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0 00:31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연예인.. 아니 일반인에게도 (온/오프라인상의) 도덕성이 요구되는 시대인 듯 합니다.
여러 연예인의 과거 발언이나 트위터상의 말실수, 여성비하 발언 등이
뒤늦게라도 발굴되어 조리돌림 당하는 시대이고요.
심지어 슈퍼스타K등의 오디션 프로에 출연한 일반인들 조차도
과거의 일진 경력이나 말실수 혹은 음란채팅(....) 경력 등이 문제가 되어
데뷔 불능이 되는 경우도 많았지요.
장동민은 한창 주가가 최고조로 치솟던 와중에
커리어의 정점을 찍을 찬스였던 무한도전 멤버 선발전에서
거의 확정이 되어가는 분위기에서.. 과거의 막말 퍼레이드 들로 인해서
무도 자진하차, 그리고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비교적 몸을 사리는 행보를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장동민은 어느정도의 폼까지 복귀가 가능할까요?
크라임씬에서 주욱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3시즌은 출연할런지 모르겠지만,
전 앞으로 장동민은 이 이상의 역할을 맡기는 힘들 듯 하네요.
가장 밀고있던 본인의 캐릭터가 본인의 과거 실수들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으니.
2015.06.20 00:34
2015.06.20 00:43
제게 장동민씨 이미지가 별로 젠틀하지 않아서 (발언 내용은 물론 큰 충격이었으되) 사람에 대한 관심도 기대도 별로 없어서 금방 잊어버렸는데, 유희열씨 콘서트 발언 사건은 진짜 충격을 받았는지 아무리해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유희열씨만 보면 자동재생...;;;
2015.06.20 00:45
무도 식스맨으로 장동민보다 광희가 더 나은 선발이었던 것같아요. 장동민은 개그스타일이 dark하죠. 가학성도 있고요. 이게 그의 코미디 정체성이에요. 능력과 경험치로야 장동민 >> 광희지만 착한 예능스타일의 무도에서는 광희 > 장동민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죠.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장동민이 자기 스타일에 맞는 프로그램을 잘 찾아 가면 폼을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지니어스같은 배신이 난무하는 서바이벌 게임이 장동민하고 궁합이 잘 맞는 것같더군요. 이제 상당히 커버려서 예전의 찌질한 버럭캐릭터는 더이상 안통할 것같지만,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남아있다고 판단합니다.
2015.06.20 01:48
장동민이 dark한 캐릭터뿐만 아니라.. 상당히 머리가 영민해서 다양한 캐릭터를 잘 소화하긴 하더군요. 바닥에 떨어진 이미지가 문제지..
2015.06.20 00:56
2015.06.20 01:12
장동민이 잘생기거나 대학교 서열이 높았으면 아무 일 없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 바닥에 널린 애들이 다 학교 다닐 때 양아질 하고 다니던 놈들인데. 이성간에 보는 눈은 매우 다르다는 느낌?
2015.06.20 01:48
좀 여혐의 소지가 있는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2015.06.20 02:02
여성 자체에 대한 혐오 (x)
여성들의 행동에 대한 혐오 (o)
2015.06.20 02:05
글쎄요 대다수의 여성들의 행동이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만...
잘생긴 이병헌 김현중 등이 이미지관리 못해서 훅간것만 봐도요
2015.06.20 02:13
김현중은 모르겠고 이병헌 같으면 진작부터 남자들 사이에 별로 평이...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여 : 소녀 시대 중에 누가 제일 좋냐
남 : 서현?
여 : 땡. 거긴 권유리가 짱이야.
남 : 어, 그런가?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런 것 같다)
는 정도로, 동성간 이성간 안목에 차이가 크다는 것이죠
길게 쓰기는 귀찮네요...
2015.06.20 03:35
말장난일 뿐, 여성 혐오라는 측면에서는 다르지 않은 말입니다.
2015.06.20 03:55
그게 여성 혐오라면, 여성 혐오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군요.
2015.06.20 03:42
그렇게 확신하시다니 정말 이성에 관해 생각하시는 게 매우 다르다는 느낌? 무도의 다른 어느 식스맨-장동민보다 잘생기거나 대학교 서열이 높은-이었어도 과거에 그런 말 했다는 게 알려졌으면 광탈했을 것 같은데요. 오히려 괴리감이 더 커 더 비난받았을 수도 있죠.
2015.06.20 04:02
'그런 말' 이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생각해보면 제가 기억하는 장동민의 발언은 여자들이 항상 선망하는 그런 사람 입에서는 나올 일이 없는 멘트입죠.
2015.06.20 04:21
논지를 파악하기 힘든데 선인장3님의 말은 뭘 의미하는 건가요?
1. 장동민의 발언은 여성들의 외모나 학벌에 의한 남성 차별에 의해 일어난 것이며, 잘생긴 남자는 여성에게 항상 잘 대우받았기에 여혐 발언을 할 리가 없음.
2. 장동민이 한 발언을 잘생기거나 학벌 높은, 여성들이 선망하는 누군가가 똑같이 했다면 여성들이 이의제기하지 않았을 것임.
1이든 2든 이상한데요. 딴 것보다 여성들만 장동민을 비판했다고 생각합니까?
2015.06.20 04:49
딱히 논지를 펴려는 생각은 없었는데...
1. 참 : 장동민의 발언은 상대적으로 피해자의 입장에서 원망하는 심리가 투영된 것이라고 봅니다. 모든 방송을 들은 것은 아니지만...
1.5 참 : 딱히 부연할 말이 없군요.
2. 참 : 상대적으로 수위가 낮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3. 참 : 비판의 대부분은 여성들에 의해 이른바 '여혐' 발언으로 규정되었기에 오는 것으로 봅니다.
일단 개별적인 입장은 이렇습니다.
2015.06.20 07:43
2015.06.20 08:30
글이 복잡해지네요. 단순하게 장동민과 이병헌을 비교해봅시다.
장동민이 여혐발언으로 방송활동에 큰 타격이 있었지만, 장동민이 실제로 여자에게 피해를 준 것은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그 텍스트의 내용을 제가 볼 때는, 반쯤 질질 짜면서 원망의 눈초리가 섞인, 약자의 그것이었죠.
반면 이병헌은 실질적인 피해를 주었습니다. 유부남이 어린 여자애 꼬셔서 성희롱이나 하고, 연예계에 돌아다닌다는 오래된 소문 등으로 볼 때, 이 놈이야말로 정말 연예계에서 매장되어야 할 인간이죠. 그런데 그렇게 전망하는 사람도 없어 보이고, 장동민에 비해서 반감이 심하게 드러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경멸하면서도 인정하는 것처럼 보이고요.
이런 결과는 어디에서 올까요? 저는 이병헌은 잘생기고 장동민은 못생겼다는, 아주 단순한 차이로 이 결과를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볼 때는 단순히 '장동민은 ~발언을 했고, 이병헌은 안 했다' 라는 것은 별로 설득력이 없습니다. 겉으로는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형량을 결정하지만, 실제로는 주관적인 성욕을 통해서 형의 가감을 하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결과가 반복되면 어떻게 될까요? 결국 연예계에 살아 남는 것은 잘생기고 실질적인 피해를 주는 이병헌과 같은 사람들입니다. 여성을 위한다면서 실제로는 자신들을 더욱 얽매는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러한 결과를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앞서 적은 소녀시대의 이야기가 좋은 예가 될 것 같습니다. 즉 여자들 스스로 안목을 키우기 위해, 남자들의 도움을 받으라는 것이죠. 이러한 수단은 단순히 사회 정의 실천 이전에 앞서서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좋은 삶의 지침이 되리라고 봅니다.
처음부터 무슨 논지를 펴려고 이런 것은 아니었는데, 갈수록 설명을 자세하게 해야 하네요. 힘들어요...
2015.06.20 10:41
(전 부정적이지만) 이병헌이 연예계에서 살아남는다면 그건 장르의 차이가 클것 같은데요. 자기자신으로서 등장하는 일이 잦은 TV예능과 영화는 다르죠. "아주 단순히 이건 외모의 차이입니다" 라고 설명하는건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하게 인식하는 것이죠. 명쾌하지도 않고요.
선인장3님은 장동민이 이번일을 계기로 타격이라도 입은 것처럼 말씀하시지만 사실 장동민은 멀쩡하게 하던 예능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선인장3님처럼 장동민을 옹호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여성들이 장동민에 대해서 더 많은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 처럼 느끼신다면 장동민의 발언을 둘러싼 설왕설래가 훨씬 더 많고 지속적이라는게 첫번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병헌은 옹호하는 사람도 없는데다, 한참 조롱 당하다가 이제 눈에 뜨일 일이 없으니 대중들의 입방아에 더 오르내리지는 않죠. 장동민은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옹호발언도 지속적이고요. 당연히 반감은 더 폭발적으로 터져나오는거죠.
맨 밑 문단의 안목이니 지침이니 하는 이야기는 황당하고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네요.
2015.06.20 15:14
장르의 차이가 그리 크다고 보이지 않습니다. 전혀 새로운 사람처럼 배역을 한다는 것은 마케팅의 일환으로 보이고요. 이병헌은 어디까지나 그 외모와 목소리에서 오는 파장을 판매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 신호는 이성에게 성적 매력을 불러 일으키는 효과가 있는 것인데... 무슨 뇌사진이라도 보여드리고 싶네요
외모를 기준으로 나눌 수 있다는 정도이고, 저도 이것이 전부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달리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느 정도의 단순화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항상 따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동민은 분명히 타격을 입었어요. 그 많던 예능에서 한동안 이름이 보이지 않고 이제나 겨우 명맥을 이어가는데, 사실 파악이 저와는 많이 다르시는 것 같습니다.
안목이니 지침이니 하는 얘기는 여성 스스로, 더 문제가 많은 사람을 퇴출시키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어느 집단을 가면 그렇지 않겠느냐만은, 제가 볼 때는 퇴출이나 비난의 기준이 매우 편협하게 느껴집니다. 달리 더 설명을 어떻게 해야할지...
2015.06.20 10:51
2015.06.20 15:17
페미니즘은 연대 아녔습니까? 그냥 단순히 내가 여성인데 여성 일반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한 것이 문제라면 좀...
인간인데 인간 일반에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고 이런 반응을 보이지도 않을 것 같고...
2015.06.20 16:24
연대이니까 일반론에 개인이 피해자인 이유가 되는겁니다. 그리고 어떻게 여성일반이 인간일반이랑 같겠습니까. 특정 성별 집단은 인종이나 신체적 특징 처럼 특정한 조건을 공유하는 한 집단을 나타내는데요. 여성은 남성에 대해 약자이고, 또 비하받을수 있지만(물론 반대도 가능) 인간은 무엇에 대해? 맞지 않는 비유에요. 철저히 개인사에 불과한 이병헌 불륜케이스가 어떻게 여성일반이 문제제기할 꺼리가 된답니까..?
2015.06.20 08:09
2015.06.20 01:25
2015.06.20 01:47
아 제가 제목을 복귀라고 썼군요. 복귀라기 보단.. 떨어진 폼을 회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미였습니다.
2015.06.20 02:44
지금도 잘먹고 잘살고 있는데 여기서 무슨 부귀영화를 더 누려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작년 지니어스때는 찬양했지만 지금은 지니어스에 나오는 것 자체가 짜증나요.
유재석레벨은 글렀고 좋게 풀리면 김구라급은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만 싫군요. 옹달샘 셋다.
2015.06.20 03:18
올리드님의 말마따나 지금도 잘먹고 잘살고 있는 것 같고... 방송국에서 안내치고 감싸주는 걸 보면 아마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겁니다
아마 이 게시판의 대부분의 사람들보다도 훨씬 더 잘 먹고 잘살 확률이 높지요
저는 영원히 안보고 싶은데 저런 저질스런 인간들일수록 끈질기게 살아남는 것 같더군요
2015.06.20 03:29
2015.06.20 03:38
글쓴 분이 딱히 쉴드 치시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댓글 중 한 분은 몰라도.
2015.06.20 10:49
그냥 관찰자 입장에서 건조하게 쓴 글입니다만..흥분을 가라앉히시지요.
쉴드인것처럼 오해가 가도록 썼다면 제 잘못이겠지요.
2015.06.20 18:43
2015.06.20 04:49
장동민이 TV에 나오지 않는다고 끝날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주변에는 '장동민 준비생' '미래의 장동민' '착한 장동민' '장동민 싫다고 말하는 장동민' '나는 장동민과 다르다고 말하는 장동민' 등등이 넘치고, 이미 세상은 장동민이 나오는 TV처럼 돌아가고 있으니까요...남을 상처주고 혐오하는 개그가 개그라면 그냥 평생 웃고 싶지가 않네요.
2015.06.20 13:09
2015.06.20 09:48
2015.06.20 10:10
보통 장동민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여혐'만이 문제가 된다는 투로 장동민 발언의 문제를 축소시키고, 여성이라는 대상에게 '너네때문에 우리 힘없는 동민이가!!'라는 식으로 감정이입을 하던데,
아니요. 장동민의 발언이 문제가 되었던 건 자신보다 약한 사람에 대한 멸시와 괴롭힘이 기본되었기때문입니다. 시작은 여성혐오 발언이었지만, 그 발언때문에 전에 했던 군대 후임병에 대한 폭언과 자신의 코디 (내장을 꺼내서 부모에게 보내겠다)에 대해 했던 말도 새롭게 조명을 받으며, '이 사람은 자신에게 강한 사람은 욕하지 못 하고, 약한 사람에게 막 대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되면서 한심하게 생각된 것 뿐이죠.
피해자의 입장에서 막말이요? 아니오. 여혐발언에 불구하고 방송국의 비호를 받으며 잘 나가고 있는 남성 개그맨입니다. 굳이 분류하자면 이 사람은 기득권이라고요. 진짜 피해자는 이사람에게 이유없이 멸시의 말을 들은 여성, 군대후임, 코디 들입니다.
2015.06.20 11:10
결과적으로는 자숙하지 않고 버틴게 단기적으로는 이득이라고 봅니다. 한 행동에 비해 싸게 막았다 정도? 물론 이 사건 이후 장동민을 보고 웃어본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저 버럭과 비하가 유머가 아니라 진짜라고 느껴지는 순간 개그맨으로는 타격이겠지만... 뭐 쉴드치는 팬과 옹호하는 방송국 피디도 있는 데 그럭저럭 유지할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장동민이 어떤 사람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사실 개인적으로 만나면 재미있고 의리있는 좋은 사람일 수 있겠지만)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헤이트 스피치를 반복적으로 했다는 것이고 군대 후임, 코디, 삼풍 생존자, 여성 등 아주 다양한 계층을 비하하고도 별 문제가 없다는 게 지금의 솔직한 현실이라는 것 정도로 봅니다. 아이즈 편집장 말대로 기록으로 남는 것 정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이겠습니다만 녹음 파일이 돌아다니는 데도 악의적 편집과 마녀사냥이라는 사람이 꽤 많은 건 사실 놀랍습니다.
2015.06.20 11:31
2015.06.20 11:37
"장동민이 잘생기거나 대학교 서열이 높았으면 아무 일 없었을 거라 확신합니다"
이 문장은 딱 요즘 표출되는 여혐 정서의 정수를 담았네요.
특권 남성, 보통 남성, 여성. 이렇게 대상을 셋으로 나눠서 '보통 남성'은 약자가 되는 세계관.
2015.06.20 13:02
2015.06.20 13:37
선인장3님의 첫댓글도 대댓글들도....
전혀 무슨소린지 영문을 모르겠군요.
2015.06.20 17:36
성희롱이나 성폭행도 원빈이나 정우성, 장동건이 한다면 신고?비난? 아니, 여자들은 도리어 당하는 걸 좋아할 거야...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비슷한 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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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에 나온다는 글을 본 것 같아요. 여시 논쟁으로 인해 오히려 발언의 수위에 비해 쉽게 회복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