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너무나 기다렸는데..악평이 너무 많아서..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기대치를 줄이고 어제 극장에 갔어요


2. 저는 좋았어요..엄청나게 길고..때로는 졸기도 했지만..이 영화는 극장에서 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요..


3. 먼저..저는 감독의 시그니처같은 그 스타일이 좋았어요..


  3-1.슈퍼맨이 불난 아파트에서 소녀를 구해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올때 가난한 사람들이 손을 뻗어 경의를 표하는 장면

  3-2.원더우먼이 둠스데이를 향해 돌진하는 장면


300때부터 슬로우모션을 이용한 회화를 만드는 것 같은 장면 만드는 거 너무 멋져요..

경탄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마지막 하이라이트 전투장면: 슈퍼맨,원더우먼,배트맨 vs 둠스데이 전투 장면에서 정말 끝까지 가버리는 만화적 전투 장면도 너무 좋았어요

리얼리티를 어중간하게 따지기보다는 표현의 끝까지 가는 뚝심 좋았어요..마치 만화덕후가 머릿속에 있는 장면을 표현해내는 느낌이.

퍼시픽 림을 볼때랑 비슷했다고 느꼈어요


4. 믿기지 않았지만...벤 어플렉의 배트맨이 좋았습니다.

다른 모두가 생각했던 것처럼..크리스찬 베일의 다크나이트라이즈가 배트맨의 종언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에겐 늘 보스턴 뒷골목 양아치 이미지가 강한 벤 어플렉이 부티의 극치인 브루스 웨인을 맡는다는 것에 대해 반신반의했는데.

너무나 멋진 턱선을 가진 그는 정말 뉴 버젼 배트맨에 딱이더라구요..

일단 초반부는 "사장"포스가 좀 나더라구요..실제 대기업 "사장"같은 느낌이 베일 보다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쿨하고 멋진 스타일의 사장님이 차를 몰고 911테러 현장같은 곳으로 뛰어들어갈때 멋있음이라니..

벤어플렉의 커리어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연기를 보여준 것 같아요


아울러서 마이클 케인만큼이나 멋졌던 제레미 아이언스의 알프레드랑 케미도 좋았고..

존재감이 꽤 좋아진 것 같아요..솔직히 벤 어플렉의 액션영화는 안보거나 관심없었는데..


아 그리고 진짜 너무 멋졌던 장면은 슈퍼맨과 대적하기 위해 몸을 거한급으로 만들던 장면..

그 장면 보니까..그동안의 얄쌍했던 배트맨이 다 지워지더라구요..

그래 저정도는 되어야 히어로 짓을 하지 그런 생각이 들게 너무 혹독하게 몸을 만드는 모습이..

입이 쩍 벌어지게 만들더라구요


벤 어플렉 트레이너가 그런 말을 했던게 생각이..

"고객이 멀쩡히 퇴실하면 충분히 훈련시킨 게 아니다.."는..ㅋ


5. 헨리 카빌의 칼엘은..전편보다 훨씬 신성이 가미가 된 느낌이었어요.

그 전엔 흔한 액션 히어로같았는데..이번 편에서 고통받고 사람들에게 치이고 그러면서 예수의 이미지가 덧씌워진 듯 느낌이 왔어요

초반부의 고뇌와 내면연기를 오래 보면 좋았겠지만..그러기엔 할일이 너무 많은[사람구하지, 배트맨 추적하지, 연애하지..]슈퍼맨..ㅋ


아..다른 것보다 하늘로 솟아오를때 두둥하고 쒜액하는 소리효과가 덧붙은 거 너무 좋았어요..


하지만..진짜 불쌍한 히어로 같아요..진짜 개나 소나 다 아는 게 슈퍼맨의 약점이라니 ㅋ


6. 이 영화는 배트맨과 슈퍼맨이 타이틀이지만..원더우먼 다이애나 프린스양이 사실 제대로 땄다고 봅니다.

저처럼 갤 가돗이 누군지 알고 보는 사람도 감격할 정도로 제때 도착해서 둠스데이에게 돌진하는 깡이..오 경탄을 감치 못하게 만들더라구요

적은 비중이긴 했지만..자기 이름은 제대로 박아둔 걸로 봐선 더 베테랑인 에이미 아담스보다 제대로 딴 것 같아요



7. 제시 아이젠버그의 렉스 루터는 천진난만함과 악마성이 잘 조화된 연기였지만..마지막 본 그의 영화가 아메리칸 울트라였던 만큼

약쟁이 액션히어로 연기랑 차이가 안 느껴졌어요..말도 많고..ADHD급으로 정신없으면서..잔혹한 연기는 그때랑 차이가 안 느껴졌어요

그래서 별로였어요.."개관"을 위한 디딤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 했어요

오히려 빌런으로 제대로 긴장을 준건 둠스데이라고 더 생각되어요


8. 곰곰히 생각해봤는데..혹평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는..어쩌면 배트맨과 슈퍼맨의 액션이 중심이 되어야하는 영화인데..너무 철학적으로 주제를 풀어가려해서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잭 스나이더의 전작 왓치맨도 좀 졸리게 봤거든요..이번엔 그걸 되게 열심히 쌓아서 초반엔 엄청 졸리는데..어느 순간에 너무 금방 무너지니까 좀 용두사미 느낌도 나고..


9. 정말 재밌게 봤고..초반만 견디면 완전 꿀입니다요  


10. 깨알재미는 디테일에 강한 편집증 덕후 렉스 루터의 메타휴먼 수집 폴더 구경요..풀더 안에 폴더가..그리고 로고파일까지 얹어놓는 디테일이라니..ㅋ


11. 아 거의 개그라는 게 없는 영환데..세 주인공이 만났을때 서로 농담때리는 거 좋았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1895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29924
99315 리그베다 위키 사태가 일어난 지 1주년 [1] 모르나가 2016.04.16 1080
99314 [펌] 투표의 힘이 이런것이었군요 [8] 흐흐흐 2016.04.16 2487
99313 김종인 분향소 헌화. [1] R114 2016.04.16 1657
99312 어떤 VR 기기가 제일 많이 팔릴까.jpg catgotmy 2016.04.16 658
99311 이쯤에서 내는 젠더관련 문항 [3] Egg 2016.04.16 885
99310 세월호 2주기... [5] 2016.04.16 1129
99309 [시] 지금 아름다운 꽃들의 의미 [5] underground 2016.04.16 1164
99308 호남 할아버지들도 하루종일 종편 보세요. [2] 치이즈 2016.04.16 1220
99307 메갈리안 비판에 관한 듀나님의 코멘트 [28] 세멜레 2016.04.16 3440
99306 유쾌한 저예산 좀비 영화 가끔영화 2016.04.16 421
99305 서울 스파가 있는 적당한 가격의 호텔 추천 부탁드립니다. [3] 산호초2010 2016.04.16 1470
99304 선거를 지켜보며 메피스토 2016.04.16 480
99303 재외 유권자 투표 결과로 정신승리 [3] soboo 2016.04.16 1159
99302 문재인은 왜 그리도 뜨거운 팬이 많을까 [19] catgotmy 2016.04.16 2257
99301 캐스팅보트 국민의당… 노동개혁 3법은 수용, 양적완화는 반대 [4] 유상유념 2016.04.16 1465
99300 더불어민주당 당차원에서 세월호 추모식 참석을 안 하기로 결정 [23] 세멜레 2016.04.16 3085
99299 이해할 수 있을까요 [3] 가끔영화 2016.04.16 687
99298 추억의 이노래가 아주 옛날 노래네요 [1] 가끔영화 2016.04.15 384
99297 뜬금없는 송중기 이야기 [17] 세멜레 2016.04.15 3128
99296 여성신발,의류 벼룩판매 합니다 소이치 2016.04.15 50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