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2015.09.25 02:36

김감자 조회 수:1463

내일 모레가 추석이네요. 근처에 사는 사촌 동생이 젯상에 올릴 소곡주를 주고 갔습니다.

저는 밥을 먹고 공부를 할 참이었어요.

어린왕자를 공책에 옮겨 적고 아래에는 영역을 달고, 오디오북의 목소리를 따라 읽습니다.

유튜브에는 다양한 버전의 녹음이 있는데, 저는 아마추어 여성이 읽은 버전으로 듣습니다.


사촌 동생은 옆에서 가만히 제가 적는 걸 바라봤어요.

어린왕자의 낭독이 아이패드에서 나오고, 중간중간 

봉수르, 를 듣고

어, 저거 나도 알아..


저는 제가 불어를 배우는 이유가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내가 다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 새로운 언어를 배우면

겸손해지게 된다. 이런 소리를 했어요.

굳이 할 말들은 아니었는데 뭐라도 말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매정히 내쫓을 수도 없으니까요.


아무튼 삼십분이 넘게 정적과 잡담 사이를 오가며

두달 밖에 안남았구나, 몸 조심히 다녀와라

시간이 빨리간다

같이 나가서 담배도 피고 

군대에 대한 얘기도 조금 하고 수염에 대한 얘기도 조금 하고

그러다가 갔습니다.


어제 손흥민이 골을 넣었다면 하나의 화제가 될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그리고 지금은 퍼퓸의 노래를 들으며 글을 적습니다. 개인적인 글들이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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