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0 21:52
투표참여 인원이 얼마나 돼야 투표의 의의가 있겠느냐 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고 한데, 정족수의 문제라면 의외로 간단할 수도 있을 것 같아 몇 자 적어봅니다.
글 조회수는 댓글확인하느라 새로고침하면서도 계속 올라가는 거니까 별 의미가 없고,
가입여부와 상관없이 눈팅만 하는 사람들은 투표와도 무관할 것 같고요,
회원가입은 되어 있지만 현재 활동하지 않는 사람도 정족수에 넣는 건 무리일 것 같고요,
투표관련 논의가 시작된 시점으로부터 로그인 한 번이라도 한 사람을 정족수로 하면 어떨까요?
아니면 댓글이라도 하나 이상 단 사람으로요.
그런 거라면 회원DB에서 커리 한 번만 날려도 확인할 수 있는 숫자잖아요.
현재 TFT나 질문맨님이 확인해 주실 수는 없는 부분인가요?
사실 이렇게 현재 시점의 활동 인원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걸 정당성을 가진 정족수라고 보긴 힘들겠죠. 왜냐면 애초에 어떤 약관 같은 거에 동의하고 가입한 게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인기투표 같은 거라도 이 정도의 객관적 숫자가 나오면 그래도 동의하는 분들이 좀 더 계시지 않을까 싶어 조심스레 의견 한 번 내 봅니다.
+)
내용을 오해하는 분이 계셔서 3줄 요약합니다.
- 투표에 정족수 등의 객관적 공정성을 요구하는 회원이 있다
- 그 정족수를 도출할 수 있는 기술적인 가능성은 (본문에 적은) 이런 것들이 있다
- 하지만 이런 가능성도 완벽한 것은 아닌데 수용 가능한가
2015.06.20 23:31
2015.06.21 04:24
"XXX라는게 반드시 한.번.은 이루어져야" 라는 말씀이 제가 이 글을 쓴 이유와 걱정과 우려를 다 아우르고 있습니다, 네.
2015.06.21 06:00
늘보만보/ XXX라는게 반드시 한.번.은 이루어져야가 아니라, 기본적인 논리 회로에 따르면요, 늘보만보님이 원하시는 그 반드시 한번의 정족수인지 뭔지를 정하는 아주 기초적인 결정조자 님이 원하시는 절차를 가지고는 불가능하다고요. 정족수를 정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독재가 아니고서야 투표 외에 대체 어떻게 의견을 모을 수가 있고, 애초에 정족수를 문제 삼으시는 마당에 그렇다면 그 정족수를 정하기 위한 투표의 정족수는 어떻게 마련이 되고...한마디로 말이 안되는 주장을 하고 계신거에요. 늘보만보님이 실제로 원하시는건 그냥 아무것도 안하는 거에요, 의결정족수는 단지 핑계고요.
2015.06.21 09:48
제가 글을 잘 못 썼나보군요. 저는 정족수를 문제삼고 있는 게 아니고, 정족수를 문제삼는 분들에게 기능적으로 이런 가능성도 있긴 한데 이 정도면 불완전해도 받아들이실 수 있을지를 물은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 가능성도 불완전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거고요.
2015.06.21 17:03
그런 말씀이셨군요. 제가 잘못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정족수를 문제삼는 분들은 사실 그냥 이 투표가 싫다는 것이라, 어떻게든 정족수가 합의 되면 아마도 또 그 절차의 불완전성을 문제 삼으며 받아들지 않으실 겁니다.
2015.06.22 11:06
아뇨, 정족수를 문제삼았지만 그냥 이 투표가 싫다는 것이 아니고, 정족수가 합의되면 그에 따를겁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멋대로 넘겨짚지 마세요. 매우 불쾌하네요.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을 자의적으로 방해꾼으로 설정해놓으면 무슨 논의가 가능하겠습니까?
2015.06.22 14:21
2015.06.22 14:53
뭘 다시 생각하시죠? 남의 생각을 넘겨짚을지 말지, 자기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방해꾼으로 설정할지 말지를 다시 생각한다는건가요?
조건이 걸고 충족되면 한번 고려해 보겠다고 할 정도로 본인의 행동에 대해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다는 겁니까?
정족수 결정을 위해서는 아래 차이라떼님 말씀처럼 일정기간 동안의 로그인수를 기준으로 하던가, 잔인한오후님 말씀처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유의수준을 갖는 인원수를 기준으로 하던가, 이도저도 안되면 전체 회원수의 몇%(물론 50%보다 훨씬 낮은 수치가 되겠죠)를 기준으로 하던가 하는 방안들을 고민해 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합의가 쉽지 않겠지만, 그래서 합의하려는 노력 자체를 스킵하는것 보다는 민주적이겠죠.
그리고, 논의과정에서 함께 고민해보고자 문제제기를 하는 상대에게 문제를 지적하려면 대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건 논의 자체를 방해하는 행동입니다. 님에게 기획서 결재받으려는게 아닙니다.
2015.06.23 01:03
투표에서 지금철럼 거의 20:1 정도 비율로 찬성이 반대보다 많게 나올 정도면 정족수 따지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을 정도의 차이입니다.
찬성 쪽에서 반대쪽 사람들 투표 못하게 투표권 박탈하거나 납치해 가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찬성쪽만 몰래 불러 모아서 하는 투표도 아닌데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정족수 논의가 안이루어 졌다면서 절차상의 문제를 따지는 것에서, 투표 자체를 무효화 시키고 싶어하는 의중이 뻔히 읽히는데 말입니다?
님께서 정족수 노래를 부르는 진짜 이유가 자신의 구미에 맞지 않는 방향으로 결과가 예상되는 투표를 무효화 시키고자 하는 것이 아닌, 정말로 민주적인 절차에 대한 신념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기 기만도 적당히 하시기 바랍니다.
2015.06.23 09:38
여전히 자기마음대로 남의 의중을 호도하는군요. 자기기만? 말을 가려서 하시죠.
정족수 문제를 제기한 건 투표를 시작하기 전입니다. 투표의 규칙과 해석방법이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조된 투표분위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급하게 투표를 추진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결국 논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투표는 강행되었습니다. 투표에 찬성표를 던지신 분들중에도 나중에 정족수 논의가 있을거라 생각하신 분들이 있었고, 투표를 진행하는 와중에 정족수 문제에 대한 의견을 밝히시는 분들도 있어서, 그에 대한 논의가 산발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자, 어느 장면에서 투표를 무효화하려는 의중이 읽힙니까? 투표 전에 규칙을 정하자고 한 것? 정족수 논의없이 투표가 진행되어 '이 투표 무효'라고 시위라도 했나요? 투표 개시 전 이루어졌으면 좋을 논의가 늦게나마 이루어진게 투표무효화 시도입니까?
투표결과가 압도적이면 절차의 문제는 뭉게도 된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그런 사고방식으로 어디가서 민주적인 절차 같은 말 입에 담지 마십시오.
2015.06.22 01:46
늘보만보님 의견과 같은 생각이에요. 그에 관한 egoist 님 의견과도 맥락을 같이 하는 고민 때문에 뭐라고 제안하기도 어렵겠다 생각했고요.
활성회원의 기준으로 최근 1달 이내 로그인해서 댓글단 사람으로 보아도 되지 않을까 했어요.
이런건 뭐 카페같은 곳에서도 적용하는 기준이니까 - 3개월, 6개월 이내 댓글 단 사람으로 봐도 상관없고요.
그런데 이런 제안을 해보았자 누구나 만족시킬 수 있는 합의를 어떻게 이끌어 내느냐에 대해 egoist님처럼 비관적일 수 밖에 없었죠.
이러다간 투표를 위한 투표를 위한 투표를 위한.. 투표만 하다 이도저도 안되겠구나..
혹시 듀게에서 이전에 투표를 한 적이 있다면 당시 기준이 어떠했는지 알려주실 분이 안계신지 궁금합니다..
(아, 저는 투표를 찬성하는 입장이고, 어떻게든 투표를 반대하시는 분들로 납득할만한 합의를 이끌어냈으면 합니다)
연어님과 BreakingGood님+TFT팀+기타 자원하시는 분들이 임시투표관리위원회를 맡아 논의를 정리하고, 듀나님과 소통하고, 투표관리를 맡아주시면 어떨까 했는데, 이 과정은 또 어떻게 합의한답니까^^;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5229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3788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2285 |
의견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몇몇 분이 주장하는 대로 투표를 하기에 앞서 의결정족수를 정하는 것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치죠.
듀나님이든 누구든 운영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자의적 판단으로 의결정족수를 정해주지 않는 이상, 의결정족수 역시 뭐가 되었든 민주적인 방식으로 정해져야 하겠죠.
그러면 의결정족수는 어떻게 정할까요?
어느 특정 개인이 독단적으로 정하거나 소수의 회원이 합의하여 의결정족수를 정하면 지금 민주주의적 절차를 들어 의결정족수를 이야기하는 분들이 만족할 리는 당연히 없으니 토의를 거친다고 해도 결국 최종 결정은 여기에 대해 투표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의결정족수를 정하는 투표에 대한 의결정족수는 무엇으로 정하나요? 역시 투표로 정하나요? 뭐 그렇다고 치고...
그러면 의결정족수를 정하는 투표에 대한 의결정족수를 정하는 투표의 의결정족수는 무엇으로 정할까요?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의결정족수를 총 회원 기준으로 하는냐, 유효 회원 기준으로 하느냐, 그리고 후자라면 1/4, 1/2, 아니면 1/3로 하느냐 등을 투표 없이 도대체 어떻게 정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투표의 의결정족수는 그러면 무엇을 근거로 결정하는가 하면 일종의 뫼비우스의 띠에 빠질 뿐 아무런 답이 없습니다.
어느 선에서든, 의결정족수 없는 투표, 혹은 의견 취합(이라고 하면 결국 투표)라는게 반드시 한번은 이루어져야 그렇게 바라는 민주적 절차를 만족시키는 의결정족수라도 정해진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