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17 22:33
간만에 괜찮은 드라마가 하나 나왔네요. 그동안 한국 드라마에서 의학 드라마라는 건 병원에서 의사들이 주구장창 연애하는 얘기밖에 없었는데, 이 드라마는 진짜 제대로 된 스릴러네요. 우연찮게 보고 어젯밤 내내 몰아 보느라 밤을 샐뻔 했습니다.
제가 드라마라는 거 자체를 오랜만에 보는터라 장혁이 넘 반갑네요. 이번 작품에서는 연기도 정말 잘하는 것 같고.
이 드라마에서 장혁이 연기하는 의사는 싸이코패스입니다. 그렇다고 무슨 범죄성향이 있는건 아니고 단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 뿐인데(마치 강경옥 만화의 '퍼플하트'에 나오는 주인공 공주 같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그 점을 너무 걱정하는군요.
아들 걱정하다 못해 아예 아버지가 더 싸이코패스같아 보이는건....
각설하고 허준호씨가 이렇게 멋지고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로 나오는 것도 첨 봅니다. 이 아버지 캐릭터는 진짜 섬칫한 그 무엇인가가 있어요. 아들과 뭔가 단단히 꼬인듯한 과거가 있는 것도 그렇고....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가 남긴 잔영이 크기도 하네요. 이 병원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이 모종의 줄기세포 연구 때문에 일어나는군요.
그런데 어째 싸이코패스보다 주변의 멀쩡한 인간들이 더 무서워 보이는 건...
간만에 이렇게 괜찮은 드라마를 만났는데 시청률이 안습이라니...그래도 여튼 입소문이 조용히 나고 있으니 한번 기대해 볼까 합니다. 정말 괜찮은 스릴러 작품이네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신없이 봤습니다.
2016.07.17 22:51
2016.07.17 23:07
그런데 내용을 보면 저 제목이 딱 맞기는 합니다. 물론 반어법이죠.
2016.07.17 23:48
2016.07.18 00:33
동감입니다. 저는 장혁이 첫 등장부터 넘 쎄게 등장해서 전형적인 이기주의 캐릭터인줄 알았었는데 단순 감정 공감능력이 없는 거더라군요. 그래서 아주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ㅎ
2016.07.18 06:20
2016.07.18 07:18
2016.07.18 07:20
2016.07.18 09:24
2016.07.18 12:00
2016.07.18 17:08
가볍고 밝은 (머 내용은 그렇다 할 수 없지만 쩝) 닥터스가 같은 시간대에 하고 있고...뷰티플 마인드는 처음 2주가 좀 어려웠어요~ 더 떨어지지 않고 이 상태로만 쭉 갔음 하네요~ 시청률이 오를거 같진 않아요...
2016.07.18 18:27
2016.07.18 19:10
박소담이 맡은 역이 부담스러워서 안 보고 있는데 이 캐릭터는 자리를 좀 잡았나요? 민폐캐릭터인 건 둘째 치고 연기가 이상한 건지 캐릭터 문제인지 드라마에서 겉돌던데요. 종류는 다르지만 김수현 드라마에서 젊은 사람들 연애를 보고 있는 듯한 참을 수 없는 부끄러움이 밀려오더군요.
장혁은 특유의 발음 때문에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이 드라마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2016.07.18 22:00
2016.07.18 19:14
연애 안 한다니 무척 구미가 당겨요
2016.07.1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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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유명한 외국영화 따라 제목짓기는 좀 그만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