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나쁘지 않았습니다.

2016.05.26 20:57

woxn3 조회 수:1081



물론 전작 두 편에 비하면 나빴습니다. ㅎ


드래곤볼 플롯이더군요.

갈등관계에 있는 뛰어난 두 인물이 있는데 그 둘을 상회하는 엄청 쎈 놈이 나타나서 친구들과 힘을 합쳐 녀석을 무찌른다는 내용입니다.

두 인물의 갈등관계를 따라갔던 전작에 비해 내러티브로는 딱히 흥미로울 구석이 없었어요.

분위기도 드래곤볼 극장판 같이 뜬금없이 등장한 나쁜놈 때문에 겪는 곤경으로 상당히 우울하게 흐르는 편입니다.

그래도 그럭저럭 무리없이 흘러가는 편이라 심심하지 않게 봤습니다.

이런 영화를 보면 돈을 엄청 쏟아붓는 헐리웃 영화의 제작 시스템도 주먹구구식인 면이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긴 합니다.


퀵실버 없었으면 이 영화의 재미가 반으로 깎였을 겁니다.

전작만큼이나 깨알같은 퀵실버 씬은 두고두고 보고 싶을 정도로 잘 만들었어요.

세대교체를 선포하는 영화기도 한데 그래서 그런가 새로운 세대 분량이 훨씬 재밌습니다.

산사 스타크의 진그레이도 괜찮았고요.

진그레이와 울버린이 만나 눈빛을 나누는 장면도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잠깐 정신이 나갔다가 갑자기 정신을 차렸는데 가슴 아프게 떠나보낸 연인이 눈 앞에 있는 울버린과 그로 인해 자신의 과거형의 미래를 알게 된 진그레이의 감정이 확 와닿더라고요. 

진그레이가 마치 셀에게 가메하메파를 쏘는 손오반처럼 힘을 폭발시키는 장면도 멋졌고요.

이전 시리즈에서 대굴욕을 당한 사이클롭스는 제법 역할을 하는 편입니다. 일단 진그레이와의 썸도 괜찮은 편이고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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