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04 16:02
드라마를 보면 어색하게 느껴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주인공이 혼자 있으면서 말을 계속 하는 거죠. "이걸 철수가 알아채면 어쩌지? 아냐. 어떻게 알겠어. 아니 혹시 알 수도 있잖아? 그래 그럼 영철이를 시켜서 철수를 죽여버려야겠다." 라고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 정말 말을 하는 상황. 가끔은 이걸 다른 사람이 들어서 문제가 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전 현실에서는 혼자 있을 땐 말을 하지 않습니다. 저도 모르게 "어우 추워" 정도는 하는지 모르겠지만요.
그런데 요즘 취미로 옛날 무한도전을 유투브에서 보는데, 빨간 하이힐의 전설 편이었습니다. 노홍철이 집 관리를 정말 깔끔하게 한다는 게 드러난 에피였는데, 청소 장면을 찍는다며 몰카를 설치해놓고 다들 나갔습니다. 집에 들어온 노홍철이 여기 저기 둘러보더니 청소를 하는데 간혹 말을 하더군요. "와.. 어떡하냐.." "좋아~" 등등. 본인의 수다스런 캐릭터와 잘 맞는 행동이긴 했고, 사실 뭐 그렇게 말을 많이 한 건 아니었습니다만, 여튼 현실에서 혼자 있으면서 말을 하는 사람을 보니 신기하더라구요.
사실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혼잣말을 다 들리게 많이 하는 이유는 아마도 진행 상황을 시청자에게 이해시키기 위해서겠죠. 하지만 골똘히 생각하는 장면에 입을 떼지 않고 음성만 넣어서 처리할 수도 있을텐데 왜 굳이 혼잣말을 그렇게 많이 하나 모르겠어요. 입 다물고 있는 장면만 찍기는 좀 어색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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