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화 <나의 산티아고>를 봤는데, 생각보다 관객이 많아서 좀 놀랐습니다. 비주류 영화 중에서도 딱히 알려진 작품도 아닌 듯하여, 늘 그렇듯이 심히 한산한 분위기를 예상하고 갔건만.. 중년 분들이 주로 많고, 영화 시작 후에 부시럭대며 들어오는 관객들도 많고요.


너무 피곤한 나머지 저도 모르게 잠들어버려서 내용이 많이 기억이 안나는데, 주인공이 뭔가 신의 존재라던가 종교적인 물음 같은 것을 끊임없이 했던 것 같아요.

끝나고 사람들과 뒤섞여 나오는데 주변에서 신심이 믿음이 어쩌고 하는 얘기가 들리기도 하고.. 


검색해보니 산티아고 순례길은 기독교 순례길로.. 이렇게 설명된 포스팅이 있네요. 게스트하우스 이름으로 하도 흔하게 쓰여서 그냥 유명한 외국 올레길 같은 곳인줄 알았어요;

암튼 산티아고의 풍경 구경도 겸하여 특별한 날 일종의 힐링 영화로 생각하고 보러간 저는 조금 어리둥절한 기분으로 영화 관람을 마쳤다고 합니다(...) 무종교인 1인.. 실수로 교회 버스 탄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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