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시민 자가 진단

2013.01.12 22:44

amenic 조회 수:3348

몇 해 전인가 수꼴 자가진단표라는게 인터넷 상에서 돌아다닌 적 있어요. 이번에 듀게의 철과와인 회원님께서 친절하시게도 깨시민 자가진단표를 만들어주셨네요. 수꼴 자가진단표보다 문항수가 훨씬 적기는 하지만 아쉬운대로 이게 어디에요. 가슴에 손을 얹고 성실하고 솔직하게 답변에 응해 봤어요. 하지만 거짓말마라. 닥치고 너 깨시민 그러신다면 제 마음속을 뒤집어서 보여드릴 수도 없고 입증할 방법이 없네요. 믿기 싫으시면 믿지 마세요. 문항당 10점 씩 배점했습니다. 자 시작합니다.

 

1. 노빠와 거의 한몸. 깨시민⊂노빠. 아주 약간의 예외가 있을 수 있는데, 모든 노빠가 깨시민은 아니지만 모든 깨시민은 노빠.

    ---> 노빠와 내가 거의 한몸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음. 좀 모호한 질문임.. 모호하니까 그냥 5점

 

 

2. 정당보다는 정치인 개개인에 자신의 감정을 담아 추종하며 팬클럽 정치를 지향. 노무현, 유시민, 이번에 문재인.

    ---> 특정 정당을 지지한 적도 없지만 특정 정치인에게 감정까지 담아서 추종해 본적은 없으므로 이건 0점

 

3. 팬클럽에 걸맞게 노무현/문재인을 지지하지 않거나 자기들과 생각이 다르면 몰려가서 패악질. ex.)고종석에게 몰려가 "너 박근혜 지지자지?"

    ---> 어디 몰려가 본 적 없고 최근 2년동안 듀게 외 게시판에 글이나 댓글 쓴 적이 없음. 단 여기서 고종석 조롱한 적은 있으므로 3점

 

4. 자신의 정치적 신념이 아니라 좋아하는 정치인의 결정에 기준을 맞추다 보니 늘 모순, 이중잣대. FTA까지 갈 것도 없이 가벼운 예를 들자면 "한나라당에서 부역한 손학규는 인정 못하지만, 노통이 직접 데려온 김혁규는 훌륭한 총리감!"

    ---> 손학규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한나라당에서 부역(?)했기 때문이 아니라 경선 불복의 전력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 정치인으로서 한계가 있다고 생각함.

            한나라당에 있다 이적한 이부영, 김부겸 등은 문제 없다고 생각함. 김혁규는 누구인지 모르니까 패스. 한미 FTA는 참여정부 때부터 일관되게 반대했음.  0점

 

5. 감정적이고, 눈물이 많음. ex.)"노무현 전 대통령만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 눈물 많은 것 맞음. 노 전 대통령 돌아가셨을 때도 , 김대중 전 대통령 돌아가셨을 때도 그리고 작년에 김근태 전 의원님 돌아가셨을 때도 울었으니까.

          한진중공업 노동자 고 최강서 씨의 유서를 보면서도 눈물을 흘렸으니까 얼마나 눈물이 많은거예요. 이건 10점

 

6. SNS 프로필에는 '깨어있는 시민', '봉하마을은 민주주의 성지' 같은 글들이 쓰여있음.

   ---> SNS 프로필엔 내 이름 석자 밖에는 써 있는게 없음 0점 

 

7.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음. 노무현이나 문재인, 유시민 같이 각각의 친노 정치인들을 지지. 얼마 전에 민주당 홍종학 의원이 유세기획자 탁현민을 가리켜 "민주당은 당을 경멸하는 공연기획자에게 유세 기획을 맡겼다"고 개탄했는데 그 말대로 탁현민은 오로지 문재인이 좋아서 유세기획을 한 것. 깨시민들이 딱 그런 케이스.

   ---> 특별히 지지하는 정당이 없었음. 노무현, 문재인 지지했지만 친노 정치인만 지지한 것은 아님. 정동영, 김근태도 지지했음.

          총선 때 지역구는 항상 열린우리당이나 민주당에 했고, 전국구/비례대표는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에 했음. 5점

 

8. 자신들이 선거를 주도했음에도 선거에서 지면 새로운 희생양을 찾음. ex)"이봉수가 김해에서 진 건 김해에 사는 전라도 원적자들이 이봉수를 찍지 않아서다!"

   ---> 선거 주도한 적 없고 선거 후 희생양 찾은 적 없음. 0점

 

9. 피해자 코스프레에 탁월함. 자신들이 했던 짓들은 생각 안 하고 조금이라도 비판 받으면 억울해 죽겠다는 시늉.

   ---> 비판 받았을 때 인정하거나 맞 받아친 적은 있음. 친노 정치인들 다 솎아내자고 징징댔다고 철과와인님이 얘기한 적 있는데 그건 진심이었음. 당시엔 할수만 있다면 진짜로 솎아내고 싶었음. 0점.

 

10. 서영석, 조기숙은 깨시민들 사이의 믿음직한 지식인.

   ---> 서영석, 조기숙이 누구인지 불과 얼마 전에 알았음. 별로 믿음직스럽지 않음. 0점.

 

 

여기까지 자가 진단해 보니까 23점이 나오네요. 몇 점 이상이어야 꺠시민 인증인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1140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21047
96706 교수에 대한 실망 [10] callas 2011.03.18 3350
96705 나가수- 어제 녹화에서 부른 노래.(스포) [9] 자본주의의돼지 2011.04.19 3350
96704 중국인이 글 쓰는 법 [11] 2011.02.16 3350
96703 고사2를 봤습니다. [3] cksnews 2010.08.02 3350
96702 불미스런 연예인 뉴스 [7] 가끔영화 2015.03.12 3349
96701 소설책 한 권 팔면 출판사엔 얼마가 남나요?? [8] 닥터슬럼프 2013.05.30 3349
96700 어제 오늘 찍은 뉴욕 사진 몇 장 보여드릴까요 [12] loving_rabbit 2013.01.06 3349
96699 아 정말 성공했다는 인간들은 왜 이렇게 탐욕스럽고 뻔뻔한지... [8] 도야지 2012.11.09 3349
96698 신아람 뭘 먹고 싶다 그런거죠 [2] 가끔영화 2012.08.16 3349
96697 [고냥+바낭]고양이 아롱이 근황/타자기 글씨/기타 등등 [10] 헤일리카 2012.08.04 3349
96696 [모임후기] 1st. 오이디푸스 왕 [27] brunette 2012.11.12 3349
96695 멘탈리스트냐 하우스냐 [12] 홍시 2012.04.25 3349
96694 브랜드 옷 보다 시장옷이 더 예쁘고 편하다고 느끼시는 분은 없나요. [10] 자두맛사탕 2011.09.23 3349
96693 이제껏 만들었던 중 가장 훌륭한 떡볶이 [12] 미나 2011.07.29 3349
96692 대학원에 가야하는데 영어를 너무 못해요 [15] 무리데쓰 2011.06.28 3349
96691 양치질 하니까 생각난 이야기2 [24] 자본주의의돼지 2011.02.24 3349
96690 [듀나in] 색계를 보다보니까 궁금한데요.. [6] 빠빠라기 2011.02.12 3349
96689 이 와중에 도는 사칭글들 [9] 페니실린 2014.04.17 3349
96688 침대위에서도 할 수 있는 초간단(?) 전신 운동 [11] 세븐of나인 2010.11.15 3349
96687 땅콩 보다 아몬드가 좋으면 된장남인가요? [21] 셜록 2010.10.19 334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