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3/22/2016032202062.html

조선일보 기사라 꺼려지면 넘어가셔도 괜찮습니다.


80년대의 국내방영 일본만화의 목숨은 항상 위태위태해 보였어요.

문제라도 될 부분이 있으면 에피소드 하나가 통째로 날아가거나 방영이 취소되는 경우가 허다했어요.

아무런 문제가 없어도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방송이 취소되었지만요.

V호라는 이름으로 방영된 우주전함 야마토가 정규편성없이 명절특선이라는 이름으로만 방영된건 나름 유명했었지요.

말그대로 추석 방영후 다음편을 보려면 내년 설날까지 기다려야하는 편성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요즘도 가끔 형제들이 모이면 그 옛날 만화영화들의 결말에 대한 얘기를 나누곤 합니다.

옛날 이야기라서 재미있고 과거의 추억을 각자 어떻게 다르게 기억하고 있나를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워요.

비슷한 경우로 케빈은 12살의 첫회에 중년이 된 케빈이 등장했나를 가지고 다투기도 했어요.


기사에 언급된 밍키 모모의 1기 결말도 큰 충격이었어요.

저는 한참후 방영된 2기 첫회에서 전말을 알게 되었는데 어릴적 동심을 깨뜨린것 같아 오히려 충격이 더 컸어요.

이상한 나라의 폴의 후반부도 독재자를 몰아내는 민중혁명같이 전개되어서 어린 나이에도 기분이 묘했어요.

그래서 한편으론 생각해 보면 그당시의 일본만화영화의 충격적인 전개를 어른들(아이들이 아닌)이 받아들이지 못했을거라 생각도 들어요.


기사에는 없지만 '날아라 거북선'이라는 애니메이션의 결말도 상당히 충격이었어요.

주인공들이 천신만고 끝에 지켜낸 공주가 세계를 구하기위해 ㅇㅇ으로 변하는 결말은 그당시에도 논리적으로 이해가 갔습니다만 배신당한 느낌이었어요.

나이 터울이 있었던 누님도 같이 보면서 '이거 이래도 되나?'하면서 연신 혀를 찼었던걸 아직도 기억해요.


그외에도 단편이지만 식사시간이라 못봤던 '11인이 있다'의 결말도 한참 후에야 봐서 묘했어요.

그당시 친구가 설명했던 대사의 뉘앙스가 실제는 정반대의 의미라 아쉬웠어요.


근데 기사의 미래소년 코난의 엔딩에 실제로 저런 내용이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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