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2016.07.11 01:07

알리바이 조회 수:2213


바낭입니다. 

열대야에 잠이 안와서...


어디서 이번 작성한 글의 기본토대가 되는 글을 읽었던 것 같은데.. 다시 찾아보려니 잘 기억이 안나네요. 

다른 생각에 좀 더 살을 붙이고..  여러 SF 클리셰를 더하고 더해서..


뭐..  딱히 새로울 것은 없지만.. 아무튼..



그럼 시작.



 

 

첫번째.

 

경주에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재 첨성대가 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남에 따라 점점 낡아진다.


그럼 보수를 해야겠지?

 

폭풍우때 떨어진 꼭대기 층의 돌을 거두어 내고 새로운 돌을 얹는다.

(치운 돌은 따로 모아두다.)

 

몇년후에 지반이 약하여 기울어진 첨성대를 바로 잡으며 낡은 돌들을 교체한다.

 

몇십년 후에 동일 이유로 낡은 돌을 교체한다.


몇백년의 보수 끝에 첨성대의 돌을 모두 교체했다.

 

그러면...

 

 

그것은 과연 원래의 첨성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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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과정이 매우 급격하게 일어났다. (> 불타서 복원한 남대문)

 

동일 질문..


 

그것은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첨성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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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교체 때 빼냈던 '낡은' 재료들을 가지고 50 킬로 떨어진 다른 장소에 첨성대를 똑같이 재건하였다.


 

그것은 과연 원래의 첨성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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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이건 좀 다른 질문.

 

우리의 세포도 (또는 원자도) 몇십년 (구체적 수치는 까먹음) 이면 모두 교체가 된다는데..

 

교체가 모두 이루어지고 나면..



'과거의 ' '현재의 나'는 모두 같은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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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네번째에서 확장된 질문.. 근미래..

 

''는 병이 생겨 인공 심장을 달았다.


몇년후 눈이 나빠져 안경을 쓰다.


십몇년후 고관절이 좋지 않아 인공관절을 달다.


십수년후 교통사로로 전자의수와 전자의족으로 교체


몇십년후 의학기술과 인공장기기술, 산업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여..


인공장기로 나의 몸의 90%이상 교체된 나는..


 

그건 과연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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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

 

네번째에서 확장된 질문.. 계속..


살짝 먼 미래..


인간의 게놈지도 등이 모두 분석되고, 기술의 발전은 사물을 분자단위...  원자단위로도 복제할수 있게 되었다.


궁극의 3D프린터의 완성뇌에 대한 모든 메커니즘의 분석 완료. 인간에서 기계로 기억을 옮길수 있는 신기술의 실현. 체세포 복제연구의 완료로 인간복제 허용.


운이 좋았는지... 나는 살면서 돈도 많이 벌어놨고, 기술적 모든 제반이 완성되는 날까지 살아남은...  인간이다. 


그래서 '나'는 나이든 ''의 신체적 나이는 한계에 다다른 육체를 버리고, 복제된 젊은 나의 신체를 가진 유기물에게 나의 두뇌를 이식한다.


 

그러면 그건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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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째.

 

여섯번째 가정에서 확장된 의문.


젊은 신체에 나의 두뇌를 옮기기전 컴퓨터에 백업된 '나의 기억'은 어느 매드사이언티스트에게  빼돌려져 '복제'되어 인간형 로봇에게 옮겨졌다.


 

이건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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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번째.

 

해당 로봇이 복제되어마구.. 양산된다.

 

그렇게 되면.. 누가 '인가?


편집 .. 수정하면??? 또는 다른 인물의 기억과 '합치기'를 실행하면?



그건 '나'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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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번째.


다른 관점..

 

네번째, 다섯번째 질문으로 돌아와서..


100% 똑같지는 않지만.. 대자연의 법칙인 생식을 통해..

 

나의 유전자와 매우 흡사한 나의 '자식' 이 태어난다.

 


이는... 또다른 '인가?


자연적인 '영생'의 한 방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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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번째

 

현재의 '로 다시 돌아와서…

 







당신은 '누구' 입니까?

















특이점이 온다, 레이 커즈와일, 알파고, 덴마, 공각기동대, 총몽, 셀프/리스, 트렌센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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