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2 02:14
2015.06.22 04:47
2015.06.22 11:20
2015.06.22 06:48
2015.06.22 11:22
2015.06.22 10:31
라가가 백가보다 평점이 별 반개는 날거 같은
2015.06.22 11:23
2015.06.22 12:15
중국사라면 황인우 선생 책 추천해드립니다.
<허드슨 강변에서 중국사를 이야기하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가 재미 중국사학자입니다. 영어 이름 레이 황.
우선 이 책은 쉽게 쓰여졌고 무엇보다도 서술 구조가 어떤 역사적 사건이나 현상에 대한 설명을 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옛날 중국에 이런 일이 있었다 하면서 사건만 서술하고 지나가기 보다는 왜 중국이 그런 역사적 현상을 겪었는지에 대한 해석과 설명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왜 중국은 2천년도 전에 그렇게 거대한 통일제국을 이루고 지금도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유럽 대륙과는 정반대의 현상이니까요. - 어떻게 유럽 보다도 거의 천 수 백년 먼저 중앙 집권제와 유기적인 관료제를 비롯한 정교한 통치 시스템을 구축했는지 왜 '효도'나 '인과 예'같은 가족 윤리와 개인 윤리를 법제화 하고 강력한 통치 기구를 운영했는지 그리고 여기에 유교 이념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말입니다.
이 분 책이 왜 이렇게 왜,왜,왜로 일관하냐면 이 책이 미국 대학생을 위해 씌어졌기 때문입니다. 같은 동아시아인인 우리에겐 일견 당연한 역사 얘기들인데, 이렇게 낯선 서구인들에게 설명하기 위한 서술로 바뀌니까 굉장히 새롭게 다가오더군요ㅋ
2015.06.22 12:15
라피디 그런 면이 매력적이긴했는데,,, 드라마 끝나기 2회전쯤부터 드러난거라. 작가가 소외된 주연급 캐릭터에 급히 무언갈 하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2015.06.22 12:32
<중국, 그 거대한 행보>
미국의 대학생들에게 중국사를 가르치는 중국인 학자로서 이 분이 가진 역사적 목표는 뚜렷합니다. 왜 중국이 지난 과거는 그렇게 화려하고 영광스러웠는데 근대화 과정에서 그렇게 헛발질을 했는지...그리고 최종적으로 공산주의!라는 최악의 체제로 갔는지...(그러니까 이 분 우파 사학자입니다. 고중세사 서술할 때는 정치적 성향이 그렇게 드러나지는 않는데 근현대사 서술 부분은...-_-;; 읽으실 때 각별히 주의하시길ㅋ) 우파 자유주의 사학자답게 서유럽에서 성공한 자본주의가 왜 중국에서 성장하지 못했는지 중국사의 발달과정을 추적하면서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있죠. 여튼 기존의 삼국지 영웅전식의 중국사는 아닌데 굉장히 재밌고 흥미롭습니다.
2015.06.22 12:44
2015.06.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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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는 안 봐서 제가 모르고(공효진과 아이유 캐미가 좋다는 말만 얻어 들었습죠)
한중일 역사 문화는 음 범위가 너무 넓어서 어떤 걸 추천해드려야 할지? 한중일 관계사를 원하는 건 아니신 것 같고... 제가 아는 분야만 말씀드리자면 한국 현대사로는 한홍구의 대한민국사가 유명합니다만, 연구서가 아니라 컬럼 모음집인 만큼 사실관계 체크가 꼼꼼하지 않다는 지적도 더러 나오고 있기는 합죠. 강준만 선생의 현대사 산책 시리즈도 한권씩 붙잡고 보면 꽤 재밌는데 권수가 근 열몇 권이나 되어서. 일단 1940년대 두 권을 읽어보고 계속 볼 지 판단해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해전사(해방 전후사의 인식)는 아직까지도 충분히 읽을만한, 널리 읽히는 책이긴 하지만 조금은 더 본격적인 연구서라 가볍게 읽기에는 좀 지루하실 거고요.
대체로 서점이나 도서관 가서 책을 쭉 보시고, 출판사가 기파랑만 아니면 관심 가는 거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한길사, 풀빛, 까치, 선인, 돌베개 이런 출판사라면 좀 더 믿고 보셔도 되고요. 특히 푸른역사가 학술적이면서도 인문대중서로 읽을만한 책을 많이 냅니다. 다양한 문화사 책들이 있으니 구미가 생기는 걸로 골라 보셔도 됩니다. 여기 사장님이 역사 전공한 여성분인데 그래서 그런가 다른 출판사보다 여성사 쪽 책이 많았단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한중일 포함한 일반론적인 이야기였고요.
중국 일본은 또 다른 지식 있으신 분들이 댓글 달아주실 거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