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5 13:07
오랫동안 사용해온 선크림+비비크림 조합이 최근에 흔들려서 조언을 구해 봅니다.
자꾸 들떠서 손으로 다시 두드리면 밀리더라고요. ㅠㅠ
선크림은 슈얼리 파랑색, 비비크림은 더모에센셜 리바이벌 밤 쓰고 있는데 갑자기 이래요.
(모두 다니던 피부과에서 해주던 것이 좋아서 구입했습니다)
몇 년 동안 이 조합을 바꾼 적이 없었거든요.
선크림이 문제인 것 같기도 하지만 새로 구매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비비크림이 그나마 다 써가는 쪽이라
일단은 비비크림을 바꿔보려 합니다.
저는 그렇게 커버를 완벽히 하지 않고 대충; 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파운데이션은 어쩌다 사도 거의 쓰지 않고요.
파우더도 하지 않아요.
그냥 땀이라도 나면 자연스럽게 무너지는 것을 선호(라기보다 안 무너지게 화장하는 법을 모릅니다;)합니다.
키엘의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를 즐겨 썼었는데 단종된 후 자리 못 잡다가 더모에센셜 약 4~5통째 쓰고 있습니다.
혹시 추천해주실 제품 있으시면 부탁 드립니다.
*
추천만 해달라고 올리긴 좀 죄송해서 전문분야는 아니지만 화장품 얘기 더 써봅니다.
제가 바꾸지 않고 계속 주문하는 화장품이 몇 있는데요,
이 게시판에서도 유명하지만 모두 이솔 제품입니다.
신제품이 나오면 다 써보는 편인데 사실 좋다고 느껴지는 제품은 정해져 있는 것 같아요.
일단 바하 스킨.
닦아내는 스킨인데 특히 여름에 이걸 사용하지 않으면 도드라지는 피지를 감당하지 못합니다.
잠깐 다른 스킨을 사용해야 됐던 때가 있었는데 그 때 확실히 알았습니다.
그래서 바하 스킨은 떨어지려고 하면 미리미리 주문해 둡니다.
바하 스킨과 함께 떨어지지 않도록 체크하는 것은 클렌저입니다.
잘 지워지면서 마지막에 다 헹궈도 촉촉해요.
아무리 소문난 클렌저도 마지막엔 거의 당기는데 이 클렌저는 전혀 그런 것이 없습니다.
이솔에 클렌저가 몇 종류 있는데 저는 퀵 원스텝 클렌저만 써봤고 쓰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제품은 샴푸예요.
이름이 두피가 건강한 샴푸인가. (두피가 편한 샴푸였군요;)
마트용 샴푸는 너무 건조한데다 머리카락을 상하게 하는 것 같고 브랜드 샴푸를 쓰자니 너무 비싸고.
그래서 샴푸도 이솔로 정착했습니다.
머리카락이 건조해지지 않고 괜찮은 제품 같아요.
이솔 샴푸는 컨디셔너를 겸한다고 되어 있지만 컨디셔너 안 쓰면 제 머리카락은 개털이 됩니다.
그래서 컨디셔너나 트리트먼트가 없으면 안 되는 저는 이 분야에서도 좀 헤맸는데요.
일본 제품을 쓰다가 좀 찝찝해서 바꾸려고 하는데 마땅한 게 없는 거예요.
그러다 우연히 미장센 퍼펙트 리페어 주황색을 써보고 몇 통 비웠는데,
괜찮은 제품이었지만 용기(뚜껑)도 마음에 안 들고 점점 와우 괜찮은데?라는 처음의 느낌에서 멀어져 갔습니다.
최근에는 미샤 제품 쓰고 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괜찮은 것 같아요.
아예 대용량으로 사들여서 몇 달째 쓰고 있습니다. 에센스도 같이요.
다시 이솔로 돌아와서,
프로폴리스 앰플이나 아하 마스크 등도 쓰긴 하는데 꼭 주문해야 된다 그런 느낌은 아니고요.
구매할 때 금액이 모자라서 배송비가 추가된다 싶으면 시트 마스크를 그만큼 주문합니다.
마스크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시트마스크에 껍데기 붙어있는 걸 싫어하는데 그런 것도 없고,
붙이고 귀찮으면 그냥 자는데 일어나면 막 드라마틱하진 않지만 좋다는 걸 느낍니다.
이솔의 단종된 제품 중 페이스 오일도 좋았는데(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 말고요) 왜 없어졌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현재 판매되고 있는 오일은 저한테는 좀 약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핫하다는 트릴로지 로즈힙 오일도 써봤는데 이것도 저한테는 좀 약합니다. 그냥저냥 무난해요.
더 예전에는 베어오일 썼었는데 참 좋았거든요.
다시 구매하려고 찾아보니 브랜드를 바꿨는지 제품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페이스 오일을 어디에 정착해야 할지 아직 모르겠네요.
그런데 쓰다보니 이렇게 제품명을 다 써도 되는건지;;
혹시 문제 되면 말씀해 주세요:)
2016.04.25 13:38
2016.04.25 13:42
네. 일리가 있는 말씀이세요. 겨울동안 피지오겔 인텐시브 썼었거든요;;
슈얼리도 촉촉한 제품이고 비비크림도 촉촉한 제품이다보니 그럴 확률도 있어요.
기초제품도 이제 슬슬 바꿔야 되는데 비비크림도 같이 바꿔보려고요. 그냥 지겨운가봐요. ㅠㅠ
2016.04.25 16:10
선크림과 비비크림이 둘 다 유분기가 많은 편이라 그런걸까요? 둘 중 하나가 리뉴얼되면서 사용감이 약간 바뀐 건지..
마무리감이 살짝 뽀송한 비비크림으론 비쉬에서 나온 애라 미네랄 비비크림도 괜찮았어요.
이솔은 저도 좋아하는데요. 바하는 폴라스초이스만 써봤는데 이솔도 괜찮은가보군요.
저도 프로폴리스, 아하 쓰고 있는데 비슷한 감흥이네요 ㅎㅎ 그냥 달리 갈아탈 게 없어서 관성으로 쓰는 정도..
갈락토미세스? 앰플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어요 이거 바른 날은 이상하게 피부 좋아보인단 말을 들어서..
2016.04.25 17:25
갈락토미세스 앰플은 안 써봤는데 귀가 팔랑팔랑~ 이번에 샴푸 주문할 때 같이 한번 주문해볼까봐요 ㅋㅋ
저 관성으로 쓰는 거 또 있습니다. 설퍼 마스크;; 다들 너무 좋다고 하는데 전 너무 좋은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비쉬 제품은 한 번도 안 써봤는데 추천해주신 제품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해요~
2016.04.25 18:00
2016.04.26 09:15
헤라 썬블록은 많이 얘기 들었었는데 오프라인에서는 어디서 사야할 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피부색 보정 된다니 팔랑귀인 저는 또 팔랑팔랑합니다. 온라인으로 알아봐야겠어요. 감사드려요. ^^
2016.04.26 13:54
비비크림은 아니지만 선크림 위에 얹을 베이스 제품으로는 메이크업 포에버 페이스앤바디 파운데이션이 괜찮습니다.
비비크림이나 크림파운데이션보다는 좀 묽은 제형인데 그만큼 어디든 흡수가 잘됩니다. 선크림위에 얹으면 얹히는 대로.
피부결을 매끈하고 얇게 잡아주는 대신 커버력이나 색이 부족하다는 평이 많은데, 틴티드 모이스춰라이저에 만족하셨으면 아무 문제 없을 거예요.
저는 이솔 바하스킨 추천받고 갑니다 :)
아 그리고 씨벅톤 오일도 많이 쓰던데요 요새. 저도 로즈힙 쓰고 있는데 다 쓰면 씨벅톤 써볼까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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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문제 없었던 화장품이 갑자기 밀리다니 이상하네요. 그간 쓰셨던거니 조합의 문제도 아닐 것 같고..
계절이 바뀌고 피부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겨울에 쓰시던 기초가 좀 무거워진 것 아닐까요?
제 경우 기초가 무거우면 화장이 밀리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