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02 17:39
학원강사 하나가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는 20대여성만 골라서 뒤 따라 가다가 검정색 잉크를 푸슝푸슝 찍찍 하고 튀다 잡혔다고
잡히고 나서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랬다고 지랄
경북안동에서 왠 남자가 여학생이 (교복을 보니 자기 출신학교 후배인거 같은데) 자기한테 인사를 안한다고 300미터를 달려 쫓아가 백주대낮 공공장소에서
무차별 폭행을 했다고
사회적으로 여성혐오가 인종혐오보다 아직 덜 개념정립된 것과 비례하여 여성혐오범죄에 대한 사회적 제어시스템도 존재하지 않는거 같군요.
여성혐오 현상이 이미 존재하고 있고 그 혐오가 물리적 폭력을 동반하고 살인까지 일어날 정도로 심각한데
여성혐오 자체의 존재를 부정하기에만 혈안이 된 못난것들이 너무 많아요.
혐오를 한다고 모두 다 범죄까지 이르는건 아니에요. 모든 혐오가 다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특정 혐오에 대하여 사회적 금기 문화가 지배적이고 혐오를 공공연하게 유포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제어가 강할 수록
범죄로 이어지는 비율도 줄어든다는거죠.
페미니즘이 이런 저런 핑게와 이유로 욕으로까지 쓰이는 나라다 보니....어차피 대세는 정해져 있다는걸 알지만
지금 이 순간 욕 나오는 짓거리들이 끊이지 않으니 그게 참 답답
2016.06.02 19:53
2016.06.02 21:07
2016.06.02 21:43
misogyny의 번역이 여성혐오인데... 그 안에 여성멸시도 포함 됩니다. 상대가 여성이라 저항의 두려움없이 하고싶은대로 폭행하는 거죠. 자신의 스트레스를 아무 여성에게 막 푸는거. misogyny 입니다.
그리고 그 뜻이 중요한 게 아니고 사실상 이 사회에 남자들이 여자에 대한 육체적, 사회적, 구조적 폭력이 심하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인데 뭐 굳이 '혐'의 뜻을 따질 필요까지 있나싶기도 하네요.
2016.06.02 22:34
아, 그렇군요.
여성대상 범죄는 다 자기보다 약하고 만만해서 겠죠.
이런의미에서는 거의 모든 여성이 피해가 되는 범죄는 여혐이 되요.
죄송한 질문이지만,
동성간에 가해지는 범죄는 여혐 또는 남혐에 해당이 안되는건가요?
2016.06.02 22:49
죄송한 답변이지만,
남성이 자신들이 여러면에서 우월하다는 이유로 행하는 다양한 폭력과
님이 말씀하시는 동성간에 행하는 폭력과 대체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사회구조나 사회내 인식의 문제와 개인간의 문제를 같이 놓고 보면 안되죠.
2016.06.03 01:15
동감합니다.
타겟은 여성이 아니라 약자입니다.
여혐이란 말은 그래서 정확한 표현이 아닙니다.
최근 일연의 사건들..결국 하나의 선상에 있는게 아닌지.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난
아동 학대,살인
재벌들 무릎 꿀리고 폭언, 폭행하기
어린이집 아이들 아구창 날리기.
노인 묻지마 구타.
등등....
신체적, 계급적 약자를 향한
'분노범죄'라는 측면에서 보는것이 맞겠지요...
중증의 분노..화.. 우울증의 사회
자살율1위도 이와 무관치 않겠지요..
2016.06.03 09:35
2016.06.03 02:47
저도 왜냐하면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지금도 심심치 않게 어린이집에서 아동을 대상으로한 폭력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를 보고, 종사자들의 아동 혐오에 의한 범죄라고 안하잖아요. 약자에 대한 폭력과 혐오에 의한 폭력은 충분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6.06.03 09:30
2016.06.03 11:56
그러니까 그 여자라서 죽였다는 말이, 여자는 약자이기 때문에 죽이기에 만만해서 죽였다와 여자라는 성을 가진 사람은 모조리 죽어야 된다는 증오심에서 불궈진 범죄는 구분이 되야 된다는 말입니다. 아동학대 범죄에 대해서는 그것이 약자에 대한 범죄이냐 아니면 아동 자체에 대한 혐오에서 근거한 범죄이냐를 구분하여 판단하듯이 여성 혐오 범죄 역시 이 부분을 구분해야지 모든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여성 혐오에 근간해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2016.06.02 21:41
그 도서관에서 중학생 (고등학생인가요?) 때리는 영상 보고 너무 화가 났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때릴 수가 있는지... 게다가 벌금 백만원에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다니 열이 올라서 한동안 무엇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닜었어요. 법으로 고작 그런 처벌을 했다니 제 사비를 들여서 사람을 사 그 놈을 잡아다가 3일 밤낮으로 패고싶더군요. 신체적인 고통도 고통이지만 자신이 약해서 맞고있다는 그 수치심을 처절하게 느끼게 해주고싶어요. 때리면서 그 놈이 얼마나 쾌감을 느꼈을지 생각하면 정말 아후....
2016.06.02 22:25
평범한 사람들의 기득권 수호의지가 돋보였던 것이 이번 강남역 사건이었지요.
2016.06.03 02:35
2016.06.03 07:47
2016.06.03 09:45
2016.06.03 08:45
왜냐하면님과 협님과 유상유념님의 댓글은 misogyny에 대한 인식부족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네요.
리브레위키가 잘 되어있으니 그쪽 글 한번 읽어보세요.
"'여성혐오'라는 번역이 부적절하다는 주장도 있다. 링크 misogyny는 여성을 향한 공격성, 성차별, 폭력과 폭언, 여성의 성적 대상화 등 여러가지를 포함하는 용어인데, 이걸 단순히 혐오(hatred)로 묶은 것이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서, '여자는 마땅히 XX해야지?', '여자가 XX를 하려고 하다니!' 등의 발언은 성차별적인 발언이지만, 그런 발언을 하는 화자가 여성을 혐오(hatred)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 이런 경우에 "너의 발언은 여성혐오(misogyny)적이다!"이라고 하면 "내가 왜?"하는 반응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청자는 '내가 왜 여성을 혐오(hate women) 한다고 하는거야?'로 오해하기 때문."
https://librewiki.net/wiki/%EC%97%AC%EC%84%B1%ED%98%90%EC%98%A4
2016.06.03 08:47
여성혐오에 대해서 설명할 때는 misogyny라며 hatred와 구분하라고 하면서 정작 단어를 사용할 때는 두 단어를 구분하지 않고 혼동해서 사용하니까 그렇죠
2016.06.03 08:51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일일히 떠먹여주지 않는다고 아우성치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죠.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soboo님은 이 글 제목을 '여성혐오 범죄가 끊이질 않네요'에서 'misogyny 범죄가 끊이질 않네요'로 바꿔주셨으면 좋겠습니다.(어차피 제목에 오타도 있고)
2016.06.03 09:06
misogyny를 여성혐오로 번역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아요 혐오라고 하면 사람들은 대개 hatred를 떠올리죠 여성혐오는 misogyny인데요 그러니까 매번 귀찮은 작업이 따라오잖아요 당연히 다른 번역어를 사용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마치 자동차와 자전거가 '차'라는 같은 단어에서 나왔지만 형태와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자전거와 자동차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처럼요 여성혐오가 hatred가 아닌 misogyny라면 번역어도 당연히 달리해야 맞는 것 아닙니까 왜 자꾸 부득부득 혐오라는 번역어를 사용해서 사람을 헷갈리게 만드냐고요
심지어 여성혐오를 반대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조차, misogyny는 hatred와 다르다고 얘기해놓고 정작 혐오의 작동방식에 대해서 얘기할 때는 양자를 혼동해서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까.
2016.06.03 10:36
증오범죄는 기본적으로 대상에 대한 포비아와 현실적인 갈등의 두가지 요소가 전제되는 것이라고 봐요.
포비아가 없다는 점이 노인이나 아동에 대한 범죄가 증오범죄에 속하지 않는 이유겠지요.
외국인이나 성소수자에 대한 증오범죄가 대두되지 않는건 이들이 무시할만큼 소수여서이지 이들에 대한 혐오감정이 부족해서가 아니겠구요.
2000년대에 들어 여성혐오가 발생한건 그나마 우리 사회에서 누군가가 위협으로 느낄만큼 여성의 권리가 신장되었다는 반증일지도 모르겠어요.
2016.06.03 11:40
끊이질 않는다기 보다는 계속 있어왔고 앞으로도 (아마) 계속 이어질 겁니다. 다만 강남역 사건으로 인해서 언론에 검색에 보다 자주 노출되는 것 뿐이죠. (강남역 논쟁 때 나왔던 통계치들 보세요) 그리고 개선이 되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죠. 아마도 한 세대, 길게는 두 세대 정도 바라봅니다. 하지만 불과 수십년 전엔 아들 학교 보내려 딸들은 의무교육도 못 받고 노동현장으로 나갔고 혼인신고를 안해줘서 첩이 본처 자리를 차지하자 항의하는 여자를 몽둥이 찜질하는 게 예사였던 적도 있었죠. 제가 학생 시절만 하더라도 데이트 폭력이란 단어는 존재하지도 않았고요. 그렇게 조금씩 수레바퀴는 굴러가고 있습니다. 너무 느려서, 그리고 하필 내가 탄 곳이 지랄 맞아서 그런 거지.
2016.06.03 18:06
자신보다 별 것 아니라고 생각되는 대상들이 자신보다 잘 살아가고(별 고민 없이 사는 것 처럼 보이는.) 있는 것에 대한 것의 질투와 시기라 생각합니다. 그 대상이 왜 하필 여성만이냐고요? 그건 우리나라 역사(세계사도 그런 부분이 많죠.)에서 여성의 지위가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위치에 있었잖아요. 여혐이 없는 건 아니겠지만, 여성이 피해자라고 해서 모두 다 여혐 범죄는 아니란 생각입니다. 여성끼리도 그렇고, 남성끼리도 마찬가지로 약자에 대한 가학성의 노출이죠. 여혐 남혐으로 여론이 생성 발전 되는 것을 경계합니다. 힘이 약한 남성들도 힘이 강한 상대에게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하며 사회생활을 하고 있습니다(군 구타사건으로 사망하여 문제가 된 윤일병 사건도 윤일병이 이종격투기를 연마한 100Kg의 체격을 가지고 있었다면 아무도 왕따를 시키거나 폭행을 하거나 하지는 못했을겁니다.) 이는 도덕, 윤리.. 기초교육의 문제이고, 현실의 삶이 팍팍해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현실 세계의 문제 중 하나 아닐까요? 남성들끼리 도로상에서나 시장,,등등 사람들이 많이 부대끼는 곳에서 충돌이 발생하면, 깡패 같은 성격과 완력을 가진 사람에게 속절없이 피해를 당해야 하는 경우도 아주 많습니다. 신문에 나지 않아서, 사회적 울분을 일으키질 못해서 물밑에 뭍혀있는 것이지요. 저는 힘(완력)이 약하고, 왜소한 체구의 남자로서 각각 개개인의 총기소지를 옹호하는 입장이 되어 있습니다. 정당방위를 제대로 행사하며 살고 싶어서요. 헤비급하고 플라이급하고 링위에 올려놓고 싸움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는데도, 헤비급이 가해를 하다가 피해를 당해도 1:1의 공평한 룰을 적용시키려는 사회 시스템에 울분을 토합니다. 동일한 체격의 사람 둘이 싸우는데 힘이 쎈 사람의 경우는 그 사람이 손에 무기를 들고 휘두르는 것과 마찬가지인데도요. 그런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으려고 초등 시절 부터 격투기를 연마해 두려는 학생들이 생기는 이유이기도 하죠. 세상에서 개개인을 잘 지켜주는 게 아니니까요. (군대에서 약자 1,2명 때문에 분대 또는 소대 단위 단체로 죽을만큼 괴롭힘을 당해보셔요. 멀쩡한 사람들도 저 게(성적이 처지는 사병) 왜 우리 분대에 와서 우리 모두를 못살게 하는지.. .등등 배려심 같은 건 우러나기 어렵게 되어 있는 일들을 당해보면... 사회시스템.. 모두들 덜 부대끼는 생존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우리나가가 지금 지나가는 길목의 문제이니,, 정치인들을 잘 뽑아서 사회시스템을 잘 구축해 나아가는게 이런 문제들을 줄이는 것이겠죠.) 정신적 사회부적응자의 범죄도 마찬가지죠. 그들을 돌 볼 가정 부터 제대로 있어 주어야 할텐데, 자고 일어나서는 먹고 사는데에 목숨이 걸려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가 누구를 돌보겠어요?)
문제는 사회 시스템의 문제이고, 약자에 대한 배려 부족이지 여혐 남혐으로 갈음지울 일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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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않은 젊은 남성들이 여혐범죄로 몰고가지 말라며 외치는걸 보고 할말을 잃었드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