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2 15:25
1.
출근시간과 지각의 정의는 어떻게 될까요?
근무시간이 9시라면..
1) 9시에 회사 정문 통과하면 지각 아님. (학교처럼.. 교문 닫히기 전에 뛰어들면 OK..? )
2) 9시에 회사 건물 보안문을 통과하면 지각 아님.
3) 사무실 내 자리에 9시에 앉으면 지각 아님.
4) 미리 와서 숨 좀 고르고 PC도 켜고.. 실제 일을 9시에 시작할 수 있으면 지각 아님. (즉 5~10분전에 자리 착석)
제가 다니는 회사는 보통 출근시간 15~20분전에 사무실 오는것이 관례(?)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5분전에 도착하면 왠지 지각한것 같은 머슥한 느낌이었지요.
그런데 얼마전에 출근시간 조정이 있었습니다.
뭐 그래도 다들 출근시간보다 15~20분전에 옵니다. 업종 특성상...
그런데 출근시간이 바뀐후부터, 후배가 출근시간에 딱 맞추거나 5분정도 늦게 사무실에 도착합니다.
저희가 출근카드 찍는 회사도 아니고 정문 통과시간이나 보안문 통과시간 체크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아직 이야기는 안나옵니다만..
상사님도 별 얘기 안하시는데요.
정작 제가 '이야기를 좀 하는게 어떠냐..'는 유/무언의 압박을 받습니다. 상사는 왜 자기는 아무 신경 안쓰는 척 하면서 제게 압박을 주는 걸까요.
2.
나는 왜 이런 일로 고민을 하는가..
내가 팀장도 아닌데 왜 후배가 지각을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하는가.
상사는 중간관리자로서의 역활을 왜 내게 기대하는가..
등등의 생각을 하다보니 저는 역시 조직에서 관리자로서 일하기에는 성격이 안 맞거나, 아니면 역량이 부족하거나.. 또는 교육을 못 받은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2016.11.22 15:32
2016.11.22 15:37
남들이 조금씩 일찍 오는데 왜 너는 딱 맞춰 오냐.. 라는게 아니라 5분정도 늦는게 문제라서요.
2016.11.22 15:38
2016.11.22 16:10
보통 사무실 들어오는 시간을 기준으로 생각하는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정문 통과시간(차량 또는 도보), 건물 들어온 시간, 컴퓨터 켜진 시간 중에서 가장 빠른 시간을 출근으로 인정한다고 들었습니다.
지각 통계는 따로 내는 것 같은데 횟수가 많은 경우에는 별도 경고가 오기도 합니다.
2016.11.22 17:01
사무실에 5분 늦게 오는건 지각이죠. 거기에 무슨 변명이 있을 수가 있나요. 사수시면 말씀을 하시고, 아니라면 뭐...후배가 늦게 와서 본인 일에 지장있는게 아니라면 전 굳이 나서서 말하진 않을 것 같아요.
2016.11.22 17:57
2016.11.22 18:03
저라면 후배에게, 이런 압박이 내게 들어온다. 고로 불편하니, 내가 이런 소리 안 듣게 알아서 하련. 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2016.11.22 18:04
2016.11.22 18:20
토토랑 / 제가 직급은 더 높지만 이 팀에 온지 1년 안되었고, 후배는 이 팀에서만 5년째 일하고 있어서... 사수-부사수 관계는 아닙니다.
루아, 보리 / 이전 부서에서는 초급관리자(?) 역활을 했었습니다. 파트장(?)이랑 저 빼면 다 협력사나 파견직원들이라서 실무자라기 보다는 협력/파견직원들 업무 관리가 제 주 업무였고요.. 지금 부서에서는 팀장이 있고 그 아래 저도 팀원으로서 실무자인데 직급이 팀장 바로 아래이고, 팀장이 임원(진)이다 보니 제가 팀원들 관리를 해주기를 바랍니다. 제가 공적으로 사수이거나 파트장/팀장이라면 지각이 잦다고 이야기 하겠는데, 그냥 같은 팀원인데 제가 직급이 더 높다는 이유로 이래라 저래라 해도 되는 건지... 불편할 것 같네요.
Rhoda / 기회봐서 슬쩍 흘려보긴 해야 겠네요.
2016.11.22 21:58
유도리와 엄격의 잣대가 안팎으로 공평하게 적용되느냐도 고려할 부분일 겁니다.
만약 9시에 맞춰서 업무 시작할 수 있도록 10~15분 정도는 여유 있게 온다(오자)는 쪽의
암묵적 합의로 돌아가는 회사 분위기라면 역으로 개인 사정상 10분~15분 정도 늦는 일이 있어도
그러려니 할 수 있겠죠.
반면 칼출근 칼퇴근 아니냐. 15분 일찍 온다고 15분 분급(?)을 줄 것도 아니니
9시 00분에 딱 도착해도 문제 없다는 식으로 돌아가고 있었다면 역으로 단 1분의 지각도
근태 기록부에 지각으로 기록되는 게 맞을 거고요.
2016.11.23 01:32
개인적인 의견 입니다만,
1. 상사/관리자가 생각하기에 좀 늦게 오는것 같다라면 30분 먼저 와서 앉아 있어도 지각이고 꼬박꼬박 잘 오네 라고 생각하면 30분 늦어도 정시출근 입니다.
회사마다 다르고 팀 분위기따라 또 다르겠죠. 하지만 만약에 상사님이 후배의 출근태도로 제3자/중간관리자에게 직접적으로 이런 유무언의 압력을 주는것이라면 후배에게 넌지시 이야기해주는것이 좋겠지요. 하지만 이야기를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약간의 신경을 써야 하겠죠. 후배를 신경쓰는게 아니라 상사를 신경써야 한다고 할까요...
상사가 자신이 포함되는것을 원했으면 직접이야기 하거나 후배가 눈치챌 정도로 이야기를 했겠죠,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상사는 이번일에서 관련이 없는것처럼 보이고 싶어서 중간에 압력을 행사하는것일테니 중간에서는 중간대로 그 뜻에 맞게 행동해줘야 하겠죠. 그러니까 후배에게 상사가 너의 출근시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내가 생각하기에 너의 출근시간에 문제가 좀 있어 보이니 시정하는것이 어떻겠냐 라는 메세지를 전달해야겠죠. 만약에 후배가 이런 메세지가 상사로부터 온 압력이라는것을 알게되면 중간관리자는 미션 실패죠. 상사가 원하는것은 그게 아니었을테니까요.
만약에 만약에 이게 상사로부터의 압력이 아니라 다른 주위에서의 압력이라면, 그냥 신경끄시는게 맞는겁니다. 어차피 좋은일도 아닌데 끼어들 필요 없습니다. 아끼는 후배/동료라면 모를까.
2. 어차피 이런 상황도 그저 사회경험의 한 부분이라고 편하게 생각하십시오.
2016.11.23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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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지문으로 출퇴근을 찍고, 그것으로 관리하는데, 저같은 경우는 그냥 아슬아슬하게 가요. 8시 57분..이렇게..
그냥 출근시간에 맞춰 가면 안되는건가요?; 하긴..예전에 있던 곳에서 제가 아슬아슬하게 다니니 뭐라 한소리 한적이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