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0608194908626


현장의 보건소 공무원들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 와중에 사진도 그렇고 기사가 재미있네요. 블랙코메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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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감시 대상자는 격리될 필요 없이 하루에 한 두 차례 보건당국의 전화 확인으로 문진을 받고 보건소에서 확인증을 교부 받으면 되다 보니 일이 벌어진 겁니다. 기대했던 울릉도 관광을 한 순간 망친 것도 모자라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자 화가 난 A씨는 격분했습니다. 그러다 군청 직원들과 경찰관들의 지속된 설득에 한층 누그러졌고 적극 협조하겠다고 나왔습니다. A씨가 왜 보건소 측의 전화를 받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울릉군은 A씨를 타고 온 배에 태워 보내려 했습니다. 강릉항에 도착하면 미리 대기하던 대전보건소 차량을 타고 집까지 가도록 하는 것이었죠. 그런데 일이 꼬였습니다. 여객선 출항시간인 오후 5시가 다 됐을 무렵, 선장이 못 태우겠다고 한 겁니다. 다른 승객들이 반발했기 때문입니다. 해운법상 선장은 선박 운항에 위험하다 판단되면 승객의 탑승을 불허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A씨와 함께 온 패키지관광객 36명 모두 태우지 않겠다고 하다가 A씨를 제외한 나머지 관광객만 타고 가는 것으로 정리됐습니다.


당황한 울릉군청과 경찰서 직원들은 경북도에 소방헬기 지원을 요청했는데, 이마저 여의치 않았습니다. 규정 상 소방헬기는 메르스 확진환자만 이송할 수 있어 A씨처럼 자가격리대상자는 안 된다는 거죠.


청정 울릉도에 메르스의 메자와도 연관되는 것을 두려워한 울릉군. 결국 군 소유 행정선으로 울릉-독도를 운항하며 어업지도 등을 하는 '평화호'를 이용해 내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강원 강릉항이 멀기 때문이 육지 기항지는 울릉도와 가장 가까운 육지인 묵호항으로 정했습니다. 강릉에 대기중이던 대전 서구보건소 직원들도 묵호까지 내려와야 했습니다.


A씨를 태운 울릉군 행정선은 7일 오후 6시45분 사동항(울릉신항)을 출발했습니다. 80명이 탈 수 있는 평화호에는 선장과 기관사 등 직원 승무원 7명과 공중보건의 1명, A씨까지 단 9명이었습니다. 여객선보다 속도가 느린 탓에 평소 2시간30분이면 충분한 거리를 4시간 넘게 걸려 오후 11시 5분 묵호항에 닿을 수 있었습니다.


A씨를 무사히 육지로 '출도'시킨 나머지 8명은 기름을 보충하고 배를 정비한 다음 다음날인 8일 오전 7시 묵호항을 출발해 오전 11시30분에야 사동항으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왕복 기름값만 1,000만원 넘게 들어갔습니다.


울릉경찰서 관계자는 "행여 군청과 경찰의 대응이 지나치다 할 수 있지만 적절하고 신속한 대처였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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