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장비 욕심

2015.04.28 12:52

갓파쿠 조회 수:735

5Dmark2를 팔고 G7X로 몇 일 찍었더니 역시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만 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DSLR 안사고 하이엔드 디카만 사겠죠.


일단 주머니에 들어가는 편의성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그냥 무난하게 나와주는 사진, 동영상에 어느정도 만족하지만

예전 5D로 찍은 것과 비교하니 역시나 넘사벽이긴 하군요.


고수는 장비 탓 안한다지만 고수도 아니고 5D를 처음 사용하면서 가졌던 생각이

초보자가 찍어도 이렇게 잘나오니 사람들이 괜히 장비에 돈들이는게 아니구나 싶기는 했었죠.

내가 찍은게 잘 나오니 또 그만큼 찍는데 흥미를 가지게 되구요.


그래도 다시 그 무거운 풀프레임 DSLR로 갈 필요성은 못느끼고

그걸 그나마 어느정도 대체해줄 FZ1000이라는 카메라를 일본직구로 주문해서 오늘 도착했는데

사실 4K, 5축 떨림방, 400mm 망원이 된다는 장점과 그냥 하이엔드 디카 치고는 괜찮은 화질을 낸다는거지 풀프레임 DSLR과 비교는 안되죠.


그리고 사진보다 동영상에 더 관심이 있다보니

캠코더 욕심도 납니다.

캠코더는 10년도 더 전에 산 소니 캠코더를 몇 년간 잘 썼었는데

디카의 동영상 능력이 발전하면서 캠코더에 대한 흥미는 없어졌었죠.


근데 예전에 찍은 캠코더 영상을 보니 확실히 캠코더는 또 디카 동영상과는 차별되는 장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디카 동영상이 보여주는 고품질의 영상이나 아웃포커싱같은 건 힘들지만 포커스 걱정 안하고, 줌 인아웃 할 때나 헨드헬드로 찍을 때 자연스러움은

디카들이 아무리 오토포커스, 손떨방 능력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넘사벽이죠.


결국 장비를 팔고 났더니 또 장비병이 도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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