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정리를 하다가...

2015.06.22 09:44

가라 조회 수:1199


서재를 아기방으로 꾸미고 있습니다.

벽장 가득한 책중 나중에 아기가 걸어다닐때 손이 닿는 곳의 책들은 빼내고 아기책과 물건으로 채워넣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책을 꺼내서 박스로 옮기고 있는데....


'내가 과연 이 책을 다시 볼까?' 싶은 책들이 꽤 많이 나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책을 읽는 시간을 따로 내는게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할때더라고요.

하지만, 취업을 하고 자가운전을 하게 되면서 책 읽는 시간이 대폭줄었습니다. 그때부터는 따로 책 읽는 시간을 내야만 책읽기가 가능해졌죠.

예전에는 한번 읽었던 책도 재미있어서 나중에 다시 읽고 그랬는데...

요즘은 재미있을 것 같아서 사둔 책도 쌓아두기만 하도 못 읽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공간이 부족하니 이제는 가급적 전자책으로 사게 되네요.

신간이 나오면 전자책 알림이 표시해놓고, 전자책 발행이 안되면 안사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과감히 중고로 내놓거나 버리려고요.

중고 거래가 되는 책들은 중고장터에 올려보고, 중고거래가 안되는 책들은 버리고.... 그중 희귀본(?)은 연희동 SF도서관에 보내보고...


예전에 고3 되면서 가지고 있던 책들중 일부를 버리거나 중고로 팔아버렸었는데.. 대학가서는 후회를 했었죠.

나중에 퇴직하고 책 읽을 시간이 늘어났을때 이번에 처분한 책들을 떠올리면서 후회를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공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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