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04 08:56
셰릴이 걷기를 통해 깨달은게 대체 무엇인지 감이 전혀 잡히지 않아서 영화가 완전 미지같아요..
책도 읽었지만 소용이 없어요..
그녀를 구원한게 대체 뭘까요?
남자들도 걷기 힘들다는 PCT를 완주한것.
거기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정말 한톨도 짐작할수가 없네요....
2017.01.04 09:26
2017.01.04 10:05
걸으면서 자신의 감정(어머니의 사망으로 촉발된)을 돌아보고 추스리고, 완주함으로써 뭔가를 해냈다, 인생의 한 과정을 정리했다, 앞으로 내 힘으로 뭔가를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은 게 아닐까요.
2017.01.04 12:16
저는 실제로 걸으면서 마음을 치유받은 경험이 있어요. 제가 하려는 일의 영감이 걸으며 변하는 풍경들을 보며 발견되기도 했구요. 그래서 영화가 더 와 닿았는지도 모르겠네요.
2017.01.04 19:36
2017.01.05 02:47
PCT는 쉬운 트레킹이 아니에요. 상당히 힘든데, 그거를 혼자 여자로서 해냈다는 거는 개인적으로 성취감을 느낄 점이라고 생각해요. 남들이 보면 별거 아니겠지만, 개인적으로 세운 목표를 해내면 오는 감정들은 '치유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