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서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이 몇권 있는데,


그중 하나가 손자병법입니다.


손자병법은 전쟁의 대가로써, 후세에도 그 책이 전해지면서, 많은 중국 대륙에 일어났던.


장수들, 군주들, 그리고 책략가들에게 크게 영향을 미친 책이죠.


물론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실제적인 전술이나 책략에 관해서 상세하게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그 흐름이나 맥을 잡는 데에는 이만한 책도 없을 듯 합니다.


요즘 시대에 무슨 전쟁이냐고 하겠지만.


모든 인간 군상이 전쟁에 비유를 할 수 있을 지도 모르기에, 


손자병법의 책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볼 수 있겠죠.


손자병법의 핵심은 두가지입니다.


전쟁은 속임수이다.


싸워서 지는 것이 최악이고,

싸워서 이기는 것이 그 다음.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이다입니다.



손자병법에서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적의 숫자보다 아군의 숫자가 10배가 많으면 포위하고.


5배가 많으면 분산시키며


2배가 많으면 공격하고.


숫자가 같으면, 태세를 정비해라(틀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편 숫자보다 아군의 숫자가 적으면 퇴각하라 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손자의 전략은 실질적인 전쟁에 있어서 반대로 적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의 전쟁에서 적은 숫자로도 대군을 이기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한 전쟁들에서 보면 몇가지 공통점이 있고, 적은 숫자의 군대로도, 대군을 이기는 


몇가지의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모든 방법들을 다 적을 수는 없지만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을 적으면.


첫번째로는, 분산시켜라 입니다.


손자병법에서 정공법보다는 측공법(게릴라전)을 굉장히 강조합니다.


적의 태세를 끊임없이 변칙적인 방법으로 뒤흔들고,


속임수. 즉 무능한걸 유능하게, 유능한걸 무능하게, 아군의 숫자가 많아보이게, 아군의 숫자가 적어보이게.


퇴각하는 듯 하면서 포위하도록, 포위하는 듯 하면서 퇴각하도록.


끊임없이 변칙적인 방법과 뒤흔들기로, 적을 교란시키고 내분을 일으켜, 적의 방비가 허술해 졌을때가 왔을때에


가장 허술한 지점을 공략하면


적은 군대로도 대군을 이길 수 있는 승산이 높아진다 생각합니다.


그 두번째 방법은 기세입니다.


군대를 동원한 전쟁에서, 기세는 흐르는 물과 같다고 설명합니다.


상류에서 고인 물의 둑을 터뜨리면, 처음의 물의 속도는 느리고 천천하나.


하류로 내려가면서 그 속도는 빨라지고 위력도 강해지죠.


군사도 그렇다고 설명합니다.


전쟁에서 중요한건 사기를 돋우고, 흐름을 타는 것.

한번 기회가 와서 둑을 무너뜨렸다면 불같은 기세로


적을 섬멸하라 입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방법은 바로,


필사즉생. 부하들로 하여금 죽기를 각오하게 하라입니다.


그 방법으로 설명하는건, 간단하게 설명하면 배수진입니다.


뒤로 돌아서면 강, 앞으로 진격밖에 없다는 사고를 병사들에게 심어주어야 한다 입니다.


장수는 언제나 냉정하고 종합적인 판단아래 합리적으로 결정하여야 하지만,


부하들은 이번의 전투에 목숨을 버리겠다는 각오를 심어두는게,


현명한 책략가, 혹은 장수의 임무라 말하죠.


이 세가지 이외에도 전쟁의 흐름을 뒤바꾸는데에는


수많은 요소들이 작용합니다.


지형, 기후, 주변의 상황, 그리고 군대의 법령, 무기 등.


그리고 그 종합적인걸 판단해서, 퇴각할지, 아니면 맞서 싸울지 결정하는건 역시 


그 당시의 장수나 책략가의 임무였겠죠.


손자병법이라는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런 것들이 현실사회에서도 적용될 여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입니다.


얼마 되지 않는 47page 정도의 글이지만 한번쯤 꼭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1시간도 안되서 다 읽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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