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컴백....

2015.08.05 14:11

디나 조회 수:3449

 뜬금없이 원더걸스가? 그것도 밴드로??? 뜨악했지만 굉장히 반가웠고 기대도 좀 됬는데 신곡인 i feel you 를 보고 나서는 갸우뚱 했습니다. 일단 저는 80년대 페티시즘 말기라서 당연히 쌍수들고 환영할 스타일이긴 했습니다만

 왜 굳이 이런 음악을 하는데 밴드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쇼케이스 영상 올라온걸 보고 앨범을 쭈욱 들어봤는데. 으음. 일단 음악은 참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80년대를 상징하는 그룹이나 가수들 이야기를 하면서 누구랑

 비슷하다 이런 느낌이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건 그냥 80년대라는 시대의 사운드를 재현한거라 비슷하게 들리는 거라고 보구요. 조금 좁게 들어가면 텔미의 샘플링 원곡이었던 stacy q 나 expose 같은 80년대 중후반

 무렵의 미국쪽 클럽음악을 컨셉으로 잡은 것 같더라고요. 저도 자세히는 모르는데  보통 hi-nrg 라고들 합니다 (여기서 nrg는 노유민의 nrg 할때 그것입니다) 흔히 생각하는 영국쪽의 뉴웨이브/신스팝,독일이나 이탈리아의 

 유로댄스 (아예 italo 라는 장르도 있구요) 랑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뭐 그런 음악인데... 문제는 왜 밴드냐는 겁니다. 애초에 이 장르들은 밴드 형태를 굳이 할 필요도 없거든요. 기본적으로 드럼 사운드 자체도 생 드럼소리

 보다는 80년대 드럼머신 사운드나 미디 소리가 더 적합한거고 그건 베이스도 그렇고 건반이야 뭐 신스니 그렇다 치고 기타같은 악기는 비중이 극히 적어지고요.... 도대체 쇼케이스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려는 거지? 했는데

 완전 망이더군요.... 일단 다들 너무 경직되어 있어요. 틀릴까봐 조마조마 하면서 연주하는 듯한게 얼굴에 다 나오고.... 몸은 엄청 뻣뻣하고... 문제는 노래를 너무 못한다는 거에요. 저는 예은이 어느 정도 되는 보컬이라고 생각

 했는데 긴장한건지 뭐 한건지 노래가 너무 아니었고.... 이러다보니까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과연 밴드컨셉과 80년대 컨셉이 원더걸스들이 자체적으로 추진한 걸까? 조금 의구심이 들더군요. 혹시 이것도 섹고가 갑자기 

 뭘 보고 꽂혀서 자 얘들아 우리 이거이거 해보지 않을까? 이렇게 된 게 아닐까.... 당장 앨범 레코딩만 봐도 멤버들의 연주는 없다고 합니다. 당연히 그럴만한게 연주가 필요한 음악들이 아니거든요. 미디 노트를 입력하는 음악

 이지... 물론 기타가 들어가긴 하는데 이것도 혜림이 친 건 아니라고 합니다. 


  이번주에 유스케에 나온다는데 그 때 보면 또 다를지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으로서는 음악 자체는 참 괜찮다는 느낌과는 별개로 왜 굳이 밴드로 나왔을까 하는 의구심은 가시질 않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830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17461
95484 문화 마케팅 쪽 정보나 인맥을 쌓을 방법 알려주세요! [3] 대서양퍼핀 2015.09.07 1401
95483 30초 만에 토끼 찾으면 천재적 순발력이라고 [19] 가끔영화 2015.09.07 3707
95482 기쁜 날이었습니다. [6] 칼리토 2015.09.07 1860
95481 포르노는 남성의 전유물인가? [3] catgotmy 2015.09.07 1634
95480 앤트맨 보고 왔어요(쿠키 스포일러) 샌드맨 2015.09.07 1114
95479 베를린 필하모닉 예매 취소 방법 아시는 분 계신가요?! [2] 흰둥이 2015.09.06 1369
95478 러블리 이승환 ㅡ 친일파 청산했으면 국민 소득 5만불..... [6] 나니아 2015.09.06 2426
95477 보고만 있어도 삶이 정돈될 것 같은 영화 [17] noisette 2015.09.06 2763
95476 아가씨들과 잠시 이별...ㅡ_ㅠ [15] 샌드맨 2015.09.06 2339
95475 계좌 개설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 [3] 튜즈데이 2015.09.06 1563
95474 <벼룩>코치 시계, 토즈 팔찌 각 하나씩이요 DKNI 2015.09.06 1157
95473 훌륭한 어른이 되지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 [2] 젊은익명의슬픔 2015.09.06 1343
95472 정말로 모르시는 거 같아 말씀드리는데, ‘게이가 불편한 건 당연하지만 그래도 차별 안돼’도 하면 안 되는 말이에요. [18] 마조히스트 2015.09.06 3041
95471 사는 게 뭐라고 [5] 마르타. 2015.09.06 1861
95470 [스포일러] 더 지니어스 잡담 [7] 로이배티 2015.09.06 1511
95469 [문의] 로그인하면 게시글이 사라집니다. [8] brunette 2015.09.06 539
95468 사춘기 아이와 해외에 산다는 것 [14] 흔들리는 갈대 2015.09.06 3667
95467 사진 한장 찍고 가시죠 [1] 가끔영화 2015.09.06 787
95466 기분이 좋아지는 짤 [3] 가끔영화 2015.09.06 1270
95465 육아의 힘듦에 대해... [38] 바람이분다 2015.09.05 542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