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식장 계약했습니다.

2011.04.12 08:11

가라 조회 수:3398

올 만우절에 이런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http://djuna.cine21.com/xe/?mid=board&search_keyword=%EA%B0%80%EB%9D%BC&search_target=nick_name&document_srl=2024932

그런데.. 그 글이 사실이었습니다....(후다닥..)

 

한달전쯤에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고 싶냐.. 라는 말이 오가고, 장소가 정해지고, 항공권 스케줄을 알아보고, 가서 뭐할까 계획해보다가 툭탁 거려보기도 하고..

그 다음에 상견례를 하고, '날짜는 니들 맘대로 해라.' 라는 말씀에 항공권 스케줄에 맞춰 식장을 알아보고...(...)

지난주말에 식장 계약하고 왔습니다.

 

9~10월은 이미 속칭 '골든타임'이라는 점심시간대는 다 찼더군요. (요즘 결혼율 떨어진다고 누가 그러나요..ㅠ.ㅠ )

다른데를 더 알아볼까 하다가.. 밥도 괜찮다고 하고 가격도 싼편이라.. 걍 계약했어요.

웨딩박람회 라는 곳도 다녀봤는데 사람들 바글바글 하더군요.

 

연애를 시작하고 한달 좀 넘으니까.. 어머니가 '너 요즘 누구 만나는 사람 있지?' 라고 하십디다. 요즘 바이크를 잘 안탄다고..

타긴 탔는데, 예전처럼 매 주말 여기저기 쏘다니진 않았지요.

하여튼, 연애사실 인정하자마자 얼굴 좀 보자면서 압박.. 얼굴 보여드리고, 저도 그 분댁에 인사가고 하니, 이젠 결혼하라 압박..

아무래도 나이가 나이인 만큼 느긋하게 연애하긴 사회적으로 어렵긴 합니다.

먼저 결혼한 친구도 '연애는 연애나름대로 좋지만, 신혼이 더 좋아.' 라고 뽐뿌질..

그런데, 어차피 올 가을에 결혼하면 연애 1년은 채우는 거니까 괜찮아요.

부모님들의 압박이 아니었으면 '드.럽.게. 신중한 제 성격'에 시간만 끌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드럽게 신중하다는 것은 사귀는 과정에서 여친님도 인정.. ㅠ.ㅠ)

사실 그래서 나이 서른 넘으면 연애를 쉽게 시작하기 어렵다고들 하는 거구요.

 

 

식장까지 잡고 나니 그분께서 글을 써도 좋다는 윤허를 내려주셔서 씁니다. 예전에 그분이 안계실때 몰래 듀게에 썼다가 20분만에 지운적이 있는데

이번엔 지울일이 없어서 햄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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