12:22
뒤틀리더라도 희한하게 강자한테는 안뒤틀리고 약자한테 뒤틀리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2015.11.23 13:20
헉! 전 이명박, 김정일, 스탈린 다 싫어한다고요!
2015.11.23 13:07
학창시절 제 모습 보는 거 같네요. 제 경우는 결국 혼자서 밖으로 나돌게 되었습니다. 결국 사람 사는 거 다 비슷하고 누가 어느 순간에 현실에 대한 실감을 얼마나 어떻게 하느냐는 답이 없어요. 철저하지 못하더라도 또 그 맛에 사는 거고 그 책임도 다르고요. 너무 고독하지 마세요.
왜 너는 이런 각박한 현실을 바루 보질 않니! 눈을 떠! 같이 괴로워하자! 고 소리지르는 느낌이네요.
장모종님은 장모종님의 현실을,
그 사람은 엄마가 보내준 김장김치의 현실을 각자 지고 가면 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