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02 23:21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60302215420183&RIGHT_COMM=R2
오늘 위 기사가 떴죠.
지금까지 정말 일관되게 쭉 안철수는 선거연대는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전 그래서 이렇게 생각을 해요.
1. 안철수는 서울에서 야권이 다 지더라도 절대 선거연대를 하지 않는다. 자신의 지역구까지 포함해서.
이는 두가지 복안 때문입니다.
1)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서울에서 둘다 참패하면,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승리함으로써 야권 제 1당이 된다.
-. 더민주를 괴멸시키고, 문재인을 은퇴시킬 수 있다.
-. 야권이 망해도 자신은 대권후보가 된다.
-. 그런데 최근 호남에서도 더민주보다 지지율이 낮게 나와서, 앞으로 호남에 더 매진할 겁니다.
-. 자신의 지역구에서 낙선하더라도 자신의 신념을 꿋꿋히 지킨 탓에 안타깝게 낙선한 것으로 이미지메이킹할 겁니다.
2) 이렇게 해야 대선 때 절대 자신이 중도포기 혹은 후보통합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 안철수는 지난 대선 때 이를 못해서 자신이 휘말렸다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 총선 때 아무리 불리해도 끝까지 선거연대를 하지 않고, 이를 자신의 정치목표(3세력 구축, 양당 체계 극복)로 내세우면,
더민주와 야권 지지자들이 안철수에게 대선 때 후보통합하라고 요구를 못할 겁니다. (하기는 하겠지만)
-. 그러면 더민주는 어떻게 될까요? 안철수가 절대로 연대도 않고 포기도 않는다는 것을 야권지지자들이 총선 때 몸으로 느끼면,
대선 때 더민주를 향해서 압박을 하지 않을까요?
-. 게다가 안철수는 두번이나 양보했다는 좋은 무기가 있습니다.
이걸 끝까지 말하면서 절대 통합을 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더민주의 양보를 얻어내던가, 같이 망하든 자신이 대통령이 되든 해보자, 란 전략일 듯 합니다.
-.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어느 정도 좌석을 얻으면 대선 때 이렇게 될 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안철수가 더민주를 탈당할 무렵, 자신의 혁신안을 말할 때 굉장히 의아스러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대체 저 사람, 왜 저러나 했었죠.
저는 안철수 혁신안의 핵심은 두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 연대를 하지 않는다.
-. 이미 이 때 위 내용을 염두에 뒀다고 생각합니다.
후보통합을 하지 않아야, 자신이 외부로 나갔을 때 야권 유일 대통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 거죠.
-. 더민주 내에 계속 있었으면 문재인과 나중에 대권 후보 경선을 해야 합니다. 자신을 지지하는 의원이 적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했겠죠.
-. 외부로 나가더라도 결국 야권 후보 통합 압박을 받을 거라 예상됩니다. 이때 자신이 이기기 위한 전력이 이겁니다.
난 이번에는 죽어도 통합을 하지 않으니, 같이 죽던가, 너가 양보해라. 아무리 나한테 뭐라고 해도 총선 때처럼 난 절대 안 한다!
2. 한명숙을 탈당시켜라.
-. 위 1번 내용을 이룰려면 외부로 나가야 합니다.
-. 한명숙 탈당은 문재인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카드였습니다.
즉 자신의 혁신안을 문재인이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이 때문에 자신이 탈당할 명분을 얻기 위해서 이를 넣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뱀꼬리) 저는 안철수가 정말 밉고 얄밉고 속 상하지만, 만약 야권 유일 후보가 되면 안철수에게 투표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 글에서 안철수를 비아냥거리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많이 감정을 자제했어요)
이와 관련하여 안철수와 문재인 지지자에게 할 말이 꽤 있는데, 다음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2016.03.02 23:45
2016.03.03 01:05
민주당을 나갈 계획은 아주 예전부터 짜놨다는게 여러가지 팟캐스트에서 이미 얘기하고 있는 바이고,
막 나갔을 무렵에 지지율 보고 대통령되면 무슨 정책부터 펼칠지 버킷리스트 짜고 있었을 모습 상상해보면 실소가 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뭐..
뭘하든 야권 유일 후보될 가능성은 희박하죠.
2016.03.03 02:29
안철수가 양보를 했고 그에 대한 댓가를 받고 싶으면 양보를 한 사람들한테 받아야죠. 왜 국민들이 안철수를 대통령으로 뽑아줘야하나요. 그런 식으로 자신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부터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지 모르겠어요. 정치는 국민들을 상대로 해야죠. 무슨 애들 장난감싸움도 아니고. 너무 속내가 빤히 보이니까 볼 때마다 참으로 역겨워요. 마스터베이션은 남들 모르게 집에서 혼자서 해결해야지. 사람들 앞에서 빤스 벗고 자기가 뭐하는지 봐달라고 하는 것 같아서 TV 나올 때마다 채널 돌려요.
2016.03.03 09:35
2016.03.03 11:20
2016.03.03 13:24
정치고자..ㅜ.ㅜ
너무 곱게 자라셨나봐요.
2016.03.04 21:34
안철수는 서울 시장을 양보한 게 아닙니다. 불출마 결심 후에 박원순을 지지한 거구요. 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박원순에게 진거죠..
민주당에서 대선의 깽판 or 양보 말고는 안철수에게 빚은 없는거죠.
http://m.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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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건 잘 모르겠고, 민자당과 DJP연대를 각각 깨고 나갈 때의 JP와 그냥 겹쳐 보여요. 그때 JP는 잘 되면 좋고 아니라도 특정 지역의 맹주로 당수나 총재노릇-닭대가리라도 하면 좋은 것, 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철수에게는 아무것도 없지요. 당장 국민의 당에서도 김한길에 천정배에 정동영에 이제 박지원까지 모셔다 뭘 어쩌겠습니까. 대중의 인기는 박찬종이나 문국현의 그것과 다를 바 없고, 지금까지 한국 정치사에서 먼저 양보했다고 나중에 그거 인정해주고 봐준 적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 걸 기대하거나 혹은 요구하는 것 자체가 바보소리 듣기 딱 좋을 겁니다. 빗자루질도 못하고 지하철 개표구에 카드도 제대로 갖다대지 못하는 등 깨는 모습만 보여주다가 거품 빠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