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캉은 항상 마음에 걸리는(모르는게) 사람이었는데
알랭 바디우의 쉽고 얇은 책 <라캉, 끝나지 않은 혁명> 읽고 아 라캉 반드시 꼭 읽어야겠다 새롭게 각성해서
라캉의 <세미나 11>(타저자들의 파생책들 말고 원전 읽기에 대한 강박으로 선택) 읽었다가 호되게 당해서 이공계열 책 읽은 양 멍하니 절반쯤에서 포기하고 라캉은 잊었는데
지역도서관에 있는 지젝의 <삐딱하게 보기 - 대중문화를 통한 라캉의 이해> 책 상태가 너무 깨끗한 것에 끌려서 읽기 시작.
감탄하면서도 어려워서 대충1독-정밀2독 코스로 나아가야겠다 하고 1독 마친후 지금 2독 거의 끝나가는데 거진 다 이해(1독의 효과란)되고 틈을 내 책 읽는 시간들이 설레기까지 했습니다; 지젝의 다른 책이 그렇듯 내삶과 강하게 연결지어 생각해볼수 있는 점도 좋고요.
이 책으로 라캉을 얼마나 맛보았는지는 모르겠으나 ㅋ 어쨌든 뿌듯합니다. 그리고 유명한 책은 이름값을 함을 다시금 절감. 너무 늦게 읽은 감이 있죠.

덧붙여서, 영화평들 읽다보면 영화평론가들보다 문학평론가 정과리(김기덕 <나쁜남자> 해석), 신형철 등이 더 예리하고 흥미롭게 분석한다 느껴지곤 했던 것처럼, 라캉 지젝 들뢰즈 등의 학자들이 쩔게 분석함으로써 영화평론가들 어쩌라고 하는 생각도 새삼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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