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3 03:00
주인공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하거나, 배움에 발을 내딛는 순간, 상황, 계기나 심리를 다룬 문학 작품은 무엇이 있을까요?
제가 책 꽤나 읽는 줄 아는 친구가 그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며 질문을 해 왔거든요.
소설이나 시, 수필, 심지어는 그림도 괜찮다는데, 제가 떠올릴 수 있는 건 슬램덩크뿐이에요. orz
심지어 도전의 계기도 불순하다! (혹은 순수하다!)
미안하다 친구야. 나는 책수집가지, 독서가는 아니야 ㅠㅠ
그래서 살포시 도움을 구해봅니다.
제가 이 친구에게 체면치레를 할 수 있도록, 듀나인들의 지식을 나눠주세요. -_ㅜ
↧
답례-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최근 들어 저를 가장 크게 웃겼던 사진.
너무 옛날 자료인가요?
그래도 귀엽잖아요 ㅎㅎㅎ
2015.11.23 03:11
2015.11.23 03:15
아니 벌써 첫 댓글이! > ㅅ<)//
마션 빼고는 못 읽어본 거라 추천하기 전에 일단 훑어보기라도 해야겠네요. (그래야 아는 척을.. 쿨럭)
감사합니다~~
2015.11.23 04:42
정찬의 소설집 <베니스에서 죽다> 에 수록된 <가면의 영혼>이라는 단편이요.
한 연극배우에 대한 이야기에요. 딱히 성장물은 아니지만...
<오셀로>에서 이아고를 연기했던 배우가, 전혀 상반되는 <오이디푸스 왕>의 오이디푸스 배역을 의뢰받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인데...
왜 이게 가장 먼저 떠올랐는 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2015.11.23 06:01
엄 배수아의 독학자?
2015.11.23 06:11
엘리자베스 문의 『어둠의 속도』요. 자폐인인 주인공이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죠. 소설 전체도 말씀하신 주제에 부합하는 듯하고, 특히 펜싱을 배우게 되는 대목이 있어요.
2015.11.23 07:58
야마사키 도요코의 '불모지대'가 퍼뜩 떠오릅니다. 군인에서 상사맨으로 변화하는 과정 때문인가 봅니다.
2015.11.23 08:10
서머셋 모옴- 달과 6펜스(평범한 회사직원이 화가로)
이문구- 관촌수필 (일락서산)-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훈육
등이 있네요.
2015.11.23 08:17
<미생>이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2015.11.23 08:31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015.11.23 08:35
푸하하하하 웃기네요. 2개국어를 할 줄 아는 벌래라니요
2015.11.23 08:35
송곳
배틀로얄
레미제라블
2015.11.23 08:41
노인의 전쟁 ㅎ
2015.11.23 09:33
2015.11.23 09:41
2015.11.23 09:57
아사디 지로 <칼에 지다>
몸 <인간의 굴레>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2015.11.23 09:57
저는 새로운 상황에 발을 내딛는다는 상황을 생각할 때마다 머리 속에 카스파 프리드리히의 '안개바다 위의 방랑자'라는 그림이 떠오릅니다.
2015.11.23 10:27
이 그림 말씀이시군요.
저는 이 작품 처음 볼 때 엄청난 압도감을 느꼈었는데, 최근엔 이 그림을 시대라는 거대한 산을 바라보는 역사학자에 비유하는 글도 읽었죠. 무엇인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그림입니다.
2015.11.23 17:31
예,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 그림이지요. 저는 그런 해석 중에 뭐랄까요, 안개를 뚫고 허위허위 산을 오르니 펼쳐진 새로운 전망이라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5.11.23 10:03
소라닌
2015.11.23 11:28
아다치 미츠루 [터치], [카츠]
2015.11.2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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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최근 소설로는 마션? (화성에서 생존하기니까요.)
한국 소설로는 퀴즈쇼? 이것도 애매해서 전통적인 성장소설로 일본소설 배터리를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