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영업글입니다... >_<;;  


오늘의 영업대상은 빌 윌링험이 쓰고 버티고(Vertigo)에서 출판한 그래픽 노블 '페이블즈(Fables)'입니다. 


버티고 출판사는 닐 게이먼의 역작 '샌드맨 라이브러리'로 유명한데, 페이블즈는 넥스트 샌드맨으로 불리며 평단을 열광시키고 있죠.


'페이블즈'는 모든 동화 - 백설공주, 아기돼지 삼형제, 잭과 콩나무, 오즈의 마법사, 나니아 등등 - 가 사실인 세계입니다. 하지만 백 개의 세계와 천 개의 왕국으로 나뉘어있던 동화 세계는 마왕의 공격으로 인해 하나 씩 무너지더니 결국 모두 점령당했으며, 언제나 행복할 것 같았던 동화 속 주인공들은 현대의 뉴욕으로 도망쳐오게 됩니다.  


그리고 '페이블즈'는 동화 속 인물들의 해묵은 갈등, 뉴욕에서 인간들 틈에 섞여 살아가는 인간형 동화인들과 인간의 눈을 피해 북부 농장 지대에 숨어 살아야 하는 비인간형 동화인들의 대립, 동화세계를 되찾기 위해 돌아가 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귀환주의자들과 현재로선 숨어사는 게 최선이라는 현실주의자들의 논쟁까지 무엇 하나 쉬운 일이 없는 가운데 벌어지는 각종 사건들을 그리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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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이 불여일견이니 일단 몇 컷 맛배기로...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매력적인 작화가 일단 눈을 사로잡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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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야기의 중심인물 - 백설, 장미, 빅비입니다. 건물들 사이에 살짝 얼굴 보이는 붉은 머리 처자가 장미. 


백설은 다들 아는 백설공주입니다. 현재 동화 망명정부의 부시장(하지만 시장이 명예직인지라 시실상 실권자)을 역임하고 있죠. 올바르지만 다소 꽉 막힌 성격이며 동화 속 왕자님과는 현재 이혼한 상태입니다.


빅비는 '아기돼지 삼형제'에 나오는 늑대입니다. 마법으로 인간 형태로 위장하고 있으며, 탈출과 '대사면' 이후 개과천선하여 탐정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상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데, 전형적인 하드보일드 드라마 속 탐정의 모습(피곤에 찌는 외모, 줄담배와 술)을 가졌으며 능글능글하다가도 명확하게 핵심을 짚어내는 모습이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장미는 백설공주의 동생입니다.(백설공주와 별도로 '흰 눈과 붉은 장미'라는 동화가 있는데 여기서 따온 캐릭터라고 합니다.) 아직까지도 가장 잘 알려진 동화 속 주인공 중 하나인 백설과 달리 거의 잊혀진 캐릭터인데다 자신을 버리고 왕자와 떠나버린 백설에 대한 분노로 삐뚤어져 반항아로 자랐습니다.(형부와 바람을 피워 백설공주 이혼의 단초를 제공하기도...=_=;;)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언니를 생각하고 있고 상당히 명석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이외에도 '잭과 콩나무'의 잭, '백설공주'의 왕자, '푸른 수염'의 푸른 수염 등 수많은 동화속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이야기는 하드보일드 치정극과 정치극, 시니컬한 풍자극을 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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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페이블즈'를 원작으로 하는 게임 '울프 어몽 어스'도 출시되었는데, 이 게임 역시 만만찮은 재미를 자랑한다고 하네요. 


어쨌든 그래픽 노블의 팬이라면 200%, 판타지와 동화를 좋아한다면 150% 추천하느 작품입니다. 현재 시공사에서 5권까지 정식 번역출판되어있습니다. 


영업글은 이쯤 하고, 언제나처럼 잉여로운 주말 오후 구체관절인형 사진입니다. 


새 의상도 없고 포징도 거의 불가능한 녀석인지라 뭘 할까 고민하다 혹시 걷는 포즈가 되려나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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됩니다!+_+! 저 자세 만드느라 거의 5분이 소요...=_=; 키가 60cm에 가까운 구체관절인형을 다뤄보신 분이라면, 그리고 특히 DD도 아닌 텐션형 구체관절인형을 다뤄보신 분이라면 힐 신고 저 자세로 세우는 게 쉬운 일이 아니란 걸 아실 거에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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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모습도 찍어봤는데... 뭔가 부자연스러워!!-ㅁ-!! ...그래서 자세를 바꿔봤습니다. 


...그래서 5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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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좀 자연스럽군요. 치마통이 좁아 다리 가동이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걱정했는데 제법 그럴듯한 캣워크 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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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가까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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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가까이에서... 눈매가 오늘따라 더 쎄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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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비아+크로스프로세스+색감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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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베스트 컷입니다. 


아래부터는 색연필효과 컷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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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턴 거친 펜 느낌을 살리고 싶었는데... 무서워보이는 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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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정화 컷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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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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