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26 11:41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를 봤습니다.
이영화는 같은내용을 조금 다르게 변주해서 반복하는 두파트로 되어있죠.
전반부를 볼때까지만해도 제가 들었던 생각은..
* 아, 홍상수영화는 역시 나랑 안맞나?
* 원래 교양인들은 이딴식으로 대화하나?
* 이거 부조리극인가?
아, 진짜 별로였어요.
그런데 후반부는 느낌이 달랐어요. 좋았어요.
결국에 영화 전체적인 인상도 바뀌었고,
이쯤에서 드는 생각은 올여름에 보았던 한여름의 판타지아가 생각났어요.
이영화도 전반부후반부로 나뉘어져있고, 각각이 느낌이 많이 다르죠.
이영화는 확실히 전반부를 일부러 좀 지루하게 만들었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도..
전반부를 일부러 저렇게 못만든건가 싶더라고요. 그게 맞는지
아님 전반부도 재밌는건데 제 취향과 무지로 인해 잘 모르는건지..
헷갈리는 이유가 애초에 원체 제가 홍상수영화 취향이 아니라서요.
다른분들 생각이 궁금하네요.
2015.09.26 12:15
2015.09.26 12:45
아, 저도 그전반부가 지루하진 않았어요. (위에 지루하다 썼던건 한여름의판타지아 전반부)
다만 전반부의 그 모든 대사들이 다 짜증났어요. 어쩜 제가 싫어하는것들만... 웃겼다면 부조리극을 볼때의 쓴웃음이랄까..
그게 너무 심해서 일부러 저런걸까 싶었는데 역시 제가 잘못본걸까요?
2015.09.26 13:04
2015.09.26 14:12
2015.09.26 12:35
2015.09.26 13:15
많은 장면에서 웃으며 재밌게 봤지만서도, 두 가지 방법으로 감독 자신에게 면죄부를 주고 있는 영화가 아닌가 하는 불편함이 남더라구요.
김민희 씨는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해가 지날수록 다시 보게 되는 배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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