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응? 왜?"


"찰스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롤'이라는 작품을 아십니까?"


"그거 스크루지 이야기 아냐?"


"네. 정확히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직원 일시키다가 봉변당하는 이야기지요"


"......... 요점이 뭐야?"


"그냥 그렇다구요^^*"


잠시 후,


"사장님, 오늘 조퇴좀 시켜주십쇼"


"무슨일인데?"


"아들내미 유치원에서 성탄절을 맞이해서 뭐를 한다고 보러오라고 하네요"


"...... 몇시?"


"네시쯤엔 가야지 싶은데요"


"... 알았어 가봐."


"감사합니다 사장님. 아, 아까 디킨스 이야기하고 조퇴건은 관련 없는 이야기인거 아시죠?^^;"



저희 사장님은 참 좋은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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