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사용해온 선크림+비비크림 조합이 최근에 흔들려서 조언을 구해 봅니다.

자꾸 들떠서 손으로 다시 두드리면 밀리더라고요. ㅠㅠ

선크림은 슈얼리 파랑색, 비비크림은 더모에센셜 리바이벌 밤 쓰고 있는데 갑자기 이래요.

(모두 다니던 피부과에서 해주던 것이 좋아서 구입했습니다)

몇 년 동안 이 조합을 바꾼 적이 없었거든요.


선크림이 문제인 것 같기도 하지만 새로 구매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비비크림이 그나마 다 써가는 쪽이라 

일단은 비비크림을 바꿔보려 합니다.


저는 그렇게 커버를 완벽히 하지 않고 대충; 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파운데이션은 어쩌다 사도 거의 쓰지 않고요. 

파우더도 하지 않아요.

그냥 땀이라도 나면 자연스럽게 무너지는 것을 선호(라기보다 안 무너지게 화장하는 법을 모릅니다;)합니다.

키엘의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를 즐겨 썼었는데 단종된 후 자리 못 잡다가 더모에센셜 약 4~5통째 쓰고 있습니다.


혹시 추천해주실 제품 있으시면 부탁 드립니다.


*

추천만 해달라고 올리긴 좀 죄송해서 전문분야는 아니지만 화장품 얘기 더 써봅니다.


제가 바꾸지 않고 계속 주문하는 화장품이 몇 있는데요,

이 게시판에서도 유명하지만 모두 이솔 제품입니다.

신제품이 나오면 다 써보는 편인데 사실 좋다고 느껴지는 제품은 정해져 있는 것 같아요.


일단 바하 스킨.

닦아내는 스킨인데 특히 여름에 이걸 사용하지 않으면 도드라지는 피지를 감당하지 못합니다.

잠깐 다른 스킨을 사용해야 됐던 때가 있었는데 그 때 확실히 알았습니다.

그래서 바하 스킨은 떨어지려고 하면 미리미리 주문해 둡니다.


바하 스킨과 함께 떨어지지 않도록 체크하는 것은 클렌저입니다.

잘 지워지면서 마지막에 다 헹궈도 촉촉해요. 

아무리 소문난 클렌저도 마지막엔 거의 당기는데 이 클렌저는 전혀 그런 것이 없습니다.

이솔에 클렌저가 몇 종류 있는데 저는 퀵 원스텝 클렌저만 써봤고 쓰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제품은 샴푸예요. 

이름이 두피가 건강한 샴푸인가. (두피가 편한 샴푸였군요;)

마트용 샴푸는 너무 건조한데다 머리카락을 상하게 하는 것 같고 브랜드 샴푸를 쓰자니 너무 비싸고.

그래서 샴푸도 이솔로 정착했습니다.

머리카락이 건조해지지 않고 괜찮은 제품 같아요.


이솔 샴푸는 컨디셔너를 겸한다고 되어 있지만 컨디셔너 안 쓰면 제 머리카락은 개털이 됩니다.

그래서 컨디셔너나 트리트먼트가 없으면 안 되는 저는 이 분야에서도 좀 헤맸는데요.

일본 제품을 쓰다가 좀 찝찝해서 바꾸려고 하는데 마땅한 게 없는 거예요.

그러다 우연히 미장센 퍼펙트 리페어 주황색을 써보고 몇 통 비웠는데,

괜찮은 제품이었지만 용기(뚜껑)도 마음에 안 들고 점점 와우 괜찮은데?라는 처음의 느낌에서 멀어져 갔습니다.

최근에는 미샤 제품 쓰고 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괜찮은 것 같아요.

아예 대용량으로 사들여서 몇 달째 쓰고 있습니다. 에센스도 같이요.


다시 이솔로 돌아와서,

프로폴리스 앰플이나 아하 마스크 등도 쓰긴 하는데 꼭 주문해야 된다 그런 느낌은 아니고요.

구매할 때 금액이 모자라서 배송비가 추가된다 싶으면 시트 마스크를 그만큼 주문합니다.

마스크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시트마스크에 껍데기 붙어있는 걸 싫어하는데 그런 것도 없고,

붙이고 귀찮으면 그냥 자는데 일어나면 막 드라마틱하진 않지만 좋다는 걸 느낍니다. 


이솔의 단종된 제품 중 페이스 오일도 좋았는데(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 말고요) 왜 없어졌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현재 판매되고 있는 오일은 저한테는 좀 약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핫하다는 트릴로지 로즈힙 오일도 써봤는데 이것도 저한테는 좀 약합니다. 그냥저냥 무난해요.

더 예전에는 베어오일 썼었는데 참 좋았거든요.

다시 구매하려고 찾아보니 브랜드를 바꿨는지 제품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페이스 오일을 어디에 정착해야 할지 아직 모르겠네요.


그런데 쓰다보니 이렇게 제품명을 다 써도 되는건지;;

혹시 문제 되면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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