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전형적인 올빼미형 인간인데,
(초딩때도 엄마가 자라고 불 끄고 방 문을 닫아두면 새벽 한시까지 이불 속에서 후레쉬 켜고 어린이 전집 보면서 놀았어요)
다행히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이제껏 살면서 아침 기상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지를 않았습니다. 일러봤자 9시, 늦으면 열시에 일어나서 슬슬 나가서, 새벽 두시까지 공부를 하건 일을 하건 했어요. 일이 밀려서 급하면 새벽 여섯시까지 올나이터를 땡겼지 아침 일찍 일어날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구요.

다니는 곳이 망할 주차 폴리시를 바꿔서 일반 차량은 무조건 밤 10시 이전에 나가야 합니다.
2시까지 일하던 사람이 하루 중 효율이 제일 좋은 네시간을 그냥 뺏겼으니..... 망한 겁니다

팔자에도 없는 아침형 인간이 되어서 매일 새벽 여섯시에 기상해서 (그 시간은 잠드는 시간이라구 ㅠㅠ)
출퇴근 트래픽을 뚫고 (도대체 강변북로는 왜 여섯시 40분부터 막히는 거죠?)
다니는 곳에 도착해 7시 반부터 10시 반까지 쭉 하루일을 마쳐놓고, 10시 반이 되면 쓰러집니다. 너무 졸려요. 미칠거같아요. ㅠㅠ
오후 두시쯤 되면 화룡점정을 찍고 오후 네시가 되어야 제정신을 차립니다.
그럼 조금 일처리 하다가 저녁 먹으면 여섯시 반, 그때부터 열시까지 죽어라 버닝, 그리고 집에 가서는 잠이 안와서 침대에 누워서 양을 셉니다........
다행히 약국에서 파는 한방 수면유도제가 들어요......


하루의 하이라이트 중에 최소 네시간, 맥시멈 여섯시간을 버리는 건데 이게 사람 사는건지 모르겠어요. 저 자다가 점심먹는거 까먹은 적도 있어요.

아 지금도 졸려 죽겠습니다. ㅜㅜ
두시간만 잘 수 있으면 소원이 없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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