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세 가지 소재 모두 아무런 연관성이 없군요(...).



1.

롯데리아를 갔는데 못보던 메뉴가 있는 거에요. 아재버거라고.... 이름 참 이상하게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게 또 먹고 싶어서 그래서 시켰죠. 멀리있는 수제버거보다 가까운 롯데리아 라고. 맛은 괜찮네요. 다만 왜 이런 작명센스를 가진 걸까요. 한편으로 또래오래에서 레드벨벳이 광고하는 치킨이름도 부르기 어려워요. 어메이징 치킨이어도 부르기 충분한데 주문하기에 민망스러운 어메이찡 치킨이 되었더라는.



2.


갑자기 이 노래가 듣고 싶어져서 찾아봤더니 몇장의 앨범만 발매되고 국내에는 찾을 길이 없더군요. 전차남을 한 때 실화에 준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죠. 그야말로 드라마니까 가능한 이야기. 우리나라에서도 번안되어 드라마 되면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아키하바라는 일본에서 생활할 때 자주 찾아갔을 정도로 낮익은 곳이었는데, 이제는 최신 트렌드마저 못쫒아가는 아저씨가 되었네요. 제가 있던 시절에는 음... 드래곤퀘스트 9를 플레이하면서 아키하바라에 있는 루이다의 지점에서 닌텐도ds를 엇갈림 통신하는 게 유행이었어요. 그 자리에 저를 포함해 오타쿠가 한 50명은 모여있었던 거 같은. 오다이바의 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쓰르라미 울적에라던가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가 유행이었죠. 그리고 언제가부터 서서히 탈덕하며 일반인의 세계로 들어가려 했으나 그마저도 잘 안 되더군요. 이제 닌텐도 ds는 필요없는 게임기가 되어버렸고, 아키하바라는 가급적 방문하고 싶지 않은 거리가 되었죠.


그 때 당시에는 젊었고, 뭐든지 가능할 것만 같았죠.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사그라드는 가능성,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드는 엔트로피처럼 모든 것에 한계만 느껴져요. 뭐 그럴 수도 있겠죠. 새로운 가능성이 어딘가에서 나타날지 몰라도 스스로 찾아 내야죠.




03.

이 동영상을 보고 고양이를 키워본 적 없지만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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