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쁘지 않다는 평을 보고 주말에 보고 왔어요.

 

초반부 시작해서 인도미누스 렉스, 벨로시랩터 포함 15분내에 주요한 등장인물 5~6명 정도 등장하자

앞으로의 스토리가 어떻게 될 건지 너무도 뻔하고 선명하게 예상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그런 전개 자체가 나쁘지 않았지만

이 시리즈를 아는 성인이라면 도저히 긴장감을 느낄 수는 없다고나 할까요

아이2명에 성인남녀, 작위적인 설정의 악당 1명. 그리고 공룡들.

 

쥬라기 공원 1편을 오마쥬한 장면이 여럿 있음은 물론이고,

1편에 대한 향수 자체를 영화에 삽입하기도 했더군요 

 

공룡과 인간과의 관계나 유전자조작에 대해서도 새로운 화두를 던지지 못하고

sf적인 요소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엄청 높은 수준의 유전자 조작이 가능한 시대인데

인간의 삶은 아무것도 달라진 것 없고, 공룡 테마파크만 하나 있는 셈이죠

 

근래에 크게 뒤바뀐 공룡에 대한 여러가지 학설들(공룡은 조류의 조상 등등)도 전혀 반영되지 않았더군요

쥬라기 공원이 그 당시 시대적 한계에 갇혀있는 건 당연한데

2015년의 쥬라기 월드는 그 시대적 한계에 들어가서 흥행이나 해보자 뭐 이런 작정이 느껴졌습니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겨냥한 영화라면

최소한의 과학적 접근은 상식이자 필수덕목이라고 보는데

흥행을 위한 선택이라고 그냥 넘어가야하는건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공룡이 등장하는 아이들이 볼만한 액션영화

그 이상도 아니고 그 이하도 아닌 그런 영화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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