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듀게에는 없는 것 같은데 트위터에서는 한윤형 얘기가 화제네요..


뭐 한윤형이랑 사귀던 여자분이 한윤형이 자기랑 사귀는 동안에 자기를 여러 차례 폭행했다는 얘기를 블로그에다 썻고 그게 화제가 된 겁니다. 


뭐.. 아직 여기에 대한 한윤형의 해명이 없어서 사실 관계를 백퍼센트 알 순 없지만..


저 집에 한윤형 책도 있는데..


충격적이기도 하고 뭐 '진보적이고 페미니스트인척 하는 젋은 비평가(?)가 사실은 여자친구를 때리는 놈이였다!'라는 진부한 이야기 이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또 다른 진부한 내용은 가해자인 한윤형도 사실은 자신과 자신의 어머니를 폭행하던 아버지를 둔 피해자였다던 겁니다. 


물론 이걸로 가해자를 옹호할 순 없는 거죠. 


한윤형 또래(1983년생) 한국 남성들은 학교와 군대를 거치면서 숱하게 물리적인 폭력을 겪었을 텐데 모든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아니잖아요.


저는 우리사회에서 남성들의 물리적 폭력의 문화가 사라지는 속도는 꽤 빠르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물론 아직도 멀긴 멀었죠)


암튼 그런 저의 생각을 깨는 이번 사건을 보면서 저는 좀 디테일한 사실들에 주목했는데 그 중에 하나는 한윤형이 여자친구였던 분이랑 다투던 중에 핸드폰을 집어 던진적이 있고(아마 그냥 길바닥에 던진거 같아요)..


나중에 싸움이 그친 뒤에 한윤형이 여자친구한테 '너 때문에 내 핸드폰이 고장났다!'고 했다는 부분입니다. 


이건 뭐 홍상수 영화 같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지만.. 제가 더 주목한 점은 이 시점이 한윤형이 여자친구에게 폭행을 가하기 시작하기 전이였는데 여자분도 그때부터 뭔가 이 남자에게서 폭력의 기운을 느꼈다고 하는 부분입니다. 


제 생각에도 누구랑 다투는 중에 물건 집어 던지는 사람은.. 피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베게나 쿠션같은걸 격렬하게 바닥이나 침대에 집어던지는 건 귀엽기도 할 것 같아서 이건 뺄게요..


또 다른 제가 주목한 부분은 한윤형이 폭행을 가한 뒤에 여자친구에게 '네가 나 못생겼다고 무시해서 화나서 때린거다'라고 했다는 부분입니다. 


예전부터 저도 한윤형 사진을 보면서 머리스타일을 바꾸면 좋겠다던지.. 패션 스타일을 좀 바꿔 보던지.. 아니면 결정적으로 살을 좀 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이거 좀 웃프기도 하고 그러네요..(넌 대신 서울대 논술왕이잖아!)


아.. 지금 다시 보니까 한윤형이 살찐 타입은 아니네요..


에이.. 남의 외모 걱정은 그만하고 내 외모나 걱정해야지.. ㅋㅋ


요즘 저는 메르스때문에 집에서 일하는데 오랫만에 회사도 안가고 하니까 일주일정도 수염을 길러보았더랬습니다. 


저는 저의 빈티지한 모습을 꽤 마음에 들어하고 저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여성분들이 모조리 수염같은건 싫어 하셔서 몇일 기르다 면도를 하긴 했지만..


고양이는 여자애가 수염을 길러도 뭐라고 안하는데.. 왜 나는 사람으로 태어나가지고..


암튼 만약 한윤형 폭행 사건이 사실이 아닌 걸로 드러나면 이 글은 삭제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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