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사람들은 트랜스포머의 변신하는 로봇을 좋아한 것이지 스톰트루퍼 마냥 마구잡이로 쓰러지는 로봇을 좋아하는 건 아니죠.

트랜스포머1에서는 로봇이 가장 적게 나왔지만 그만큼 밀도있게 출연할 수 있었기에 사람들이 열광하지 않았을까요?

그런 매력을 살리지 못하고 마구잡이로 로봇을 밀어내면서 의미 없게 쓰러지는 장면만 보여주었기에 그렇게 욕을 먹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어벤져스2를 봤는데... 다른 케릭터는 그렇다쳐도 적이 너무 약하게 나왔네요. 명색이 울트론이잖아요. 원작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찾아보신분이라면

울트론이 얼마나 강한 캐릭터인지 아실꺼에요. 적어도 엑스맨의 데이즈 포 퓨처패스트에 나오는 센티널 정도의 위력은 가졌어야 되는거 아닌가 싶어요.

이건 뭐 졸개 로봇들은 조금만 움직여도 추풍 낙엽인데다가 울트론 조차도 이렇다 할 기술도 없이 픽픽 쓰러지니 기승은 있는데, 

전이 없고, 바로 결로 간 느낌입니다. 타노스가 나오는 어벤져스3가 진짜고 이건 그 어벤져스3의 예고편 정도가 되지 않나 싶어요.


아마 기대가 너무 컷던 탓일겁니다. 엑스맨 데이즈 포 퓨쳐 패스트에서 느꼇던 오래된 시리즈의 재회와 같은 감정은 이번에는 느끼지 못했어요.

왜 어벤져스1에서 뉴욕에서 싸울 때 합이 딱딱 맞는다는 느낌이 이번 편에서는 느껴지지 못한 것일까요.

이런 말을 제가 하니 좀 웃기긴 합니다만, 너무 이야기를 쉽게 가려고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엄청 쎈 영웅들이 악한 세력을 물리치는 이야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잖아요.

마블 시리즈 중에서 그 어느 캐릭터보다 뻔한 이야기가 잘 어울리는 캐릭터가 바로 캡틴 아메리카였는데,

우리는 캡틴 아메리카2에서 그 얘기를 어렵게 다룰 수록 얼마나 이야기가 재밌어지는가를 이미 경험을 했죠.


하지만 어벤져스2는 너무 일직선으로 이야기가 흘러간 것 같습니다.

참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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