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8 23:19
[아이스크림]
국내 유통되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라고 자부하는 나뚜* 아이스크림은,
퀄리티와 상관 없이 비싼데 잘 팔리는 대표적인 사례 같아요.
하겐**와 비교만 해봐도 맛은 하겐**가 현저히 좋고,
이건 하겐**가 세계적인 브랜드라니까 라는 선입견을 제외해도 객관적인 사실 같네요.
하겐**는 우유를 더 넣은 맛이라면 나뚜*는 물을 섞은 맛이고,
나뚜*에서 유명하다는 녹차 아이스크림 역시 녹차 함유량이 0.9~1% 죠.
2%인 하겐**에 비하면 양이 적고, 녹차의 쌉쌀한 풍미가 확연히 차이가 나요.
(실제로 성분표를 비교해도 하겐**는 유크림 이외에 별도로 우유가 더 들어가요.)
그리고 나뚜*는 국산 녹차를 썼고, 하겐**는 일본 녹차를 썼는데,
녹차의 수입 관세가 500%가 넘는 우리나라 때문에,
국산에 수입이 거의 불가한 일본 녹차를 사용한 프랑스 산 하겐**는 수입시
녹차의 관세가 아닌 아이스크림의 관세를 받기 때문에 그나마 저렴하게 일본 녹차를 먹을 수 있게 된 거구요.
(한국 녹차도 품질 좋은 녹차가 있지만 가격이 매우 비싸고, 일본 녹차는 대부분 품질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
녹차 아이스크림 바를 두고, 가격이 겨우 몇 백원 차이인 하겐**를 먹을까 나뚜*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나뚜* 녹차가 유명해서 나뚜*를 먹었는데, 가격대비 너무 별로였어요.
겉에 붙은 초콜릿은 싸구려 초코시럽 듬뿍 뿌린 맛에 거부감이 매우 컸고, 그 강한 초콜릿 맛에 녹차의 맛을 전혀 느낄 수 없었던 데다,
이상하게 녹차 색깔은 진한게 의심스러워 검색해보니, 역시나 녹차의 함량도 적고, 천연 녹색 색소를 넣은 거였어요.
퀄리티보다는 꼼수로서 매출을 올리는 한국 정서야 이젠 익숙할 때도 되었지만,
나뚜*는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높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여기에 두 개를 비교한 좋은 블로그가 있네요.
http://mb623.blog.me/80052403680
PS. 빙그* 엑설런* 아이스크림의 퀄리티가 나뚜*보단 훨씬 좋아요.
엑설런*는 비싸도 먹을 가치가 있는 아이스크림이라는 생각
[맥주]
우리나라 맥주는 요즘에 점점 좋아지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는 있지만,
오랜동안 물 탄 맛이거나 탄산의 맛이 강한 게 특징이었는데, 그 대표적인 게 카* 라고 생각하고,
그 깔끔하고 알싸한 느낌은 그저 물과 탄산 때문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거의 대부분 국내를 장악하고 있는 카* 생맥주 때문에 저는 요즘엔 웬만하면 차라리 소주를 마시네요.
그러다가 맛이 훨씬 나아진 d 드라이 *** 맥주가 생겨서, 이제 한국도 괜찮은 맥주가 나왔구나 싶었는데,
드라이 ***는 탄산에 의존한 맛이 아직 여전한 느낌인 반면,
최근 나온 클라우* 맥주는 역대 나온 한국 맥주중 풍미가 가장 좋더군요.
탄산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깊은 맛을 유지하고 있어요. 물 섞지 않았다라는 광고는 믿음직 스럽습니다.
물론 제가 먹어본 최고의 맥주는 여전히 못 되지만, 이 정도면 한국 맥주도 많이 나아진 것 같아요.
그러다가 새로 먹어본 게 프리미엄 오비 ** 인데, 클라우*와 거의 맞먹게 맛이 좋은데 좀 더 고급스러운 맛입니다.
[담배]
우리나라 담배는 날이 갈수록 퀄리티가 의심스러워요. 가격은 엄청 올랐는데, 퀄리티는 똑같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느낌.
팔리아**나 말보*도 예전만치 않고, 그나마 요즘 퀄리티가 좋다고 느껴진 게 버지니아* 두꺼운 버전이고요.
말보*나 마일드세*도 미국이나 일본의 퀄리티가 더 좋은데, 우리나라는 퀄리티 좋은 담배잎을 해외에 수출하고,
내수용으로는 저렴한 담배잎을 사용한다는 설이 진짜는 아닐까 싶어요.
버지니아* 의 경우 KT&*가 아닌 필립모리*사 에서 나오는데 , 확실히 KT&*의 담배잎과는 차별성이 있더군요.
근데 문제는 맛이 한결같지 않다는 거예요. 담배잎을 그때그때 다른 걸 쓰는 느낌입니다.
버지니아*의 경우 비교적 좋은 담배잎을 쓰면서도 매출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데,
소신있게 좋은 담배잎을 쓰다가, 별다른 매출에 영향이 없자 담배잎 질을 떨어뜨린 건 아닐까 하는 의심도 살짝 드는데,
아쉽네요. 이 참에 그냥 담배를 끊고, 해외 담배잎을 구할 수 있다면 직접 제조해서 피고 싶은 생각도 들어요.
그게 법적이나 경제적으로 수월할 지는 모르겠지만요.
이번에 이케아 들어오면서 국내 가구계의 가격에 대해서도 여러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는데,
우리나라도 이제 비싸지 않은 가격에서 다양하고 퀄리티 있는 상품을 누릴 수 있는 때가 좀 왔으면 좋겠어요ㅜ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누릴 수 있는 조건이 상류층 쪽으로만 가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2015.04.08 23:28
2015.04.08 23:32
2015.04.08 23:44
2015.04.08 23:45
그러게요. 엑설런트는 맛있지요.
2015.04.08 23:48
엌 오늘 하겐다즈 녹차아이스크림 먹었는데 아이스크림 얘기 대공감입니다.
2015.04.09 00:04
2015.04.09 00:14
덴마크초코맛은 처음 들어보네요.
개인적으로 하겐다즈 마카다미아는.... 한입한입 먹을 때마다 황홀해요.
2015.04.09 00:24
2015.04.09 00:53
나뚜루가 그렇게 된 건 수입사가 롯데라서 그렇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만, 칭찬하시는 클라우드(개인적으로는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던)도 롯데 제품이라, 초반 거품 꺼지고도 그 퀄리티를 유지하는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보다는 맥주 쪽이 더 관심 분야라
아 그리고 우리나라는(다른나라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외국에 안 살아봐서) 품질이나 가격과 별개로 브랜드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경향이 있어요. 아무리 동네 마트, 혹은 재래 시장이 품질 대비 저렴해도 여러가지 이유로 대형마트가 더 매력적으로 여겨지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2015.04.09 12:05
2015.04.09 14:31
엥? 링크하신 블로그에 보니 본문 내용과 반대로 나뚜르 라벨에 녹차(일본산)이라고 표기돼 있는데요?
하겐다즈는 따로 안 보이고.
2015.04.10 20:44
옛날 블로그라서요. 요즘엔 국산 녹차로 바꼈어요. 나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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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안 피워서 모르겠고, 나뚜르는 베끼면서 그나마 제대로 베끼지도 못했구나 싶고, 맥주는 외산과 비교해서 싸서 마시는 것 같아요. 저는 국산 저가 가구들의 조잡스러운 디자인을 싫어하지만 -빨간 왕꽃 좀 어떻게...=이케아 가격이라면 기본 디자인도 구할 수 있으니 딱히 이케아에 매력을 못 느낍니다. 가끔 마음에 드는 물건이 나오긴 해도 그 정도 확률로는 옥션에서도 찾아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