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06 19:15
라임 오렌지나무도 안읽었고, 제제도 안들어봤습니다.(가사는 아까 읽었습니다.)
종종 가는 사이트에 아이유 비난글이 많이 올라와서 이건 뭐지 했어요.
2차창작은 수위가 제각각이지만 하나의 원칙은 있습니다.
실존인물을 건드리면 욕을 먹는다. 가상의 인물이라면 웬만해선 오케이
감상만 할뿐 잘은 모르는 분야지만 대충 저렇지 않을까요. 상식적으로도 그렇구요.
아이유가 소설의 인물을 갖고 창작을 했고
그게 가상의 인물이라면 문제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전적인 캐릭터라는게 문제가 되는데, 이 부분에서 갈릴 수 있겠죠.
작가가 직접 비난한다면 어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돌아가신 분인가...
그저 일반론으로 말하면 이렇습니다.
아이유한테 사과를 요구하기도 하던데
가상의 캐릭터를 2차창작하면 사과해야 되는 게 일반적인가요.
아이유가 썰렁한 농담을 즐기듯 이건 어떤 반응일까 궁금해하는 면도 있었을 것 같지만
창작자야 원래 그런거겠죠.
창작물이 다큐가 아니고, 다큐라고 볼만한 명확한 근거도 없다면
문제될 게 뭐 있나 싶습니다.
사과라니요. 소셜 저스티스 워리어들인가
박정희도 금지곡을 때리면 때렸지 공개적으로 사과하라는 소리는 안했을듯
출판사가 나대던데
성경 출판사는 예수에 대한 해석이 다르면 신의 권능이라도 행하시나?
2015.11.06 19:26
2015.11.06 19:51
나의 제제를! 어릴때 읽었던 나의 제제를!
그냥 거기서 그치면 아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사과해! 라고 정색 때리는걸 보면 도대체 뭐하자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아스카랑 신지가 웨딩드레스 입고 있는 일러스트보고, "얘네 결혼함?" 물어보니까 엄청 화내는 만화가 있던데. 그거나 이거나 참..농담이지만요.
얼마나 경직된 사회인건지요.
2015.11.06 21:06
2015.11.06 19:42
2015.11.06 19:53
이때다 하고 신나서 날뛰는 사람도 많겠죠. 참 자신이 정의롭다고 착각을 하는 건지 이때다 싶은건지 모르겠습니다.
2015.11.06 21:07
2015.11.06 19:42
가상 인물의 인격권같은 건 인공지능, 가상현실같은 먼 미래의 일일줄 알았는데...
Future is Now!
2015.11.06 19:55
픽션이 실제 인물에게 피해를 주면 문제가 되겠지만(고소가 들어올테니),
픽션이 윤리적이기만 바라는 건 참 님들은 도대체 뭐보고 삽니까 물어보고싶습니다.
2015.11.06 19:51
아청법을 욕하던 수많은 사람들은 어디에 갔나
2015.11.06 19:56
그러게 말입니다. 아청법 욕할때 어디 숨어있었나 봅니다. 저 파오후들 부들부들 이러고 있엇는지...
2015.11.06 20:00
누가요? 제제가요?
2015.11.06 20:22
도대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인에겐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개인과 집단을 구분하지 못하고, 법으로 규제할 일과 도덕으로 규제할 일을 구분하지 못하고, 취향과 도덕을 구분하지 못하고, 공인에게 들이댈 잣대와 연예인에게 들이댈 잣대를 구분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무언가가 뿌리 깊숙히 박혀있는 것 같아요...=_=
2015.11.06 20:34
요며칠 픽션은 윤리적어이야한다는 말을 많이봐서 틀린 말은 아니지만 기준이 하나인 것도 아니고, 다양한 관점의 작품이 있는건데 이 나라는 왜이러나 모르겠습니다.
2015.11.06 20:24
2015.11.06 20:35
저도 이 노래랑, 제목만 들어본 모이 로리타인가 정도만 아는데 그러고보니 꽤 오래됐네요. 꾸준히 활동하는군요. 프랑스의 브리트니 스피어스 소리를 들었던것 같은데요.
2015.11.06 20:41
2015.11.06 22:27
2015.11.06 22:50
우루루 몰려가서 때리면 연예인은 수그리니까 그 맛에 하는거겠죠. 당했다는 피해자 코스프레는 덤입니다. 아이유가 가해자라는거죠. 미디어랑 같이 왕따놀이 하는 대중이에요.
2015.11.06 23:08
전 사과하는 아이유가 좀 멋없게 느껴졌네요.
2015.11.06 23:16
니들은 떠들어라 난 몰라 이랬으면 좋았을텐데요. 창작자가 자신의 창작물을 변호할때 정말 없어보입니다. 찧고 까불게 두면 되는데요.
2015.11.06 23:43
와.. 님의 의견에 처음으로 의견을 같이 하는듯요 ㅋㅋ
사과하라는 사람들은 제정신인지 의심스럽네요.
근데 아이유가 모티프를 빌려오는게 자유듯이
출판사가 의견 표출은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사과를 바라는 것도 가사를 수정해주길 바라는 것도 아니다 라고 분명히 말했는디?
2015.11.06 23:52
저야 이 주제에 대해선 늘 비슷한 얘기를 합니다.
그럼 전세계 출판사가 나서야할걸요. 작가도 아니고 역자도 아닌 출판사가 나서는게 이상합니다. 예수의 마지막 유혹 같은 영화가 상영될때 성경 출판사가 나서는 것처럼 이상해요.
작가나 역자가 나서서 해석에 딴지걸려고 해도 웃기는 모양새인데 그걸 출판사가 나서서, "아이유씨 우리 제제는 그런 애가 아니에요." 제제가 출판사 애였나? 이런 생각이 드는거죠.
2015.11.07 00:44
이 게시판을 한동안 안오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와봤는데
이게 처음 클릭해서 보는 아이유 관련 글이라 다른글들은 아직 안읽어봐서 거기선 의견이 어떤지 모르지만
오기 전부터 "여기는 안그러겠지"라고 생각했고 이 글 제목 보고도 "아 반어법이구나"했는데 역시 예상대로네요.
그 옛날 황우석 사태 처음 터졌을때 제가 다니던 몇군데 사이트 중 이용자들이 제정신이라고 생각되는 곳이 딱 한곳 듀게뿐이었는데
그때 그 감정을 오랜만에 느낍니다.
2015.11.07 01:06
그렇네요. 듀게만 분위기가 다릅니다 베스티즈 엠팍 트위터 등등 아이유 성토 분위기던데요.
2015.11.07 17:27
아 저도요... 숨막혀서 이 일 가라앉을 때까지 다른 사이트는 피하려구요 -_-;
제가 활동하던 다른 사이트에서는 조금만 반대되는 의견 내면 아이유 극성팬 내지는 소아성애자로 몰고가서 할 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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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제제는 그렇지 않아! 인가요;;
저도 아이유의 곡을 들으며 처음에 설마 이게 내가 아는 그 제제는 아니지? 이게 무슨 가사지? 이게 무슨 상관이지? 하긴 했지만...제제가 좀 위악스럽고 섹시하게 느껴지면 안되는 거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