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 가는 괴담사이트 3개 소개합니다.

소개만 하면 썰렁하니 대표적으로 이야기 하나와 세 사이트의 링크를 걸려고 하는데,

긁어와도 될런지 모르겠네요. 문제되면 말씀해주세요.

 

1. 네이버 블로그 : 실제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이트예요.

다른 두 사이트보다 이야기들 분량이 긴 편이고, 시리즈인 것도 있고...

각색(일지 기술일지)도 잘 돼서 흥미진진! 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여기 긁어온 것은 '목동역의 스크린도어' 라는 얘기입니다.

거기 있는 얘기들 중 그래도 덜 무서운 편에 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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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근무지가 목동역이였습니다.
그날은 야간 근무라 막차가 떠난 이후에 남아있는 승객과 시설물 점검을 위해 플랫폼을 둘러보고 있었답니다.
근데 방화방면의 맨끝 스크린 도어가 열려 있더랍니다.

친구는 '고장인가?'

하고서는 상황실에 계신 분에게 전화를 때렸답니다.

'저 남x데요.. 여기 스크린도어 열려있어요.'


'어디? 설마..오목교 쪽 맨 마지막?'


'네...제가 일단 강제로 닫아볼까요?'


'아니....일단 그냥 와라..'

그리고 돌아보니...문이 닫혀 있더랍니다.

 

친구는 잘못봤나? 하고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답니다.
그런데...거기가 자주 고장이 나는 곳인지... 직원분이 그 위치를 바로 말한게 조금 걸렸다고 하더군요.

 

한 3달이 지났을 무렵입니다.

이번에도 야간 근무라 마지막 정리를 위해 내려갔는데 그 마지막 스크린도어가 열려있었습니다.

또...고장이야?

이번에도 상황실에 전화를 걸고 있는데...

스크린 도어와 승강장 사이에 떨어질듯이 운동화를 보게 되었답니다.

나이키 맥스...그것도 한짝만.....

 

어떤 술에 취한 취객이나 젊은 것이 놓고 갔구나...하는데 마침 상황실에 전화를 받더랍니다.

'저 남x데요..저번 그 스크린도어 또 열려있어요.

근데..여기 운동화가 가운데 있어요..아마 운동화가 끼어서 열려졌나봐요.'


그리곤 대수롭지 않게 걸어가는데....담당직원이 황급한 목소리로 얘기했답니다.


'야야!! 줍지말고..그냥 둬!! 그냥 두고 나 기다려!!'

그리고 친구가 그때 상황을 얘기해 준것을 적습니다.


"..귀신이라던가... 뭐 무서운 물건따위는 모르겠어.
영화나 그런거 보면..굉장히 무섭게 나오는데..그때 그 운동화는 말그대로 운동화였어.


뭐...대수롭지 않은 어디서나 본 적 있는거... 그리고 신던애가 접어서 신었는지 뒤쪽이 접혀있는 운동화였어.

흔해빠진 그런 운동화였어.
뭘 이런거 가지고 저 직원은 달려오나..라는 생각에 혹시 누가 저쪽으로 떨어졌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러면 큰일인데..라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승강장에 머리를 내밀어서 아래를 보니까 아무도 없더라고..

그래서 솔직히 김이 빠져서 운동화를 주울려고 하는데...

와...그 운동화가 안 움직이더라고...

처음에는 껌붙여놓은 줄 알았다.

근데..완전 이건 바닥에 쫙 달라붙은 느낌인거야.

그때 저쪽에서 직원분이 뛰어오면서 욕을 막 하더라고.
"야이 씨xxx놈아. 야...xxxx"
왜 저러나 하면서 그 분을 보고 있으려니 그분이 달려와서 바로 내 싸대기를 날리더라.

그것도 폭풍 싸대기를 계속 날리더니....

묻는 거야.


"너...괜찮냐?"

아픈 뺨을 잡고...

 

"아..왜 때리세요..ㅠ_ㅠ "


그런데 그 분이 아무말도 없이

 

"집에 가라..."

 

그래서 집에왔어."

친구의 증언입니다..-_-;

 

다음 날 친구가 물어보니 그 분이 하는 말이...
그 친구가 앉아서 운동화 한쪽을 잡고 있는데 스크린 도어 넘어에서 손이 하나 나와서 반대쪽 한쪽을 잡고 있더랍니다.
그 분이...'아...잘못하면 쟤 죽겠구나.' 라는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욕을 하고, 귀신때문에 넋 나간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뺨을 마구 때렸다고 하더군요...

그리곤 나중에 알게된 일인데...

예전에 스크린 도어가 세워지기 전에 한 여자애가 지하철에서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남자친구랑 싸워서 홧김이라고 하는데 자세한 이유는 모른다고 합니다.

같이 일하는 공무원 들에게 물어보니 더 섬뜩한 이야기가 많다고 하더군요.
나이드신 분 한분은 그 문제의 스크린 도어 뒤에서 왠 여자애가 유리를 두드리면서 
'아저씨 이 문좀 열어주세요~~제가 늦게 내렸어요.'
소리쳤답니다.

아저씨는 깜짝 놀라 상황실에 핸드폰으로 전화하다가 깨달았습니다.
...스크린 도어 뒤에는 사람이 서있을 만한 공간이 없다는 것을...
그리고 다시 유리를 보니 아무도 없다는...

또 한 분도 신입때 그 스크린 도어가 열려있는 CCTV 로 봤답니다.

그래서 고장났나... 했더니 왠 여자애가 스크린 도어 뒤에서 머리만 내밀고 CCTV를 쳐다보며 웃고 있더랍니다.
놀래서 다시보니 스크린 도어가 닫혀있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한동안 친구가 소집해제 될때까지 몇 번은 봤다고 하더군요.

그...열린 스크린도어를........

 



지금은 어떨런지 모르지만...한동안 친구말을 듣고 저도 목동역은 가기 싫어했답니다.


다음편은 양평역의 간이 침대위에 사건을 역시 친구의 양해를 구하고 적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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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는 여기 http://blog.naver.com/killercell

 

 

2. 잠들수 없는밤의 기묘한 이야기

 

일명 잠밤기. 여긴 엄청 유명하죠. 책도 나왔으니 아마 괴담 류 관심있으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혹시 모르는 분도 계실 수 있으니까요. 오프에서는 이 사이트를 아는 사람을 한 명 만났습니다.

도시괴담, 투고괴담, 실화 등으로 이뤄져 있고 일본 주술 괴담 같은것도 여기서 봤던 것 같네요.

길이는 대체로 짧은 편이고, 1번 블로그처럼 스토리 중심이라기 보다는 뭔가 어리둥절한..

일상 속에서 갑자기 오싹해지는 그런 얘기가 많아요.

 

여기 링크는 http://www.thering.co.kr/

들어가시면 아기 울음소리 이야기를 읽으실 수 있어요.

 

3. 리라하우스 제4 별관

 

여긴 그냥..무섭다기 보다는.. 잠밤기 이야기와 비슷한 류 들인데

너무 짧거나 억지스러워서 응? 하게 되는게 많고..

혹은 좀 더 생각을 해서 공포 포인트를 찾아야 되는 글이 많아요.

셋 중에 제일 안무섭긴한데 나름 추측하며 읽는 맛이 있어요. 아,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http://newkoman.tistory.com/ 여기가 링크예요.

 

심심하실때 들어가보세요.

저는 밤에 사무실에서 혼자 야근할때 졸리고 집중이 안되면 들어가서 봅니다.

머리카락이 쭈뼛 서면서 긴장이 되고 어서 퇴근하고 싶어져서

일에 속도가 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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