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 ANNA

2016.02.06 11:55

젊은익명의슬픔 조회 수:825

 

안나, 우리가 함께였던 천일의 날들은
계속 내 심장 속에 아로새겨져 있다가
네가 나를 버린 후 흐른 많은 날 동안
날카로운 유리처럼 나를 찌르곤 했어.

오, 안나,
너를 용서할 수 있다고,
나는 괜찮다고 생각했던
그런 내가 미워.

너 없이 울던 그 많은 밤들,
아직 하나도 지워지지 않아.
이해하려고 애써도 봤지만
이제 더는 못 하겠어.
세상이 다 나를 버린다 해도
너만은 그러지 않았어야 해.
나를 버린 여자의 이름, 안나.

안나, 안나, 안나.
안나, 안나, 안나.

안나, 
우리가 함께였던 천일의 날들이
날카로운 유리처럼 
내 안 깊은 곳에 남아 
여전히 아파, 아파.

너 없이 울던 그 많은 밤들
아직 하나도 지워지지 않아
이해하려고 애써도 봤지만 
이제 더는 못 하겠어.
세상이 다 나를 버린다 해도
너만은 그러지 않았어야 해
나를 버린 여자의 이름, 안나
오, 안나.

안나, 안나, 안나.

안나, 안나,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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