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1 15:11
제가 아는 바로는...
1. 에이전시를 통해 라이센스를 구매한다.
2. 번역자에게 번역을 의뢰한다.
3. 번역이 끝나면 편집자가 마지막으로 확인을 한다.
4. 표지 디자인을 한다.
5. 인쇄를 한다.
6. 책이 서점에 깔린다.
1년전에 나올거라던 책이 안나오는데 출판사는 번역자 탓을 하고 있고.. 번역자는 묵묵부답인 상태로 번역자가 번역한 다른 책들은 계속 나오고 있으면...
대체 어떤 상황인걸까요?
1. 번역이 안 끝났다.
2. 번역은 끝났는데 출판사가 돈을 안줘서 원고를 안넘긴다.
3. 번역도 끝나고 원고도 넘겼는데 출판사가 책 낼 자금이 없어서 번역자 탓을 한다.
라이센스가 무기한인것도 아니고 보통 5~7년 정도로 계약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라이센스만 사놓고 책은 안나오는 상황에서 기한이 끝나면 라이센스료만 날리는 것 아닌지..?
2016.02.11 15:18
2016.02.11 15:37
번역자가 (번역이 아직 안 끝나서) 원고를 안주고 있다. 라고 합니다.
2016.02.11 15:40
번역자의 다른 책은 나오고 있다->이건 별로 이상한게 아닌데, 꼭 번역한 순서대로 책이 나오는 건 아니거든요. 출판사 사정에 따라 다르니까요. // 출판사가 공식적으로 번역자에게 원고를 못 받았다고 말하고 번역자가 말이 없으면 뭐, 출판사 말을 믿어야 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2016.02.11 15:19
아너 해링턴 2권 말씀같네요. (아니면 죄송합니다.)
번역은 다 끝난 것 같던데요.
올해는 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6.02.11 21:03
아, 그떄 그 분이시군요. 아너 해링턴 후속작들 번역고야 진즉부터 있었으니 금년 여름부터는 나올 겁니다. 아마(...)
2016.02.11 16:17
국내 출판권(라이센스)은 돈 주고 다시 연장하면 되긴 합니다.
번역은 다 끝났다고 해도 교정 과정에서 편집자와 번역자의 손발이 안 맞으면 출판이 미뤄지기도 하죠.
2016.02.11 19:49
1. 번역이 정말 안 끝났다.
그런데 해당 번역자분께서 맡은 다른 번역서는 계속 출간되고 있다면 조금 이상한 상황이긴 하네요. 보통 번역자에게 의뢰할 때 스케쥴을 맞춰서 의뢰를 하고 번역하시는 분들도 보통 순서대로 작업을 하는 걸로 알고 있어서요. 그렇다면..
2. 번역의 품질이 출판사 기준에서 출간하기 힘든 수준이다. 이것은 문장의 문제가 될 수도 있고 내용상의 문제가 될 수도 있고요. 1차 번역의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는 사실 출판사에서 가장 난감한 경우 중 하나일 거예요. 시간은 시간대로 갔는데 수정하려면 기존 번역자를 괴롭혀야 하고(편집자가 달라 붙어서 개선 방향을 잡아야 함) 만약 아예 새롭게 번역하려면 번역료가 2배 드는 데다가 전 번역자와의 관계도 어그러질 수 있고... 시간은 시간대로 돈은 돈대로 들지요... 그 와중에 출판사는 먹고 살아야 하니까 이 책은 스케쥴에서 밀리고 다른 책들을 편집하고 출판하는 상황으로...
출판사에서 일한 경험으로 미루어 짐작해 보았습니다. 아닐 수도 있음 주의! ^ ^
2016.02.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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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 탓"의 정확한 내용을 알아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