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연례행사 중 빼 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출입기자들과 셀러브리티를 초청해서 만찬을 함께 하는 파티입니다. 원래는 조촐하게 모여서 밥이나 먹자고 시작했던 것이 점점 커져서 지금은 전국적으로 생방송되는 꽤나 인기있는 그런 이벤트로 자리잡았는데요. 이 자리는 진짜 작정하고 웃겨 보자, 웃기기 위해서라면 대통령이라도 망가지는 걸 두려워 해서는 안되구요. 행사를 진행하는 영예로운 사회자는 대통령 면전에서 독설을 날리는 걸 회피해선 안됩니다. 


놀라운 건 오바마가 연설 뿐만 아니라 코미디에도 엄청난 재능이 있다는 거에요. 어지간한 스탠드업 코미디나 희극배우 싸닥션을 날릴 정도로 코믹 연기에 능해요. 임기 마지막해말년에 주재하는 이번 오바마 개그연설은 그야말로 빵빵 터집니다. 가장 하이라이트가 케이블에서 오바마의 분노통역 꽁트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코미디언 키간의 깜짝 출연입니다. 정말 두고두고 회자될만한 레전드급 개드립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즐감하세요. 제가 자막입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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