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받는 여인

2016.07.12 18:26

Bigcat 조회 수:2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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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나이드, 오귀스트 로댕, 1886년, 로댕 박물관 소장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받는 여인…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다나이드들은 살인을 저지른 죄 때문에 지옥에 갇혀서 영원히 물을 길어야 하는 벌을 받는 여인들입니다.

로댕은 이 단편적인 신화의 이미지를 여인의 구부린 등을 통해 극도의 고통과 절망감을 관능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로댕 작품의 독특한 점은 얼굴 표정 외에도 손이나 팔 혹은 몸동작 전체를 통하여 인간의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등을 통해 고통을, 마치 물처럼 흘러 내리는 머릿결은 그녀의 벗어날 수 없는 형벌인 물긷기를 연상케합니다. 마치 물을 쏟아버리고 정신없이 흐느끼는 모습같습니다.

고통받는 영혼의 모습을 이렇게 형상화할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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