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11 21:27
예전에는 일 할때 안그랬었는데
지금은 의식적인 친절함을 보이려고 할때가 있어요.
나쁘게 말하면 일부러 가면을 쓰는거죠.
저는 좋은 성격은 아니지만
얼굴을 보면서는 전혀 숨길줄 몰라서
겉으로 친절한다든가 그런게 잘 안되는 사람입니다.
근데 그걸 의식적으로 하다보니까
약간 아주 약간 습관이 된달까요.
일부러 만든 표정과 목소리 말투
그렇다고 정말 친절한것도 아니구요.
뭐 그렇네요
2016.08.12 01:25
2016.08.12 18:47
이거 원곡인가요 아마. 노래 괜찮죠
2016.08.12 08:25
직장용 페르소나 잘 사용하는 사람으로서 공감합니다. 일대일 대응도 그렇지만 여러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자리에 설 때는 정말 가면쓰고 무대에 오르는 느낌이에요.
2016.08.12 18:48
그게 몇달 넘어가니까 친구나 가족 같은 사적인 관계에까지 쓰게 되더라구요. 그게 좀 그렇네요
2016.08.12 11:30
2016.08.12 18:50
남초직장의 그 갈굼받아도 아무렇지 않아야하는 것과, 여초직장은 관리자와 사원 사이의 서열의식 같은게 없더라구요. 일반사원도 납득이 안가고 불합리하면 관리자를 잘 갈구더라구요. 전 어느쪽에서도 겉돌아서 그렇게 보였을 뿐이네요.
2016.08.12 13:20
2016.08.12 18:51
마음이 잘 맞고, 그 친절함의 허들이 높은 건 아니라서 배우는 면도 있고 좋은데, 그걸 가까운 사람들에게 쓰는게 나오니까 싫더라구요.
화낼때만 진심인것 같은 기분이요 ㅎㅎㅎ
2016.08.12 20:44
친절 습관이 종종 흑화되어 있던 저를 '현실의 되고 싶은 내가 되려는 나'로 다시금 불러오게 하기도 하더라고요. 기발이승일도설의 예...(?)
그래서 전 그런게 꼭 나쁜건 아닌 거 같아요(사람과 경우마다 다르긴 하겠지요)
2016.08.12 22:41
참하고 친절하고 동료의 농담에 장단 잘 맞춰주고 적당히 좋은 사람 코스프레하느라 피곤하죠.
-그러다 혼자있을 상황에서 일한풀리고 그러면 컴터 앞에서 조용히 "C~발"하는 저를 발견합니다.
전 말도 거칠고 냉소적이고 성질도 다혈질인 내,,,제 본성 그대로는 도저히 사회생활 못하겠으니 가면 계속 써야겠죠.
가끔 내 가식에 나자신이 역겨워지긴 하지만.
2016.08.1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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