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영 쓸모없는 이야기. 콘돌.

2015.11.20 16:39

장모종 조회 수:671

증오심이 영문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닌 채로 끓어오를 때가 있는데 잘 생각해보면 어차피 죽을 인생이라 빨리 앞당겨서 죽던

나중에 죽던 차이일 뿐이지 사실 의료 자체도 병든 몸뚱이를 짠! 하고 바꿔주는 게 아니라 외과에서 다룰 손상이 있으면 실과 바늘로 꿰메 주고

심실 벽이 잘못되었으면 그것도 칼을 대든 레이저를 대든 처치만 해놓는 것 아니겠습니까. 중학교 때까지는 나중에 의사가 되면 어떨까 생각을 했지만

이번 생에 너무 많은 문제점들이 있어서 의대 갈 성적이 안 되었잖아~ 라면서 누군가가 저를 조롱하는 걸 보며 박수를 쳐주는 생각을 대신 합니다.


감기 증상이 너무 오래 가서 근대 유럽과 중국에서 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병. 바로 그 병. 우리들의 스타, 유명 병, 폐렴인가?생각을 했지만

딱 1년 전에 감기가 오래 가서 병원에 가보니~ 용한 병원이었는데~ 그 수많은 환자들 틈에서 기다리다가 진료를 받아보니 의사는 단언코 감.기. 라고 딱 잘라 말하더군요.

아, 결핵 약 먹으면 피시방도 못 가지 술도 못 먹지 얼마나 슬퍼요. 근데 용하고 경력 긴 의사가 감기라고 딱 잘라 말해주는 건 축복이지요. 편도가 부었다길래 레이저 이야기 꺼낼건가

싶어서 항생제와 소화제 같은 생각을 하며 덜덜 쫄았는데요 그냥 안에 칙칙이...칙칙이...약냄새 나는 칙칙이 두세번 뿌려주덥니다. 간호사가 저 도망갈까봐 어깨 잡고, 의사가 칙칙이 뿌리고.

생각해보면 가래에 피도 안 섞이지 별 대단한 증상이 있는 건 아닌데 감기지요.


생각해보면 최소 베이징 거주하는 도시 일반인 정도의 고기 섭취량은 먹고 있는데 (그리고 전 국적은 한국이고요 서울 삽니다.) 칼슘 섭취가 걱정되는군요.

뼈가 부러진 사람들을 보면 재기 가능한지 걱정도 하고요. 뼈 옆의 인대까지 다치면 그거 정말 고역 아니겠습니까.... 칼슘제는 제가 영양제에 일반적으로 이질감을 좀

느끼는지라 먹을 생각이 당분간은 없고요, 치즈나 우유 같은 것을 최대한 흔하고 저렴한 걸 사서 때우고 있군요. 서울우유가 그나마 싸고요. 뭐 칼슘 강화 해봤자 네깟 게 우유지...


중학교 때 눈이 갑자기 뭐라고 해야 하지, 엄청 피로한 느낌이 들어서 동네 용한 병원에 갔는데요, 왜 양의를 용하다고 집안 어르신이 표현하나 했는데 가보니 평일 오후인데 어르신이며

반차 내고 온 직장인이며 조퇴한 학생 등등이 가득.... 가서 한시간 정도는 체감상으로 대기를 하다가 진료를 받으니까요 갈색 약을 주는데 뒤에 당뇨병 환자도 먹는다고 써있더라고요

아니 무슨 소리지? 나는 그냥 중학생인데? 그래서 병원에 전화를 해서 의사를 바꾸라고 하고 전 병자가 아닌데 왜 이걸 주시냐고 했더니 그냥 먹으라고 심영 진료한 백병원 의사같이 생기고 말투도 똑같은 의사가 화를 내더군요.

그리고 약 떨어지고 나서 가보니까 기억은 못하시는듯 병원에서 쫓겨나지는 않았습니다. 다행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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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좋아하십니까? 전 싫어합니다. 동네에서 비둘기들 보면 비둘기들이 노점이 즐비한 역 앞에 주로 돌아다니거든요. 떡볶이 국물이 도로 바닥에 떨어진 것이라도 먹으려 드는 인생...아니 조생들을

생각하면 불쌍하기가 이를 데 없지만 생긴 것도 그렇고 뭔가 병원균의 온상같지 않나요? 그래서 좀 큰 새 사진을 찾아보았는데 여전히 싫군요. 아래는 이 새가 주인공인 것 같지만 뭔지 알 수 없는 유명

곡. 남아메리카 원거주민의 곡을 영어를 쓰는 작곡가들이 재해석했다고 하죠.




el condor pasa

I'd rather be a sparrow than a snail.
Yes I would,
If I could,
I surely would.

I'd rather be a hammer than a nail.
Yes I would,
If I only could,
I surely would.

CHORUS
Away, I'd rather sail away
Like a swan that's here and gone
A man gets tied up to the ground
He gives the world
Its saddest sound,
Its saddest sound.

I'd rather be a forest than a street.
Yes I would.
If I could,
I surely woud.

I'd rather feel the earth beneath my feet,
Yes I would.
If I only could,
I surely would.

근데 왜 제목에는 콘돌이 들어가는데 가사에서는 엉뚱한 이야기만 하죠


사람이 뭐든 절박해야 잘 될텐데 전 병 안들고 돈 벌고 돈 쓰는 일이 안풀릴까봐 그것 하나만 걱정이네요. 돈 하나면 사람도 죽이고 살리는데요 뭐. 문제는 얼마 갖고 있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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