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05 01:49
1. 일주일동안 정신없이 지내다가 스트레스가 쌓여서 새 영화가 걸리는 금요일에 극장에 달려갔습니다.
속초 메박에 걸려있는 다른 작품들은 그다지 흥미가 없거나 본거라..최신작이자 대략 알고 있던 13시간을 선택했어요..
마이클 베이라는 감독 브랜드와 영화프로에서 소개한 장면 몇 장면을 가지고 궁금해져서 보러 갔습니다.
2. 기본적으로 액션은 너무나 훌륭합니다. 무기덕후라면 좋아라할만큼 다양한 무기들이 나오고..거의 실제 전투가 벌어지는 현장을 보여주는 것처럼 총소리, 폭발, 너무 실감나고..특히 용병팀들의 총격 액션 중 1인칭 장면은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해서 몰입도가 쎄집니다.
3. 전반적으로 이야기하자면..백면서생같은 CIA 아그들을 역전의 용사이자 프로인 용병 6명이 죽어라 카바하는 내용인데..실화라는 요소때문에..얼굴이 이래저래 다 비슷해보이는 중동 사람들이 인해전술로 밀어붙이는 장면은 매우 쫄리고...긴장감 최고됩니다.
4. 보다보니 점차 섬뜩해졌습니다. 굳이 안 나서도 되는 상황인데[컨트랙의 주체가 미정부가 아니고 CIA인 용병집단..]엄청 위험한 싸움이 벌리는 곳으로 달려가는 6인의 용병팀..분명 자기가 죽어도 나라에서 제대로 대접해줄 거란 믿음이 있어서 "의사"를 각오한 게 아닐까요..우리나라는 "의사"는 "개죽음"이라는 게 세월호 사건 및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증명이 되서..저런 부심자체를 갖고 있다는 게 참 부럽더라구요..선진국과의 차이가 이게 아닐까하는..
5. 리비아를 배경으로 하는데..카다피 사후에 다양한 군벌들이 뛰놀고..카다피의 무기들이 시장에 흘러넘치는 무법천지입니다. 근데 어쩜 조금만 생각해보면 자칭 보수주의자들의 주장대로 미국의 도움을 받아 북한의 김정은을 치고 나면 딱 이렇게 될거란 생각도 듭니다. 북한같은 병영국가에서 헤드가 사라진다고 해도 그 밑에 군인들이 제각기 핵을 갖거나 살상무기를 갖고 군벌이 되지 않을 법이란 있나요? 그렇게 불안정의 천국이 된 북한은 중국을 치기 위한 전초기지처럼 쓰이고..북한 사람들은 게릴라가 되서 한국을 치고..하여간 엉망이 되지 않을까요? 절대로 미국이 - 만약에 김정은 처단이 성공한다해도- 완벽하게 평화를 지켜낼거라 믿진 않습니다. 미국은 일부러 그럴거고..한국은...전작권도 없는 주제에 할말이나 있을까요..
6.통일과정에서 미국의 개입은 최소화하고 우리와 북한이 점진적으로 엮여가기 원합니다. 평화를 망치려는 그 어떤 시도도 반대합니다.
7. 영화에서도 결론을 지어줍니다. 무사히 집에 돌아가 가족이랑 사는 게 전사든 일반인이든 최고의 행복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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